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좋게 말해 잡기고 나쁘게 말해 도박이죠

전 도박이나 잡기중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고스톱이나 훌라,  섰다도 그렇고 카드도 그렇고

친구들하고 짤짤이 한번 내지 안해봤습니다만

한 잡기는 거의 지역 킹이었습니다.


야바위라고 아십니까:::::

컵 세개 놓고 돌리는거요.

전 그걸 아주 잘했습니다.

시장통과 야시장에서 날렸죠.

야바위를 잘하는 사람

어느 정도 확률을 자랑하냐

전 거의 100% 였습니다.


눈이 컵을 잘 따라가야하느냐

그런거 없습니다

마음 비우고 그냥 흐리멍텅하게 눈 뜨고

사팔처럼 한군데만 보고 끝나면 딱 찝어내기


컵 돌리는 사람 사실 지방 양아치 내지 건달인데

오자마자 그 사람 눈빛 보고 압니다 어느 정도 하는지

그래서 그냥 용돈 얼마나 주고 보내는 경우도 많았는데

전 크게 욕심 내진 않고

용돈 벌이

어릴 때야 지갑에 돈 만원만 있어도 세상에 무서운게 없을 때니

가끔 동네형이나 동네 삼춘이랑 가서 술값 벌어주기도 했는데

야바위는 많이 따는게 힘듭니다.

말했다시피 뒤에 건달들이 있어서

일정 이상 따게 되면 위협을 가해 내몹니다.


재밌는건 정말 꾼들이 돌리는 경우

컵 빠르게 안돌립니다

느리게 돌리면서 유혹하면서 낚고

그 안에서 속임수를 펼치죠 ㅎㅎㅎ


야바위하면 아주 저급 잡기라고 알려져서;;;;;;

전 사실 고스톱이나 포카 이런것도 못하고 할 줄 아는건 그거 딱 하나인데

사람들이 그거 잘한다고 하면 낄낄거리기만 하던데

고도의 마음 비우는 훈련이 되질 않으면 안되는건데 사실 뭐 그건 섯다도 그게 중요하지만

현재는 시장통과 야시장이라는게 아주 없어져 가면서 자연스레 야바위는 끊게 되었네요.


근데 참 하면서 느낀건 돈 따는 맛도 그렇지만

순간 쪼이는 맛이 참 기가 맥혔습니다. 이래서 도박과 잡기 못 끊는구나라고 느꼈고

한편 다른 도박이나 잡기, 주식같은 거에서 초고수분들 있으면 궁금한게 있습니다.

그들은 무슨 비결을 가지고 잘하는건 지 그냥 타고난 감과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시야?

전 사실 명백히 감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어디에 주사위가 들었는지 알고 확신을 가지고 찍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