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9살 20살 시절에 인생에서 가장좋아하는것이 있었다면 도서관에가서 책보는것.
야구장가서 야구보는것.정은임아나운서가 진행하는 fm영화음악실을 듣는것

이3가지 였었습니다..지금도 야구 영화 책 이세가지를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서울에 있는 호암아트홀에서 꿈의구장을 봤었습니다..혼자가서 본 이영화가 너무 재미 있어서..일요일날 또 가서 봤습니다...호암아트홀은 지금 극장과는 다르게 객석과 바깥공간 사이에 암실이 존재했었고..스피커 시설이나 그런것이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에 있어서 단한번도 안사본 영화팜플릿을 그때 꿈의 구장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샀던 기억이 납니다..

푸른 옥수수밭에 잔디가 빼곡하게 심어진 정말 아름다운 구장을 본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이 영화를 다운 받을려고 참 노력했으나 얻기가 쉽지 않더군요.dvd로 산다는것도 비인기 영화라 쉽지않았구요..얼마전에 블루레이급으로 정말 운좋게 다운받았습니다..

벌써 18년 정도 지난 영화라도..그때의 감동은 여전 했었습니다..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머리를 깍을려고 들어간 이발소에주인 아저씨가 저에게 바둑 둘줄아느냐고 묻더군요..모른다고 답했습니다..바둑은 꼭배우라고 하더군요...바둑은 아빠와 아들 ..남편과 아내..친구와 친구
가 하면 그 자체로 그림이 보기 좋다고 하더군요..

야구가 그런것 같습니다..특히 캐치볼.. 꿈의 구장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캐치볼을 하는 장면이 맨마지막 장면입니다..

야구공을 잡고 글러브를 코에 가져다 대었을때 느껴지는 가죽의 냄세..상대방이 공을 던졌을때 느껴지는 손의 울림..

이세상에 수없이 많은 스포츠가 존재하지만 야구만한 것이 세상에 또 어디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