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마구마구 만한 게임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가지를 지속할수 있다는게 경외스럽기 까지 합니다..
보통 어떤것을 하면 6개월이상을 지속해본적이 없습니다..

마구마구는 홈런 칠때는 진짜 공이 수박만하게 보입니다..
마구마구에는 컨디션이 좋을때와 나쁠때..선수안에 큰 차이를 보이죠..
실제로 저는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오랫만에 할때는 공수가 흐트러 집니다..
제일 컨디션좋았을때는 윌리스의 초 빠른 브이슬라이더를 들어오는 각이 눈에 보이면서
정확하게 뱃 컨트롤을 해서 잡아당겨서 보스터 그린몬스터를 휙넘겨버리는대..
컨디션이 나쁠때는 제일잘속는 공이 브리슬라이더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해서 떨어지는 포크입니다

저는 이 두공을 처보고 아 ...오늘 타격이 괜찬구나 아니면 엉망이구나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마구마구는 철저하게 실력위주라서..물론 선수의 능력치도 감안해야 하지만..
실력이 상당한부분을 차지합니다..
윌리스 같은 투수의 공도 컨디션이 좋거나 상대방이 마운드 운용을 잘못하거나 볼배합이 나쁘면
여지없이 처버립니다...컨디션좋을때는 타격존 바깥쪽의 볼도 처서 안타나 홈런을 만드니까요..
결국엔 타격은 타이밍인 겁니다..

투구역시 마찬가지 입니다..노멀 선발투수공에 맥없이 물러나고 5회까지 안타 못뽑을 때는 짜증과 초조함이 폭발할떄도 있습니다.. 분명히 저번시합에서 윌리스나 선동열 최동원 등등의 막강레어투수볼도 초토화 시켯는대..노멀투수에 완봉패 당하거나 하면...

그래서 저는 마구마구 할때는 마인트컨트롤을 열심히 합니다..

마치 김성근 감독처럼 투수운용이나 그런것들도 타이트하게 운용합니다..그래야 한번의 시합을 지배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는 자비심을 배풀어 주면 안됩니다..뭉갤수 있을때 철저하게 뭉개버려야 팀전체의 컨디션도 올라갑니다..

항상하는 이야기 지만 집중력이 실력인것 같습니다..실제야구도 마찬가지겠지만..집중력..스우에 대한 집착...이 명승부를 만들어 냅니다..지금까지 수천시합을 해왔지만..결국에 이기는것의 지름길은 집중력...도박을 노리지 않고..필요한 선수를 하나하나 스카웃하는 구단운용...

이런것들이 수반되어야 합니다..그렇치 않으면 시합은 질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마구마구 이게임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그날까지 저는 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래전의 하드볼 시리즈부터 싸그리 다해봤지만

이토록 재미있고 피말리는...그리고 홈런칠때의 쾌감...좌우중간..선따라 타고 흐르는 적시타를 첫을때의 쾌감은 느껴보지 못한것같습니다..

이제 야구시즌도 마감이 됬고.내년 봄까지 열심히 해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