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TV는 사랑을 ~ 뭐 어쩌고 하는 프로그램 처럼
정말 한번정도 찾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어쩌면 그 사람은 절 잊어버린지도 모르겠지만
간혹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이었죠
6학년때였는데
마산에 수술을 받으러갔습니다
꽤나 큰 수술이었죠
홍익재활원인가 하여간 그곳에서 한달이상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제주도 촌놈이 그래도 육지올라와서 이곳저곳 다녀보는데...
시장에서 개구리, 붕어같은거 보고 진짜 놀랐네요...

바닷고기만 먹고 자란놈이라
뭍에서 나는 생선들은 보기가 흔치않았거든요


어머니는 바쁘셔서 하루인가 이틀만에 제주도로 가시고
저는 외할머니하고 같이 병원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그 병실이 여러명이 쓰는거였는데
고등학교 다니던 누나하고 같은 병식을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병실은 되게 넓었는데 사람은 둘뿐이었거든요

솔직히 지금은 얼굴도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되게 잘해줬던거같아요
그땐 지금하고 달라서 뭇츠자에게 사랑받는 큐티한 외모였던걸로...

뭐...하여간...
그 누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지금은 시집가서 애기낳고 알콩달콩 살고있겠죠...


뭐 그렇습니다
그냥 그리운 사람이 한두명정도 생각나는 밤이네요...

출근시간이 가까워져서 더욱 센치해지는듯...일요일 저녁 정말 싫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