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날 미치게 하는 남자(Fever Pitch)
- 작성일
- 09-09-19 23:59
네. 야덕이라면 당연히 봤어야 할 영화인 날 미치게 하는 남자를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오늘 쫌 많이 심난했거든요. 요즘은 항상 주말에 심난하긴 하네요. ㅎㅎ
킬링타임용 B급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네요.
물론 저야 야덕이니까 매우 즐겁게 봤습니다만~
여러분들은(일부 야구매니아 아닌 분들 제외) 야구를 포기할만한 것들이 있으세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학 진학해서 서울로 올라온 이유 중 일부는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보기 위해서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광주 지점에 내려가서 일을 할까 싶기도 하고...
물론 서울에서의 팍팍한 삶에 질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ㅎㅎ
야구 아니었으면 이 거지같은 세상을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루빨리 야구마저 포기할만큼 가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 얼마전에 봤던 선자리가 생각나넨요.
"저... 야구보러 가야해서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라고 하고 일어났다지요. ㅋㅋㅋㅋ
제 생애 가장 무례했던 선자리였습니다. 그냥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라고 말하는게 더
좋았을까요? 뭐 피차 저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겠지만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