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스에 대해서 그동안 얼마나 알았다고 그리스의 국민성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막말하는 거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고추11-10-04 20:38
211.♡.♡.252
당연히 모르지요. 그러나 남의 돈 빌려 써놓고 국가 단위로 배째라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지구인이 취할 상식적 태도도 아니지요.
DRRN11-10-04 18:20
143.♡.♡.11
아무튼 확실한 건 단기간에 쇼부 볼 수 있는 사태가 아니라는 거군요 ㅡ,.ㅡ
NiceTo in 이글루11-10-04 18:26
220.♡.♡.161
기업이라면 청산하든지 M&A하든지 하면 되지만 국가 문제라... 단기간에 해결이 될 수가 없죠. 지금 가장 주의해야하는 것은 그리스가 디폴트 내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지금 큰 흐름이 1930대 대공황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봅니다.
DRRN11-10-04 18:27
143.♡.♡.11
아슬아슬한 상태인 듯 해요;;
여기서 예측하지 못했던 악재 하나 터지믄 바로 골로 갈 듯 ㄷㄷ
NiceTo in 이글루11-10-04 18:29
220.♡.♡.161
미국이든 유럽이든 중국이든 지금 상황이 위기라는 걸 강하게 인식하고 공조 체제가 갖추어져있기때문에... 명확히 보이는 악재 같은 건 당분간 터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눈에 보이는 명확한 악재가 터지는 것도 아닌데 그냥 계속 주욱~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아닌가 싶어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세계의 잃어버린 30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DRRN11-10-04 18:31
143.♡.♡.11
뭐 기간이 문제지 침체에 빠지는 것은 필연이 아닌가.....
[水至靑]통계虎11-10-04 18:39
210.♡.♡.146
미국 모건스탠리, BOA, 골드만삭스까지 전부 갑자기 위기설이 있지요.
그나마 미국이라도 소비해줘야 세계가 어떻게든 돌아갈텐데, 미국이 소프트패치가 아니라
더블딥으로 빠지는 순간 아마 역사책에서나 보던 대공황에 빠질 수도 있을 거에요.
A. 자라11-10-04 18:28
121.♡.♡.165
(가치중립적 판단을 기준으로)
살려준다고 쳤을 때, 그리스와 그리스 국민에게 유럽연합은 어떤 페널티를 줄 수 있을런지요?
드라크마화로 돌아간다고하는 선례가 유로존에는 어떤 사례가 될 수 있을런지요?
NiceTo in 이글루11-10-04 18:35
220.♡.♡.161
유럽연합이 그리스에 어떤 페널티를 줄 수 있을것인가 하는 부분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우리나라 IMF때야... 우리가 일방적인 약자고 우리나라가 망한다고 당장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는 상황도 아니었기때문에 가혹한 IMF의 요구(IMF도 나중에 자신들의 요구가 가혹했다는 걸 인정했죠.)를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그리스 입장에서는 당장 유로존 탈퇴하고 디폴트 내버리겠다 해버리면... 이탈리아, 스페인도 연달아 무너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결국 그 여파는 프랑스와 독일에까지 닥쳐올테니... 그래서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면서 이런 저런 요구를 하고 있기는 한데... 요구를 실제로 들어주지 못했다고 해서 그동안 무슨 페널티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어려워서 남의 돈 받는 쳐지에 줄 페널티가 있겠습니까?
결국 그리스는 유럽의 생명줄을 쥐고 도박을 하고 있는거죠...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도 만약에 그리스가 독자적으로 상의없이 디폴트를 낼 경우 프랑스와 독일이 시장에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그리스를 지원하는 비용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크니... 자국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할 수밖에 없구요.
NiceTo in 이글루11-10-04 18:40
220.♡.♡.161
드라크마화로 돌아간다는 건 유로존을 탈퇴한다는 거고... 유로존을 탈퇴하면 프랑스와 독일이 지원해줄 명분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유로화를 믿고 투자했던 민간투자자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겠죠. 결국 유로존을 탈퇴하고 드라크마화로 돌아가는 순간 그리스는 디폴트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배째라식의 채무재조정이 뒤따를테고 환율을 조정해서 수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했다하더라도 디폴트가 나면 결국 그리스 채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이 무사하지 못하고 그 여파는 독일과 프랑스까지 가겠죠. 그렇게되면 도미노처럼 유럽연합의 탈퇴선언이 잇따를지도 모릅니다. 유로화에서 벗어나 자국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경제를 살리는데 유용하거든요. 유로존에 있으면 자국의 이익에 따라서 환율정책을 쓸 수가 없으니... 우리나라 IMF때 환율이 2000원 가면서 수출이 급성장했던 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A. 자라11-10-04 19:24
121.♡.♡.165
단일화폐를 쓸 기본적 국가경쟁력이 안되었다고 봐야하나요? 그리스가...
천상 화폐평가절하해서 관광산업이 해야하는 나라라고 봐야겠군요...
흠...
NiceTo in 이글루11-10-04 19:30
220.♡.♡.161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대부분이 그리스가 유로존에 들어간 과정 자체가 사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인가 골드만삭스인가가 돈받고 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을 마사지해서... 거짓으로 가입했죠. 유럽연합도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 그리스가 무리하는 거 알면서도 가입시켜주었구요.
고추11-10-04 21:34
211.♡.♡.252
약물한 본즈만 죄냐, 썩은 리그와 방조한 사무국은? 이런 논리죠.
유로는 저지른 죄가를 지금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치를 겁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치러야죠.
[水至靑]통계虎11-10-04 18:37
210.♡.♡.146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이라서 그런가... 그리스 애들 게으르다는 얘기 정말 많이 보이네요.
유럽 애들 기준으로 보면 이 나라 사람들이 미친듯이 일만(그것도 저효율로) 하는건데;;
애초에 유로 단일통화 쓰면서 본 그리스의 피해라던가 독일의 이득같은건 아무 생각도 없고...
뭐 언제는 대중에 깊은 성찰이 있었겠습니까?
대중교통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시민들 출퇴근길 때문에 파업도 제대로 못하는 미친 나라가 세상에 어딨을까요?
파업하면 불편한게 당연한건데.. 그래야 나중에 내가 내 권리 찾을 때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할 수 있는건데,
당장 내 안위와 안식이 늘 우선이죠.
사는게 바빠서 깊은 고민 못할 수도 있고(저조차 그러하니) 내 편한게 우선인 것까지는 좋은데
그럴거면 타인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고 좀 조용히 실속만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NiceTo in 이글루11-10-04 18:47
220.♡.♡.161
그리스인들에 대한 시각이 정말 불쾌한 게... 이게 그리스인에 대한 시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참 불쾌하고 소름끼치더라구요...
▶◀잔두마왕11-10-04 18:42
211.♡.♡.119
그리스 국민들 게으르다는 드립은 참... ㅡㅡ;;;
언제까지 일 많이 하는 걸 자랑으로 여길건지...
NiceTo in 이글루11-10-04 18:48
220.♡.♡.161
게을러서 디폴트 난 거랑은 상황이 많이 달라보이는데... 그리스 문제를 이렇게 단순하게 볼 수도 있구나 싶어서 좀 답답하네요...
[水至靑]통계虎11-10-04 18:55
210.♡.♡.146
우리나라 언론에선 제대로 안 다뤄주니까요. 고작 한다는 얘기는 관광업을 주업으로 하는 그리스가 어쩌고... 이정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광업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그러하니... 뭐 그렇다고 그리스가 선의의 피해자라고 단정짓고 싶지도 않고(왜? 잘 모르니까;) 좀 객관적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IMF도 굉장히 억울했잖아요. 그리스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솔직히 진작에 디폴트 되는게 맞는 현실이긴 합니다만 우리도 억울했으니 상대방에게도 어떤 억울한 점이 있는지 정도는 봐줘야겠죠.
구제금융을 무기로 과도한 개방과 자본탈취를 요구하면 지금 우리나라처럼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차하면 위기에 처한 나라만큼 CDS프리미엄 올라가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미국이 문제던, 유럽이 문제던, 중국이 문제던;;
NiceTo in 이글루11-10-04 18:58
220.♡.♡.161
솔직히 우리나라가 뭐 잘못한 것도 없는데(하니까 우리 묭박이횽아 얼굴이 떠올라서 갑자기 무안해지기도 하지만) 환율올라가고 CDS 프리미엄 올라가서 조달 금리도 따라 올라가고 그러는 거 보면 속 터지죠... 아무리 수출경제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만 호구인가 싶기도 하구요...
A. 자라11-10-04 19:32
121.♡.♡.101
국가경쟁력이 낮다는 것과 국민들이 개판이다라는 것은 직접적 상관이 없는데,
그렇게 연결하려는 성향이 있죠.
imf위기가 닥쳤을 때의 한국민이나 지금의 한국민이나 다를게 없습니다만,
반성의 주체가 기층이 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고추11-10-04 20:44
211.♡.♡.252
기층민들이 반성할 문제는 한줌 쓰레기 같은 기득권층이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노략질하고 나라가 망할 위기가 와도 돈 벌고 겨우겨우 살려놔도 더 버는 체제를 견제하든 때려 엎든 못한 반성을 해야할 일이죠.
한국이 시민혁명을 거친 나라였으면 기층민의 사고방식이 이럴 까닭도 없고 이렇게 만만히 두지도 않습니다. 청와대까지 처들어가고 전국이 들끓다가도 대국민담화 한 말씀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어쩔 도리 없는 근본적 온정주의... 이것이 한국의 기층민들이 반성할 일의 전부입니다.
고추11-10-04 20:41
211.♡.♡.252
국가와 경제존의 특성을 이용한 거대 폭력과 치졸한 만행이죠. 빚을 져서 못 갚을 지경이면 재산을 팔든 막노동을 해서 할부로 갚든 갚는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너무 힘드니 거치기간, 이율, 상환방식과 기간을 조정해 달라 이런 건 협상이 되지만 저렇게 배째라를 부르는 건 말이 안 되죠.
이미 선배인 아이슬란드의 야비한 총리가 국민투표까지 부쳐 배째라를 결정한 선례가 있듯 나는 손해 못 보겠으니 날 죽이려면 니들도 단단히 피를 볼 것이야 이런 태도... 정말 비겁하고 치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