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레바논 총선…친서방 세력, 헤즈볼라 눌렀다
- 작성일
- 09-06-09 15:38
| ㆍ‘3·14 연합’ 과반 확보… 이란 대선 영향 주목 ㆍ오바마 ‘이슬람과 화해’ 정책 탄력 받을듯 친서방과 반서방 정치 세력의 각축장이 되어온 레바논 총선에서 친서방 세력이 이겼다.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는 패배했다. 중동 정치의 향배를 가늠하는 레바논 선거 결과는 ‘이슬람과의 화해’를 내세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란 대통령 선거와 향후 미국과 시리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 스타’는 7일 총선에서 사아드 하리리가 이끄는 ‘3·14 연합’이 128석 중 과반인 71석 을 얻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아드는 2005년 친시리아계에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이다. 반면 헤즈볼라 중심의 반서방 ‘3·8 연합’은 57석을 얻는 데 그쳤다. 3년 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기면서 아랍권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헤즈볼라는 “저항운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지만 유권자들의 달라진 정서만 확인했다. 공식 선거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친서방 세력의 승리를 인정하고 있다. 사아드 하리리는 “진정한 승자는 레바논의 민주주의”라며 유권자들을 치켜세웠다. 헤즈볼라 측도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선거감시단이 선거를 참관했는데, 부정 시비나 폭력사태는 없었다. 레바논은 유권자 326만명에 면적 1만㎢의 소국이지만 정세가 매우 복잡하다. 국민이 무슬림(59%)과 기독교도(39%)로 나뉘어 있다. 게다가 이슬람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기독교는 마론파와 정교·가톨릭으로 다시 갈린다. 1970~80년대 내전을 겪은 레바논은 충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아예 무슬림과 기독교가 의석을 절반씩 나눠 갖게 해놨다. 대통령은 마론파, 총리는 수니파, 국회의장은 시아파가 맡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니파·기독교도·드루즈파(시아의 한 분파)로 구성된 3·14 연합이 시아파·기독교도·정교 세력으로 이뤄진 3·8 연합을 눌렀다. 선거 후 두 진영은 협상을 통해 거국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헤즈볼라가 ‘몰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시리아와 이란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는 반시리아 블록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리아는 현재 미국과 관계개선을 위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고, 골란고원을 돌려받기 위해 이스라엘과도 교섭 중이다. 레바논 문제에 줄곧 개입해왔던 시리아가 이 참에 손을 떼고 대미관계 개선에 더 적극 나설 수도 있다. 대선을 앞둔 이란에서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 아마디네자드는 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반미 시아파 벨트’를 만들기 위해 헤즈볼라를 지원했다. 헤즈볼라와 연대해온 팔레스타인 하마스도 궁지에 몰리게 됐다. 레바논 선거는 중동의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미국은 이 선거가 중동의 기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진작부터 공을 들였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4월과 5월 잇달아 레바논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일 카이로 연설 직후에 치러진 선거에서 친서방계가 약진한 데에는 ‘오바마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동평화 드라이브에 나선 오바마 정부에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81815045&code=970209
사실은 이 기사랑 붙어있던 사진의 언냐들이 넘흐 이쁘셔서
퍼온 건데... 인터넷판에서는 사진이 공개가 안되어 있네유;;;;;
제가 경향 돕는 차원에서
지면보기 서비스까지 시도했건만;; 대체 어디서 결제해야 되는지도 몰겄고;;; 경향 왜이래 이거;; 장사 안하고 싶나
암튼 중동분들도
그 에메랄드빛 눈 색깔이 매우 신비로운 듯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