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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민망하게 지긴 했지만 그럴 수도 있지요, 뭐... 광현이가 털렸는데 답이 없었을 듯. 잘 털고 일어나 주기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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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낭만이 물씬 풍기는 피아노곡의 걸작 운운하며 예전에 쇼팽의 발라드를 올렸던 적이 있는데, 그것만 올리고 말면 스케르초가 서러워할 것 같아서-시중에 발매된 CD에도 발라드와 스케르초가 같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번에는 발라드 못지 않은 쇼팽의 걸작인 스케르초 4곡을 올려볼까 합니다.

'스케르초'란 이름은 본래 익살, 해학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익살, 해학은 쇼팽과 참 안 어울리는 단어들이지요. 여기 네 곡의 스케르초 역시 단어의 원 의미보다는 쇼팽의 변화무쌍한 기분을 느껴보는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Frédéric Chopin

Scherzos

No.1 b minor op.20

No.2 b flat minor op.31


No.3 c sharp minor op.39


No.4 E Major op.54

 
Artur Rubinstein                                         Claudio Arrau                                Maurizio Poll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