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몸이 뜨겁네요
감기기운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
그저 찬곳에 있다가 더운곳에 들어와서 그런거 같은데



신체가 찬 사람도 있고 따뜻한 사람도 있는데 전 따뜻한 사람에 속합니다
손은 항상 따뜻하다못해 뜨거울때도 있구요
태양처럼 뜨겁습니다



저는 빛나는 날개를 달아서 항상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싶었지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걸까요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빛을 빨아먹을 기세로 블랙홀처럼 살아가고 있는거같네요
누군가를 만나면 아니 정말 빛나는 누군가를 만나면 나도 같이 빛날 수 있는걸까요?
이제 나에게 빛날 거라고는 앞머리밖에 없는거같은데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네요
그 사람은 옛사람이겠죠
새로운 사람이 아닌 옛사람을 추억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옛사람을 추억해본들 얻을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비생산적인 일인데?



새사람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지나치게 머리가 좋기 때문인겁니다
자신은 미래를 예감할수있다라는 오만함에 휩싸여 있기때문이죠


내가 사는곳이 A지역이라고 하고
이 A라는 지역은 이제 곧 지진이 나서 언제무너질지도 모르는 지역이라고 모두들 알고있습니다
그런 활단층위에 마이 스위트홈을 지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야 말로 그것입니다
나란 사람이 나 자신은 잘났다고 최면을 걸어봐도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녀가 언젠가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내가 왜 이런 사람을 사랑하게 된거지?"라는 생각을 하며 떠나가버릴거라는 예감과 그에대한 상처를 견딜수없는 유리같은 마음

지진의 예보를 알듯
조만간 자신의 곁을 떠날거라는걸 알면서 진심으로 상대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걸까?

그리고 그 상처를 받고 다시 사랑이라는 바다로 뛰어들 자신이 있을까?

방금전에 그 바다에서 빠져죽을뻔했고 그만큼 고통스러웠는데도 난 사랑이라는 바다가 좋아하면서 뛰어들수있는걸까?




오늘밤도 잠이 오지 않아서
또 찌질한 이야기 하나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