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만나지 못 한 처자
- 작성일
- 10-02-18 11:31
한번은 약속이 생겨서
한번은 당직이 생겨서
한번은 갑자기 잠수.... 근데 삼일쯤 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랬다고 ;;;;
이렇게 삼세판 약속이 미뤄지고 나서
결국 '아 누군가가 만나지 말라고 열심히 신호를 보내주는건가... 만나지 말지 뭐' 하고 말았드랬죠
친구한테는 '나중에 뭐 셋이든 넷이든 해서 다 같이 보는 걸로 하자' 했었네요
친구녀석이 그 처자한테 연락해본 결과
'그 뒤로 그 분한테 연락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네요
친구가 내일 약속땜시 네이트온으로 오늘 말을 거네요
그러다 잠시
"너랑 소개팅하려고 했던 아이
아시아나 들어갔대더라...
응 스튜어디스
김포공항 근처로 이사간대
2월 가기 전에 함 보려 했는데
바쁘다네"
아... 스튜.....;;;
그러고보니 키도 크댔지...
아 자존심 있는 남자로서... 아쉬워하는 맘 없이 꼿꼿해야겠죠? ( 'ㅁ')
"야 때려쳐 하지마 하지마"라고 조언했던 울 동네 골목길 꼭대기에 사는 친한형한테 앙탈부리는 짓도 하지 않고 담담해야 하는 거겠죠?
생일까지는 컨디션 흐트러짐없이 즐거워야하는데 ;
불안불안하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