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식겁했네요.ㅡ.ㅜ
- 작성일
- 09-11-02 13:01
제가 9월10월 거의 정줄놓구서 침을 질질흘리면서 일을했습니다.
뭐 딴건 아니고 너무 바쁘고 문어발식으로 일을하다보니 뭐하나 지대로 된거없이
모든일로 욕먹는 매우 슬픈 시기였죠.ㅠ.ㅠ
이제 조금 안정되서 걍 맘이나마 편하게 일을 하는 중인뒈;
아까 대장님하가;
까쥭상 접때 9월 초에 했던 XXX작업 설계서 수정이랑 보고서랑 개요도가 미비하대.
만들죠 뭐.
만듭니다. 만드려고 이것저것 기동시킵니다.
그런데, 그런데.
똑같은 기능이 있는 놈이 세개인데 수정작업은 하나밖에 안되어있는겁니다.
이력을봐도, 기억을 더듬어도, 작업당시의 워크폴더를 뒤적거려도.
하나밖에 안한겁니다.
자.ㅅ.댔.다.
이게 매우매우 큰넘이고 제가 100프로 담당해서 진행하던 작업이라 혼자 독박쓰게 생겼습니다.
하아; 전 이제 계약도 끊길꺼고, 담달 카드결제는 또 돌아오고, 경기도 개판이라
다른계약 따내기도 힘들꺼고, 먹고살길없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거고..;
하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객님하와의 메일을 다시 뒤적거렸죠.
고객님하의 메일.
『XXXX어플리케이션에서 YYYY에 대해선만 수정, 개수작업을 해주셨으면...』
그런겁니다. 고객님하께서 절 살린거죠. 뭐 엄밀히 말하자면 저부분을 기억못했던 제가 닭이지만.
아; 어쨌던.
앞으론 당신을 조금만 미워하겠어요.ㅠ.ㅠ
술먹을때 남들이 당신을 까도 전 동조는 안하고 그냥 웃고만 있겠어요.
앞으로 당신이 회의하자고 할때 일단 미루고 보는짓도 자제하겠어요.ㅠ.ㅠ
아; 식겁한 오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