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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건달이야기 좀 할려고 합니다 사실 건달 관련해서 이야기가 좀 많은데 지방에서 커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좀 있네요 ㅋ

지방에서 크시거나 사신 분 아시겠지만 지방은 지방만의 뭔가 있죠.

건달도 그렇습니다. 지방만의 뭔가가 있는데


지방, 지역사회는 좁고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이 다리 한두개만 건너면 연결됩니다.

건달하면 그냥 쓰레기 내지 박멸해야할 대상이지만 지방에서 대놓고 그런 소리하기 뭐한게

아버지 친구가 건달일 수 있고, 친구 삼춘이 건달일 수 있고

동네형 내지 학교 선배가 건달일 수 있고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알게 되고 그렇습니다.


사업을 하더라도 무슨 경조사를 하더라도 오며 가며 만나고 얼굴 트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건달들이 도시 건달들하고 다르게 좀 유한면도 있죠.

아는 처지에 너무 막나가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지역사회만의 룰을 어기면 설자리가 없어서;;;;;;

합법적인 일쪽으로 매진하는 경우도 많고 아예 지역유지도 하고 시의원등 지역의회에서도 놀고;;;;;

전국구와는 좀 노는게 다를 수 밖에 없죠. 학교에 장학금도 제일 많이 기탁하고;;;;;;


한번은 제 친구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습니다.

친구는 아버지한테 이야기하고

아버님은 그 아버님 친구하고 술한잔 하면서

아들놈이 맨날 맞고 다닌다, 애들 싸우면서 크는 거라지만 삥 뜯는건 너무한거 아니냐면서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근데 마침 아버님 친구분이 지역에서 좀 나가는 건달이었습니다.


아버님 친구분이 그래? 하시더니 전화를 좀 하셨습니다. 자신의 밑에 사람들에게

"야 XX중학교 가서 누구누구 찾아서 애들 좀 잘 타일러 봐, 좋게 좋게 절대 손찌검 하지 말고"


어느날 학교에 검은 그랜다이저가 오더니

몇몇 검은 양복 입은 삼춘들이 내리더군요.

점심시간이었는데 교실로  오더니 누구 누구 아냐고

애들은 당연히 겁에 질려서 몇반 누구라고 알려주고

결국 그 삼춘들이 문제의 학생들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험한 소리 거의 안하고 용돈까지 주시면서

정말 잘 타일르시더군요.

정말 타일르기만 하고 가셨는데

학교 졸업할 때까지 친구 녀석 괴롭히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생님도 안 때렸다는;;;;;;

말이 좋아 타일르는거 지 얼마나 애들입장에서 무서웠을까요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