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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완전히 미처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93년도 였습니다.양준혁이 신인왕 받던 해였는대..
그해에 대구구장에서 하던 전게임을 다갔었습니다..아 생각해 보니 한게임을 못갔군요..해태와 하던 시합인대..그날 삼성이 홈런9방을 첫었던 기억이 납니다..
본게임하기 전에 대구에서 하던 아마추어 게임에서 상무와 무슨 대학팀의 결승전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에서  마해영이 상받던 것도 기억이 나고..경북고와 세광고의  대붕기 야구를 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 경북고 3번이 김수관.2번이 강동우 4번이 이승엽 이였던걸로 기억납니다..

뭐니뭐니 해도 93년도의 최고시합은 박충식의 15회연장게임이였습니다..아침에 비가 만이 와서 시합을 못하나 싶었는대..하더군요...

그날 친구와 함께 배수시설이 전혀 안되있는 대구구장 3루 스탠드에서 철벅철벅 거리는 물웅덩이에 서서 시합을 다봤습니다..사람은 꽉차있고..화장실은 갈수가 없어서 사람들이 관중석 뒤쪽벽에다 대놓고 오줌을 다 눴었습니다..그 오줌물이 물웅덩이에 합처져서..그위에 사람이 서서 야구구장 하고 했었습니다..

그 박충식 15회연장 게임이 그해 삼성의 홈마지막 경기였었습니다..벌써 오래전입니다..그때 신인이던 양준혁이 이젠 최고참이 됬었고... 세상은 다 변했는대..오로지 야구장은 안변했습니다..

그 당시 있었던 일들은 주마등 같이 지나가는대..그런것을 인터넷 이라는 곳에 쓰게 될줄도 몰랐고..
그 당시도 돈성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대...지금은 더 돈성이 되어버린..삼성이 왜 야구장 하나 해결못하는지 도무지 이해가안갑니다..

분기별 순익이 몃조식이나 내는 기업에서..저 따구 쓰레기 같은 야구장 이라니..

나는 지금도 야구를 좋아하고 마구마구 라는 야구게임도 즐겨하지만 야구장에는 더이상 가지 않습니다..야구장가는것이 좀 그렇습니다..첫번째는 더럽고..불결하고...바가지 요금이라서 가기가 싫습니다..

93년도와 하나도 달라진것이 없는 쓰레기장에 돈주고 간다는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야구위원회 사무총장놈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아가리를 째놓고 싶은대..21세기는 온지 오래인대.
마인드는 구한말 시대라니..

한심하고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