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가만히 있다가 괜히 얻어 터지고 진짜 우울하네여....

자금 쪽으로 회장님께 보고가 덜 들어간 게 있나본데

지금 회사가 작아서 제가 단순 경리까지 겸하고 있기는 해도 큰 돈이 어떻게 오가는지는 알지도 못하는데

회장님께서 마치 제가 누구랑 짜고 회사 돈을 유용한 것처럼 오해를 하시고는

너도 XX랑 같이 나가고 싶어?

이런 얘기를 들었네요.

전 영문도 모르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무슨 일 있으시냐고 물어봤더니 얘기도 안해주고 기분만 엄청 꿀꿀해 있는데

평소 싫어하던 대리가 슬슬 반말을 하길래 반말 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난 너보다 늦게 들어왔어도 너보다 직급도 높고 나이도 많으니 너에게 반말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게 뭐 어떠냐고 그러네요-_-

그리고선 제가 먼저 평소에 반말을 자주 해서 자기도 하는 거라며-ㅅ-... 나원참 유치해서...

워낙에 제가 그 인간을 싫어라 했으니 반말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 논리가 황당하고 유치해서 그러든지 말든지

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그랬더니 계속 자기는 반말해도 된다고 물고 늘어지고... 아... 정말....-_-


나중에 알고보니 자금 문제는 역시나 저는 알지도 못하는 일 때문이었고 돈 주는 오너라는 이유로 남의 밥줄을 들었다 놨다 해놓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하네요 -_-

아 진짜... 박차고 나가고 싶군요.

지금까지 사회생활 몇 군데 회사에서 해봤지만 나가라느니 말라느니 그런 얘기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들어보니 진짜 어처구니 없군요.

6시 퇴자마자 퇴근하고 싶었지만... 벌써 30분이나 지났을 뿐이고!!!!!!!!!!!





전... 역시 조직생활이랑 안맞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