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래요. 알아요.

저에게 가을야구 관람따위는 어울리지 않다는거.

하지만. 하지만 저도.

꿈이 있어요!!

1루에 앉아서 홈팀 응원해보는거요.

물론 꼴칡에게 무자비한 두산이지만..

전 두산을 마냥 미워할 수 없어요.

태훈이가.. 현수가.. 민뱅이 있잖아혀 ㅠㅠ

그래서.. 그래서..

생전 꿈도 안꿔봤던 플옵표 예매를 해보려고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수가 너무 어리다며 '현수는 일년에 두살씩 먹었으면 좋겠어!!'라고 당치도 않는 꿈을 꾸는 두산팬 친구도 함께 대기를 하고 있었지요.

어?? 어?? 2시가 넘었는데 왜 자꾸 10월5일 2시 오픈예정~ 만 계속 뜨나요??

시계를 다시 보고.

휴대폰으로 날짜를 다시 확인하고..

아.. 맞는데.. 맞는데.. 지금 두시 넘었는데 너 뭐하고 있는거니..

아.. 2시가 되면 창을 새로 띄워야 하더라구요??

왠만하면 그냥 새로고침하면 되더만.. 얘들은 왜 창을 새로 띄워야 하는건가요 왜? ㅠㅠ

동시에 도착한 친구의 문자 '클릭 잘못했다가 매진..'

그래요. 아픈만큼 성숙하는 거겠죠.

이번에 이렇게 연습했으니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거야..


한화나 히어로즈나 아무나 내년엔 4강 좀 가자.

내가 필사적으로 예매한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