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뻘)동아리
- 작성일
- 09-06-29 13:10
전 고딩때부터 뭔가 끄적끄적 그림그리는걸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펜으로 쓰는건 회의때 메모랑 카드 서명할때밖에 없...ㅠ.ㅠ
대학 올라가니 연필화 동아리가 있더군요.
사진보고 연필로 정밀묘사를 하는; 걍 아마츄어 동아리였습니다만
그때 선배들이 그려놓은 그림은 우와;;; 였습니다.
용감하게 동아리방으로 찾아가서,
가입하고 싶은데요.
라고 하자, 조금은 어리버리한듯 순하게 생긴 선배 한분이
(이분이 동아리 회장. 나중에 알고보니 하나도 안 어리버리했..;;) 다정한 목소리로..
술 잘마시냐?
쿨럭;
아아...조금 하는데요.
음...라면은 잘끓이냐? 찜통에 라면 몇개까지 끓여봤냐?
......
결국 전 그림실력이 아닌 라면끓이기, 연필깎기, 액자 만들기, 술상무로 동아리 생활을 마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