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http://www.glenmorangie.com

글렌모렌지 정식 사이트입니다.


사실 수많은 위스키 증류소들은, 몇개 회사에 통합되고, 그 산하에서 주조하는 방식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일 큰 이슈는, 모엣헤네시가 루이비통을 인수했던 일이었죠.

실제로 모엣헤네시나 디아지오 등등의 대형 주류 업체들은, 산하에 수많은 전통적인 위스키 증류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렌모렌지는 모엣헤네시 코리아 산하구요. (그리고 제 페이버릿 위스키인 아드벡도 이 곳 산하입니다.)
아무래도 소규모 영세업체로는 물량이나 홍보등을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요.

사실 한병 정도만 사주시는 분만 있어도 괜찮았는데,
어머님이 주문하시는 양+비타민님과 라노마님 덕분에 상당한 양을 한꺼번에 구매하게 되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어린나이에 이미 접해보고 맛을 아는 젤라양 ㄷㄷ. 막걸리와 소주가 핏줄에 흐른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듯;;
할머님 술창고 여시면 저도 쫌+_+)


우선 제가 테이스팅 내지는 마셔본 글랜모렌지는,

The Original

Lasanta

Quinta Ruban

이 세 종입니다.

전반적으로 오리지널이 글렌모렌지의 전반적인 베이스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향부터가 톡톡 튀고 상큼한, 과일향에 가까운 상쾌함이 가장 인상깊고,
그 아래 퍼져있는 맥아향이 달콤하게 전해집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목이 좁고 긴 증류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가벼운 향과 알콜분을 중류후 얻게 되어,
저런 특색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피트향은 전혀 없고, 하이랜드 풍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향이 목이 '걸릴' 정도라, 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만, 어릴때 마셨던거라-_-;; 지금 마시면 감흥이 좀 달라질듯.


최근에 라산타와 퀀터루반을 테이스팅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했던 사케&위스키 페어 덕분이었는데,
사케 부스는 쪼잔하게 굴었던 반면 위스키 부스는 풍족한 테이스팅 덕에 행복했었습니다.
(이건 다음기회에 정리해서^^;;)

현재 글렌모렌지의 10년, 18년, 25년 이외의 정식 모델은 라산타, 퀀터루반, 넥타도르, 시그넷
이 4종이 있습니다.

현재 가장 특이하고 발전적인 방식으로 우드피니시(통의 나무 종)를 통해 가장 충격적인 방식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지요.
실제로 가장 많은 오크통을 만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숙성 시키는 곳도 이곳이구요.

라산타는 셰리오크통을, 퀀터루반은 포트와인을 숙성시킨 통을 재활용하여 숙성시킨 위스키입니다.
오리지널에서 통을 옮겨 추가숙성 시키는 방식(우드피니시)를 사용해서,
근본적인 색에 좀더 여러가지 감흥이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좀 더 달아지고, 향은 숙성되고, 맛은 더 깊어집니다.
라산타 같은경우, 보다 무겁고 차분해진 느낌이 들었고,
퀀터루반은 보다 숙성된 과일향과 상당한 달콤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주문 받은 15년산은 지금은 나오지 아니하는 재고품이라,
지금 나오는 녀석들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글렌모렌지는 남대문 주류상가를 발품파시면 생각보다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