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블로그관련 잡소리는 생략-


그럼 각설하고 오늘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부족전쟁의 기술중에 특히나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건 도끼표시의 증가겠지만
그건 단시간의 스트레스일뿐이고 장기적으로 내내 신경을 써야하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알박기라는 기술이다

알박기도 천차만별이고 그 장소의 물색 혹은 의도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부족에서 소행성 수십수백기를 투척하는 우직한 공격법도 좋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알박기라는걸 상당히 선호하는편이다
알박기의 단점도 있지만 그 장점이 아주 크기때문이다

우선 알박기의 장점을 간단히 보자면...
첫째 제일 큰건 스트레스다
주변에 다 파란색인데 주황색이 하나 있다고 치자...
간간히 지도를 보자면 그냥 주황색이 있다는거만으로도 엄청나게 피곤해 온다 신경써야할게 많아진다 이거다...
그걸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둘째 노블관련성이다

대부분 알박기하는 마을은 적부족의 핵심부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노블로 40시간거리...
그 거리라면 대부분 그 근처 마을들의 방병은 최전선에 지원을 간게 많이 있을것이다

본의 아니게 자신이 노블을 당할 수 있다는 시츄에이션이 되버려서 다시 최전선으로 보낸 방병을 회송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게 아니라도 일단 주변의 다른 마을에서 방병을 끌어와야 한다

--A--
B-S-C
--D--

보다시피 S하나의 마을때문에 불안에 떠는 ABCD마을들은 방병을 회송하든 가져오든 해야한다면...생각보다 저비용고효율의 상황 아닌가말이다...


셋째 공병소모가능성이다
이건 만약 알박기마을이 무시당하면 전혀 소용없어지지만...일단 알박기를 하면 주변 유저들의 시선을 끈다
주변의 누구라도 신경이 쓰이니 빠른 시간내에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격을 생각보다 많이 받을수있다
그래서 공병을 많이 소모시킬수있다...
주변의 공병이 거의 소모될즈음에 다른 유저의 알박기 시도가 늘어나고 그 후발주자의 알박기는 넋놓고 봐야하는 상황이 온다


마지막으로 넷째...기세싸움에서 강력한 효과를 본다
부족전쟁이란 게임은 전쟁답게 기세가 상당히 중요시 여겨진다
단합 합동
객관적으로 봐도 어 우리가 월등하다?라고 생각되면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봐도 이길 가능성이 없어보인다면?
이제 현게가 눈앞에 보이는데 정말 열과 성을 다하는 플레이를 할만한 사람이 몇이 될까?
물론 그런 사람이 있긴있다...그런 사람들은 언제 어느때 무슨일을 하더라도 살아남고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이름을 남기게 된다

흡사 드래곤볼의 피콜로나 베지터처럼 한때는 적이었지만 누구보다도 든든한 동지가 되는 경우를 부족전쟁이란 게임에서는 너무 자주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어제 저녁을 기점으로 베이스볼파크의 한 코어로 기사단의 모 유저가 알박기가 들어왔다
상당한 굿초이스다
제3세계의 야간공격 보너스덕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알박기를 할때 11시30분정도에 맞춰서 들어와서 교회를 지어놓고 장벽을 올리기때문이다...


방병도 창병9만에 투석영웅도 들어오고 상당히 신경쓴 눈치다

하지만 결론은?

전멸이다

기세도 올리지 못했고
애꿎은 방병 수만셋만 날아갔다
알박기했다고 주변에 자랑이라도 했으면 기사단의 사기는 더 떨어졌을거다...

저정도의 수준의 알박기가 실패한 이유는
최소 3가지이다
일단 알박기를 함에 있어 저 마을 로그를 보면 작년9월 자오지천왕님의 마을로 보관된 로그를 보면 장벽이 7이 있었다
근데 아마 알박기를 하면서 공성추를 쓴 모양이다
즉 알박기를 하면서 장벽을 0을 만들어버린것이다

교회를 지은 후 장벽을 올려야 하는데 0부터 시작하니 점심 이후까지 결국 장벽을 6까지밖에 올리지 못했다
원래 장벽이 7이었으니 만약 7부터 올렸다면 장벽이 10이상이었을거고 베이스볼파크의 공병을 십여기 이상 더 손실을 입혔을거다

둘째 로그상으로 본부가 하나 더 올라와 있었다...
영주관이 없어서 본부를 20을 만들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일단 그렇게 로그상으로 보인다...
아마 순간적인 미스가 아니었을런지싶다

마지막 셋째 주변의 유저를 파악못했다
주변의 유저 3명 신조렐라, 라이스캔디, niabida 과연 이중 한명만 있어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야말로 용담호혈로 들어온 격이라 할 수 있다

정탐후 저 알박기 마을로 투하된 소행성이 오늘 하루에 도착하는걸로만 100개가 훨씬 넘어섰다...
그정도로 공격성향이 강한 유저들의 마을로 온것이다...적어도 적부족의 유저가 어떤 성향인지는 입이 아닌 눈으로 파악해야함에도 소홀히 했던거같다...


울버린님의 알박기 실패는 베이스볼파크에게는 단결과 환호를 주었으니 감사할따름이지만 본인의 의기소침은 생각보다 클 것이다
하지만 다음번 더 좋은 알박기 스킬 혹은 공격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시기를 바란다



ps.
베이스볼파크에 여러 알박기 유저들이 있지만
기사단 전쟁에 즈음하여
niabida와 맑은눈동자 그리고 나 신조렐라 세명이 우선 알박기를 시도한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장 멀리 알박기하는걸 프라이드로 여기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사단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niabida가 먼저 알박기 들어가서 공병소모하고 시선을 많이 끌어준덕분에 현재까지 큰 공격을 받고 있진 않고 있다...

부족전쟁이란 게임은 그저 게임일뿐이다
너무 몰입해서 현실감각이 없어지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게임은 그저 즐기려고 하는거지 스트레스를 받고 행복해지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