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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계속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조직개편 중입니다.
오늘 오전엔 부서조직개편 및 부서장급 인사가 발표되었네요.

문득 회사 내 직급이라는 것에 대한 뻘생각이 듭니다.
왜이렇게 우리나라엔 많은 직급 구분이 있는 것일까요?

공무원, 전문직 등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소위 직급이라는 것이 있죠.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직급 구분이 있습니다.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


써놓고 보니 진짜 쓸데없이 직급 구분이 많군요.
제 꿈이 회장은 아니고 회사에 오래 몸담을 생각은 없지만
저는 아직 갈길이 무진장 멀었네요 ㅋㅋ

암튼 저런 세세한 구분은 왜 생겨났으며
왜 하필이면 이름이 저러한지 의문입니다.
과장 이상의 '장'급들은 과의 장, 부의 장 등일텐데
그렇다면 '대리', '차장'이란 이름은 어디서 생겨났는지도 의문입니다.

직장인의 꽃이라는 임원을 가리키는 직급 중에서도
'상무'는 풀어쓰자면 '일상의 업무 또는 이를 맡는 사람'인데 어떤 연유로 이렇게 부르게 되었고
'전무'는 풀어쓰자면 '전문적인 또는 이를 맡는 사람'인데 역시 어떤 연유로 이렇게 부르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사장 밑에는 왜 부사장을 두며 회장 밑에는 왜 부회장을 두는지도 ㅋㅋㅋ

예전에 일본에서 몇명이 우리회사로 출장을 온다하여 리스트를 받아보았는데
우리와 거의 비슷한 직급을 달고 있더군요.
우리의 현실이 얼핏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아직 그래도 의문이 많습니다
후후후후


미국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제 친구네 회사는
Associate, Manager, Partner 로만 구분한다고 합니다.
우리식으로는 사원/대리,  과/차/부장,  임원으로 구분하는 것이겠죠.

호봉제의 영향도 있고
이러한 직급 승격이 개인의 동기유발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왜이리 많은 직급이 있으며 왜이런 이름을 쓰는지는
이 화창한 금요일 오후에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