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소나타와 캠리의 논란이 많은데...
디자인이나, 차 가격, 기술적 부분등.. 여러가지 논란을 접어두고

현대차(국내차 포함)를 직접 몰아 보는 입장에서 차 품질에 대해 말해 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새차를 구입후 각종 부품에 대해 무상으로 a.s 해주는

무상보증수리 기간은...
짧게는 2년에 40,000km 에서 보통 3년에 60,000km~ 5년에 80,000km 로 정해져있습니다.

원래 각종 주요 부품에 대해 2년에 40,000km 가 주된 보증기간이였다가
이게 미국에서 현대차가 해주는 10년 10만마일 무상보증기간에 비해
너무 짧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의 소리가 나오고나서... 
그나마 몇년전부터 3년에 60,000km 로 슬그머니 바뀌였네요.

또한 공해 유발 관련 부품인 배출가스관련 부품에 한해서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5년 80,000km 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무상보증기간은 적당하고... 소비자는 이를 제대로 이용하는가?


글쎄요.
무상보증기간에 대해 말할때는 언제나 생각해봐야 할 부분 몇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입하는 자동차 가격이... 무상보증수리에 대한 약 10% 정도의
가격까지 포함되어 있다는것을 모릅니다.

즉, 자동차 회사들은 차 가격의 약 10% 정도에 이르는 무상보증수리 비용을
미리 책정하고 포함시켜... 
최종 판매되는 가격을 정한다는 얘기죠.
(그 기간안에 무상보증수리를 제대로 못받으면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만 손해라는..) 


그런만큼..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무상보증수리 기간내에 발생하는 모든 고장에 대해서는
부족함 없이... 합당한 무상 a.s 를 청구 할 수 있습니다.
차량 판매한 기업 입장에서도 그런 소비자의 요구에 대해 당연하고 철저하게 a.s를 해줘야 하구요.


그럼 무상 A.S 기간내에 국내 자동차 업계는 철저히 A.S를 해주느냐?
이 부분에서 개개인이 다르게 느낄수 있습니다. 

글 제목과 같이...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거죠.

차 부품중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품 사용으로 인한 정부 조치로 리콜이 이루어지면
그나마 제대로된 무상A.S를 받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자발적 리콜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리콜이라고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리콜 조치가
의례 부정적으로만 느껴진다고 보기 때문이죠.
더구나 리콜에 관련된 수리 비용도 상당하다는 이유도 이유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업계는 공식적인 리콜 대신...
캠페인성 수리 조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많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조치가 위에 제목에서 처럼..
'차도 아는 만큼만 보인다'라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즉...

직접 소비자가 자기 차가 어느 부분이 잘못되고 고장나 있는지 알아야
차를 무상으로 고칠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 차의 이상한 점이나 캠페인성 수리 조치에 대해 알고서
무상수리 기간중에 사업소나 협력업체에 가서 자동차 업체측에서 공문으로 내려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수리를 청구해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뭐... 사업소나 협력업체측에서 우편이나 소비자가 직접 방문했을시에 자발적으로 알려주고
알아서 수리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알려 주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 쉬~쉬~ 하면서 넘어갑니다.

물론.. 차에 대해 관심있고.. 자기 차종에 대한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하면...
차에 대한 차량 정보를 알면야..
이런 수리 조치에 대해 해택?을 받고 수리를 요구 할 수 있겠지만..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그냥 모르고 어딘가 고장나고 문제있는 차를 타고 다니게 되는거죠.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그렇다면 이를 알고서 합당한 수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은
제대로된 수리 조치를 받느냐? 고 묻는다면...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글쎄요.." 네요.

국내 자동차를 몰고 무상보증수리 기간내에 A.S 를 받아 본 분이시라면 아실겁니다.


몇천원에서 몇만원 정도의 부품들이 무상보증 기간중에 고장나거나 근본적으로 잘못이 있어
리콜 조치가 되면...

알아서들 잘 교환해줍니다. 

그러나 이 무상보증 부품들이 몇십만원 단위의 비싼 부품이 된다면...
말이 달라지죠.
흔히들 말하는 비급 부품. 즉... 새제품으로 스티커를 붙이고 나오더라도...
내용물은 새제품이 아닌 재생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대적입니다.

미션, 고압펌프, 촉매, 인젝터, 알터네이터외 기타 등등의 비싼 부품등은 
이상있는 부품을 떼어낸것을 고쳐서 새것처럼 만들고 스티커 붙여서.. 
무상보증수리 기간내에 수리하는 차들에 다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물론, 재생부품이라고 해도 품질에 이상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엄연히 재생부품은 새제품이 아니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황당한 경우구요.
이런 것을 알아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이런 재생 부품들은 교묘하게 부품 넘버로만 확인 가능하지...
일반 소비자들은 알수도 없을 뿐더러... 
이를 알고 제대로된 교환 요구를 할시에는...
언성을 높이며 요구해야 그때서야 들은척 하는 업계 마인드로 인해...
업체측에서 소위 말하는 진상 고객이 되어야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덧붙여, 
같은 차종이라도 출시 년도에 따라 부품이 조금씩 달라 지기도 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이상 있는 부품을 품질 개량해서 대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신차 출시시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중요 부품에 대해서는 보증된 외국 제품을 사용해 만들다가
어느 정도 대체 수준으로 국내 부품 업체측의 제품이 개발되고 나면
외국 부품에서 국내제조 부품으로 대체해서 만들고, 출시 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바뀌는 부품만 하더라도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값비싼 미션에서 부터... 대체로 낮은 가격의 연료필터에 이르기 까지...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이란 이유로..
차 겉모양은 그대로인데... 처음 출시될때 차량속 중요 외제 부품들이.. 
어느 순간 국내 제품으로 바뀌어 있거나 빠지는 경우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대로된 대체 부품이면 고맙겠지만..
대체되는 부품 하나하나 따져보면 기존 외산제품보다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션이란 부품이죠.

처음에는 기술이 안되니 아이신같은 외제 미션을 사용하다가...
어느 정도 기술개발이 되고나면 국내 제조업체의 미션제품으로 바뀌어 출시가 되죠.
그러다 보니.. 초기 개발후 확실한 검증이 안된 대체품 사용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미션은 유리미션이네~ 하는 그런 소리도 나오고 그러는거구요.

하다못해 차 부품중에 대체로 낮은 가격으로 속하는 연료필터도..
2만원 정도 하는 보쉬사의 연료필터를 신차에 적용해서 만들다가
소비자들이 못느끼는 부분이라 어느 순간에 1만원 하는 국내산 연료필터로 바뀌어 출시가 됩니다.
필터를 뜯어서 내용물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면 확실히 부족하다는것을 알테지만...
이런 부품 하나 바껴서 차가 고장나거나 멈춰서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모르는 거죠.


이런식의 원가절감을 하면서도..
신차 출시후 2,3년 지나 페이스리프트 하면서..
차량 개발할때 예상하고 빼놓은 기술등이나 몇몇 부품들을 포함하고 나서..
신기술 적용이네 디자인 변경이네 하면서...
가격은 가격대로 올려서 출시하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마인드.

(여기에다 추가로...
현대모비스같은 국내 정품 부품판매 업체의 그릇된 하청업체와의 관행과 마인드까지 말한다면
글이 훨씬 길어 지겠네요.)




이것은 80% 의 거의 독점이다시피 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과..
자국차 이용=애국심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한국인의 자동차 소비 정서로 인한 것이겠네요.
 


차도 주인이 아는 만큼만 그 품질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