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쇼팽 탄생 200주년 (1)
- 작성일
- 10-01-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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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0년으로 탄생 몇백 주년을 맞는 유명 음악가 중,
낭만주의의 화신,
피아노의 시인,
피아노에 살고 피아노에 죽은 이,
'설탕에 절인 귤 같은 남자'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듣기도 하지만,
동거하던 여인네와의 사이에서 몇 명의 아이를 가질 만큼의 남성성은 가지고 있었던 이.
누굴 얘기하는 지 아시겠죠?
네, 바로 폴스카 출신의 음악가 쇼팽입니다.
고향인 폴스카 식으로 이름을 부르자면 '프리데릭 스초핀' 정도겠지만 워낙 오랜 세월 프랑스에서 활동을 한 관계로 프랑스 식 이름인 '프레데릭 쇼팽'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리 부르도록 하지요.
'쇼팽'이라는 이름과 '피아노'라는 악기는 거의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가끔은 두 단어가 거의 동일시되기도 할 정도이니까요.
39년이라는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그는 오로지 피아노, 피아노에만 매달려서 피아노에 관한 한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연주 쪽으로나 작곡 쪽으로나요. 녹음자료가 남아 있지 않기에 그의 연주가 어땠는지는 짐작 밖에 할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그가 남긴 작품을 들어보면 또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음악사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위치 또한 상당히 독특하여 쇼팽의 위쪽으로는 어떠한 계보도 찾을 수 없고, 반대로 쇼팽 아래 쪽으로도 딱히 계보라 할 만한 걸 그릴 수 없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독고다이' 같은 예술생활을 했다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낭만 시대에 그가 남긴 영향은 막강하여 후대 작곡가 중 달콤한 선율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남긴 -특히 유럽의 중심부 주변 국가들의- 음악가들에게는 어김없이
'북유럽의 쇼팽', '남유럽의 쇼팽' 하는 식의 별칭이 붙곤 했답니다..
하여,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늘부터 매주 한 차례 쇼팽이 남긴 작품을 대부분 훑어가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 작품번호 순으로 갈 것이기에, 초기작들은 좀 맹숭맹숭하다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초반에 올릴 곡들은 10대의 소년 쇼팽이 쓴 연습곡-étude라는 장르로서 연습곡이 아니라 진짜 습작- 위주인데, op.2는 관현악반주가 딸린 피아노곡, op.3은 쇼팽의 작품 가운데서도 극히 드문 첼로를 위한 실내악곡입니다. 물론 피아노를 포함하겠지요?
하나 더, 작품 2의 '모차르트 주제'란 그의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 Don Giovanni'의 유명한 2중창 ''내 손을 잡고 가요 Là ci darem la mano'의 선율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쇼팽의 편곡 옆에 원곡 선율을 링크해둡니다. 비슷하게 들리나요?
올해, 2010년으로 탄생 몇백 주년을 맞는 유명 음악가 중,
낭만주의의 화신,
피아노의 시인,
피아노에 살고 피아노에 죽은 이,
'설탕에 절인 귤 같은 남자'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듣기도 하지만,
동거하던 여인네와의 사이에서 몇 명의 아이를 가질 만큼의 남성성은 가지고 있었던 이.
누굴 얘기하는 지 아시겠죠?
네, 바로 폴스카 출신의 음악가 쇼팽입니다.
고향인 폴스카 식으로 이름을 부르자면 '프리데릭 스초핀' 정도겠지만 워낙 오랜 세월 프랑스에서 활동을 한 관계로 프랑스 식 이름인 '프레데릭 쇼팽'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리 부르도록 하지요.
'쇼팽'이라는 이름과 '피아노'라는 악기는 거의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가끔은 두 단어가 거의 동일시되기도 할 정도이니까요.
39년이라는 길지 않은 생애 동안 그는 오로지 피아노, 피아노에만 매달려서 피아노에 관한 한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연주 쪽으로나 작곡 쪽으로나요. 녹음자료가 남아 있지 않기에 그의 연주가 어땠는지는 짐작 밖에 할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그가 남긴 작품을 들어보면 또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음악사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위치 또한 상당히 독특하여 쇼팽의 위쪽으로는 어떠한 계보도 찾을 수 없고, 반대로 쇼팽 아래 쪽으로도 딱히 계보라 할 만한 걸 그릴 수 없다고 하지요. 어떻게 보면 '독고다이' 같은 예술생활을 했다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낭만 시대에 그가 남긴 영향은 막강하여 후대 작곡가 중 달콤한 선율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남긴 -특히 유럽의 중심부 주변 국가들의- 음악가들에게는 어김없이
'북유럽의 쇼팽', '남유럽의 쇼팽' 하는 식의 별칭이 붙곤 했답니다..
하여,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늘부터 매주 한 차례 쇼팽이 남긴 작품을 대부분 훑어가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 작품번호 순으로 갈 것이기에, 초기작들은 좀 맹숭맹숭하다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초반에 올릴 곡들은 10대의 소년 쇼팽이 쓴 연습곡-étude라는 장르로서 연습곡이 아니라 진짜 습작- 위주인데, op.2는 관현악반주가 딸린 피아노곡, op.3은 쇼팽의 작품 가운데서도 극히 드문 첼로를 위한 실내악곡입니다. 물론 피아노를 포함하겠지요?
하나 더, 작품 2의 '모차르트 주제'란 그의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 Don Giovanni'의 유명한 2중창 ''내 손을 잡고 가요 Là ci darem la mano'의 선율이라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쇼팽의 편곡 옆에 원곡 선율을 링크해둡니다. 비슷하게 들리나요?
Frédéic Chopin
론도 c단조 op.1 對舞曲 Contredanse G flat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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