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즘은 꿈을 잘 안 꿔요.

제가 일부러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냥 자느라 제 몸이 바쁜 것 같아요.

어제는 운동도 안 하고, 중간에 낮잠도 잤더니 밤에 잠이 안 와서 정신이 말똥말똥 +_+

그러나 오늘 회사에 오기 위해 억지로 잠을 청했죠.



그래서 그런지 간밤에 꿈을 꿨습니다. 오랫만에 첫사랑녀가 나타났네요.

사람이 가장 기억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사람 얼굴이래요.

특히나 저처럼 수에 강하고 이미지에 약한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꿈에서 그냥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은 알았지만 얼굴이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꿈 내용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굉장히 특이한 꿈이었어요.

아직까지 결혼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꿈이 주는 느낌으로 보아서

조만간 결혼하지 않을까 합니다.

뭐 만나는 사람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니 있는데 나이 찼으니 조만간 결혼하긴 하겠죠.

굳이 꿈이 주는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어쨌거나 제 20대의 삶에 통째로 영향을 주었던 그 분...

부디 행복하게 남은 생을 잘 사시길 바랍니다.

해주고 싶었던 것은 하나도 못 해주었고, 오히려 저 때문에 가끔 마음 쓸 일이 생겼을테니

많이 미안한 마음마저 드네요.

제가 원한 모습이었던 그렇지 않았던 당신 때문에 지금 저의 삶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니 이것도 다 당신 덕분이겠죠.

다시 한 번 행복하시길...




ps. 절대 이미지 회복용 글은 아닙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