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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아주 강렬하지요?



주말에 할일이 없어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안나오니까....  (쌍화점, 미인도 같은....)


이 사건.  저 아주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던 사건입니다.

혼혈미국인과 미국계한국인이 우라나라 대학생을 살해했다는 사건은 아주 쑈킹한 일이였으며, 반미의식과 어울려져 이 사건을 우리나라 검찰, 법원이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죠.

결국 둘다 무죄 석방되어, 살해자는 있되 살인자는 없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 자체의 소재는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만들어진 요리는 좋은 재료를 잘 활용하지 못하였더군요.    뭐랄까 레어도 안되는 설익은 한우스테이크?

일단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명확하지가 않았습니다.

1. 한국 법체계의 무능을 이야기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은 검찰의 무능이라고 봅니다만...)

2. 불공정한 한미조약에 대한 비판도 아니고

3. 혼혈과 이중국적의 혼돈의 10대들의 무분별한 범죄행각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익은것도 아니고 생고기도 아닌......  그 어정쩡함이란.....




일단 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좋게 보실분도 있으시겠지요...^^

아!  이영화 저예산 영화랍니다.  이는 참조하시길...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십시오.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9904/nd99040260.html




그때 살해당했던 홍익대 학생이 지금 살아있었으면 35세 로군요.  

어디선가 결혼해 자식과 아내를 거늘이며, 야구 좋아하고 즞질끼가 있으면 여기 베팍에서 우리랑 티격태격하며 놀고 있을지도 모르는 청년인데.....

뭐 억울한 주검이 한 둘 이겠습니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