BASEBALLPARK

오늘 즈희 형과 통화를 했습니다.
한동안 같이 일본서두 살았었고, 한살차이밖에 나지않아
여느 연년생이 그런것처럼 어릴적 많이 싸우고 좀 크고나선 둘도없이 친합니다.

형이,
들어올때 루이13세한병을 면세점에서 사오랍니닭.
자기네 사장술을 깨먹었다고.
검색해보니 399달러.

뷁.

싫다고 돈아깝다고 그러면 쩜 그래서

걍 설에서 전날 술먹는다. 술먹다보면 유리병인데 깨질지도 모르고, 분실의 위험도 있지않느냐;;

글고 결정적으로 난 쳐다도 안보는 양주 왜 남 사줘야하느냙. 돈줄것도 아닌거 뻔하닭;;;

넌 와인을 먹지않느냐 것도 따지고 보면 양주다 이 된장남아;;

뭐 이런 설전을 벌이다가 나중엔 농담 따먹기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몇년전인가,

일본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서 소고기쫌 먹었다는
연예인들이나 방송인들 10명을 데리고(평상시 방송에서도 돈냄새를 강하게 풍기던 사람들;;) 실험을 했습니다.

한쪽은 100그램당 만오천엔을 호가하는 마츠자카 소(와규중에서도 고베소와 더불어 최상품으로 칩니닭.)
다른 한쪽은 슈퍼에서 특가세일하는 한팩에 500엔짜리 걍 수입소.

먹어본 10명중에 8명이 500엔짜리 소를 택하더군요. 아~주 자신있게. 갖가지 미사어구를 덧붙여가면서;;

그런거 같습니다.

기분이반, 느낌이반이라는게 물건이고 음식이지 싶습니다.

아무리 비싼걸 먹어도, 아무리 좋은옷을 몸에 걸쳐도, 그 진가를 알고 접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생각해봅니다.



결론은;;

안사갑니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