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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또는 1사면, 주자가 1루에 없을 시에만 낫아웃이 허용된다.
낫아웃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추가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으나
포수가 이 공을 놓칠 경우를 가리키며, 이 때 타자는 아직 아웃당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1루로 뛸 수 있다.
땅볼플레이와 마찬가지로 타자가 1루에 공보다 먼저 도착하면
세잎이고, 공보다 늦게 도착하거나 타자가 1루로 들어가기 전에
태그당하면 아웃이다
그러나 2사라면, 주자존재여부와 상관 없이 낫아웃이 허용된다.

분명 삼진인데  주자는 1루로 뛰고,
포수는 허겁지겁 공을 주워서 1루로 던진다.

주자가 포수가 던진 공 보다 1루에 먼저 도착하면
세잎이 선언된다.

삼진인데 왜 아웃이 아닌가?
대체 무슨 규칙이 이 따윈가?
 

그런데 알고보면 야구 규칙에서
삼진보단 낫아웃이 먼저 만들어진 규칙이다.

초창기 야구에 타자들은 공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세 번 뿐이었다.
세 개의 스트라이크가 들어오기 전에, 꼭 공을 쳐야했다.
세 번째 들어오는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타자가 치든 안치든
무조건 타자가 "페어 볼"을 친 것으로 간주했다.
(1845년에 제정된 니커보커스 규칙)
심판이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콜하면 타자는 무조건 1루로 뛰었다.

야구 초창기 포수는 지금보다 훨씬 뒤에서 공을 포구했다.
거의 모든 공이 포수 앞에서 바운드 되는 정도의 거리였다고 한다.
즉 규칙 상 기본적으로 세 번째 스트라이크는 모두가 '낫아웃'이었다.
야구 규칙 상 포수와 타자 사이의 거리는 규정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야구가 계속되면서 여러 이유로 포수의 포구 위치는 점점 
투수에 가깝게 이동했고, 그 탓에 투구가 바운드 없이 곧바로 
포구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규칙상 타자들은 세 번째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으니 
자동으로 1루로 뛴다. 그러나 대부분 포수 송구가 타자보다
빠를 수 밖에 없었고, 그런 현실을 반영해서 새로운 규칙이 생긴다.
세 번째 스트라이크가 바운드 없이 포수에게 잡히면 타자는 자동으로
아웃된다는 규칙. 바로 삼진의 시작이다.

아웃 카운트를 늘리기 위해선 야수가 플라이를 잡든, 주자 태그를 하든
공이 야수 손에 있어야한다. 그래야 비로소 아웃이 성립되는것이다.

1루수가 유격수의 송구를 떨어뜨린다면 아웃이 기록되지 않는다.
삼진 역시 마찬가지다. 야수가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올바르게 포구하지
못한다면 아웃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규칙 생성의 과정을 살펴본다면 타자가 자동으로 아웃되지 않는지를
고려하기보단, 반대로 왜 타자가 아웃이 되어야하는 가를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즉 삼진이란 규칙이 없는 야구를 생각해보변 된다.(원래 처음엔 없었다.)
아웃은 페어볼 상황에서 야수가 플라이를 포구하거나, 주자 태그를 하는
상황에서만 오로지 성립되는 것을 말이다. 

삼진 규칙의 등장 후 낫아웃은 투수에게는 무조건 삼진 기록이 주어진다. 
하지만 삼진이 곳 100% 아웃은 아닌 것이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규칙은 1사 이전에 1루 주자가 있을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걸 다시 말하면 홈을 포함해서 어떤 베이스든 '포스 아웃' 상황이면
'낫 아웃'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비가 부당한 방법으로 병살 이상을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낫아웃 규칙이 있기 때문에 만루에서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일부러
놓치고 바로 주워서 홈베이스만 밟아도 바로 홈 포스아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상도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1사 이전에 1루 주자가 있으면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2이웃 이후 1루 베이스에 주자가 있으면 포스아웃 상황이 아니다.
원 아웃으로 이닝이 바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낫 아웃 규칙이 적용된다. 

타자가 1루에서 세이프든 아웃이든 낫아웃 직후 태그당하든 모두 삼진으로
표기되며, 살아 나가면 추가로 폭투나 포일을 부기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낫아웃이 삼진보다 더 포괄적인 규칙인 것이다.



* 문득 좀 의외스러운 야구 규칙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저도 대강의 규칙 의미는 알고 있었는데,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네요.
틈 나는데로 종종 이런 특이해보이는 규칙들의 유래와 의미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야구 사이트 운영자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