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맞다. 밭다." 란 단어를 아시나요?
- 작성일
- 09-12-11 15:52
"마침맞다. 밭다."란 단어를 혹시 사용하시는지요? 아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 그리고 책은 정말 훌륭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네요.
요즘에 하루키의 1Q84을 읽고 있는데 '마침맞게'와 '밭으면'이란 단어가 나오더군요. 처음 나왔을 때는 번역가의 급조어인가 아니면 일본식 번역어인가 생각했는데 1권에만 2~3번 정도 나오고 나니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당당하게 표준어로 등장하네요. 생전 처음 본 단어인 것 같은데 표준어라 좀 당황스럽더군요. 한자어도 아닌데...
마침맞다.
밭다.
[형용사]『…에/에게』 ｛주로 ‘마침맞게’, ‘마침맞은’ 꼴로 쓰여｝ 어떤 경우나 기회에 꼭 알맞다.
시누이에게 마침맞은 남편감을 구할 수 없다.
이 일에 마침맞은 사람이 있다.
집에 과일이 다 떨어졌는데 마침맞게 잘 사 왔다.
시간이나 공간이 다붙어 몹시 가깝다.천장이 밭다앉은 자리가 너무 밭다.약속 날짜를 너무 밭게 잡았다.
하루키 최고의 수작이라는 카피가 아깝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