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케텍스타고 대전에 다녀왔어요

대전은 으음, 너의 도시랄까...
그런게 있어요

... 늘 함께 웃고 있었던 곳이었던 것만 같은데
오늘은 평소처럼, 무표정이었네요

음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에 답답한 회의장을 벗어나 선배랑 잡담을 나누었지만
생각은 저만치 저만치에 가있었드랬죠








2. 작년에 독일 다녀올때
그곳 연구소에 계시던 박사님이 한국 잠깐 들어오셨다는데

저희 학교와서 세미나를 하시기로 해서
수요일엔 얼굴을 뵐 수 있게 되었네요

무척이나 그립기만한 기억을 갖게끔 도와주셔서
언제나되야 다시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뵙게 되엇네요 ㅎㅎ

목소리를 들었는데
역시나, 그 목소리 그 말투였었더라구요

세미나 제목을 저한테 메일로 보내주셧는데
내가 저걸 듣고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거 말곤 무지무지 기대되네요





3. 여섯시 넘어서 출발하는 서울행 케텍스를 타러
다시 대전역으로 향했어요

대합실 티비를 보니
인천에 비가 와서 겜이 잠시 중단되길래
이왕이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길 바랬지만
서해 용왕님은 역시 저쪽편이었나봐요

그 담은,,, 아시다시피 흑흑




4. 한강을 건너다보니 문득
잃어버린 엠피삼때문에 요새 너무 노래를 못 들은 것도,
주말에다 출장까지해서 오늘 하루 버텨야만 하는 택배에 휘둘리는 것도 넘 괴로워서

나도 가끔은 꼰대짓을 해주믄서 욕 좀 먹어주지 뭐,, 하는 생각에
집근처에 사는 후배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하는 김에 연구실로 배송된 택배 두개를 전철역을 갖고 내려오라했어요

엠피삼과 레쟈 라이더 자켓 ;



엠피삼은 일주일만에, 자켓은 5일만에
우연히 오늘 한꺼번에 배송되었네요

성질뻗쳤지만 물건들을 받은 지금은
울 호랑이네가 발렷는디도 꽤 평온하군요




자켓은 예상했던대로 무지 짧은 것이 좀 무린가 싶엇는데
그래도 지퍼가 닫히는 걸 보니 나한테 작은건 아닌가보다 싶기도하구요

작아서 타이트한 옷들을 점점 사게 되는 것이 뭔가 묘하네요

한때는 완전 반대로 큰 옷만 사서 입었는데
요샌 예전에 샀던 작은 옷들마저 왜 그렇게 크게만 느껴지는지



에러인건 제 지금 가방이랑 자켓 색이 거의 똑같은 거
둘은 영원히 함께 하지 못 할 듯 -ㅂ-;;;;



그리고 엠피삼은,,, 수줍 *-_-*
지금 집에서 엠피삼으로 노래 들으면서 불펜질하고 잇네요

음질 좋고 에헤라디여




스페샬떙스. 불펜대표이티 콰렁양







+) 모두들 콰렁양의 바램대로 외롭기만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