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금 사이트 이름 문제로 나름 논의가 진행중이네요.

그런데, 저의 의견은 일단 이름 문제도 문제지만 사이트 지향점을
확실히 해야 그에 걸맞는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야게쪽은 거의 안 쓰시는 분들은 불펜이란 이름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고
한게나 엠게 같은 야게에 글 가끔이라도 쓰시는 분들은
좀 더 전문적인 이름을 원하시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페 때도 한게를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이미 야구커뮤니티 업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넷 상에서 야구적으로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은 수년간 그 내부의 싸움을 통해
절대적으로 야구&야구 외적(정치적, 종교적 등등) 분쟁은 불가하다는 입장의 파울볼
약간의 분쟁은 가능하나 야구외적인 정치 종교 등의 분쟁은 불가하다는 이닝
모든 분쟁에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약간의 관리가 더해진 엠팍
그 외 파울볼과 비슷한 성향이지만 세이버 메트리션 전용이라고 볼 수 있는 istat....등으로 갈라졌습니다.
(물론 양다리 걸친 유저들도 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 활동 무대를 이미 결정한 상태이고 그 중간계쯤 있는 사람들은
사이트 2~3개를 돌아다니면서 여기서는 저 글 조기서는 요런 글 이런식으로 취사선택하는 방향으로
글들을 소비하고 생산도 하고 그러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안정된 사람들을 빼오긴 쉽지않아 보입니다만 우리 사이트를 그 어딘가
틈새에 두고 공략한다면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면 자유게시판 성격의 불펜 중심으로 사이트를 가져갈 것이냐?
이런 생각이 가능한데, 지금 슬슬 오프 시즌으로 빠지는 상황에서는  것두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또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야구 사이트로서 성장의 한계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야구팬이 모여서 자게가 활성화되느냐, 자게가 활성화 되면서 자연스레 야구팬들이
이 사이트에 흥미를 느끼고 딸려 들어오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저는 전자를 지지하는 쪽이었지만 이제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라 일단 후자의
방법을 지지할 수 밖에 없어 보이긴 합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요? 뻘글로 점점 흘러가는 것 같은데,
여러분 의견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한게&엠게 우선인지, 아님 불펜 우선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