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기자회견...

'소신대로 하겠다'

뭐... 소신대로 하는것 좋죠.



하지만.. 그 소신이란 것도, '원하는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추구하는 소신'이 되어야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아끼는 선수 끝까지 밀어주는 소신'이 되면 곤란하다 생각하네요.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국대 수비수들...

그중에서도 특히 조용형선수...


이에 대한 이런 저런 글들을 옆집을 포함한 여기저기서 눈팅하며 보고 있는데요.



학연-지연 이런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지금 국대 코치로 있는 정해성 옛 제주감독이 제주감독으로 있을 때 조용형이 그 밑에서 뛰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뭐.. 솔직히 저는 K-리그는 거의 안봐서... --a



K-리그 팬분들이 쓰신 글을 좀 읽었더니...

조용형선수는 제주에 있다가 성남을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갔더군요.

그리고 성남에서는 김영철-조병국-김상식에 밀려 백업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조용형이 성남에서 백업으로 한 시즌을 보냈던 이 시기에 정해성씨가 국대코치로 있던 국대에 덜컥 발탁이 됐다네요.

성남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용형선수는 후반에 교체요원으로나 간간히 투입되던 선수였고, 공격진으로 연결해주는 패스는 좋은데 집중력이 부족해서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 그닥 믿음직스럽지 못한 수비수로 기억하고 있구요.


그렇게 국대 발탁이 된 이후 수많은 욕을 접수하시며 꿋꿋하게 오늘날에 이르렀는듯 싶네요.


강민수선수도 조용형선수와 마찬가지로 국대코치 정해성코치의 제자..

곽태휘선수는 잘 알려진대로 허정무감독의 애제자.



다들 좋은 선수들이라는 거 인정합니다.

곽태휘선수는 부상이후 간만의 출전이라 경기감이나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을 수 있기에 중국전만 가지고 비판하는건 곤란하다 생각합니다만...

조용형-강민수선수는 그동안 국대에서 보여준게 너무 많죠.

또.. K-리그 소속팀에서도 보여준것도 꽤 되죠.
(조용형-강민수가 주전 중앙수비수로 뛰고 있는 제주는 통계수치만 보면 리그에서 수비가 제일 허약한 팀 랭킹 2위입니다)

이 선수들 주구장창 기용하다보면 기량 향상되서 언젠가 좋은 모습 보여줄 수도 있겠죠.

그게 5개월 뒤가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다는 걸 생각해 줬으면...



그 '소신'이라는게 '내 새끼 아끼는 소신'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