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마의 이전 글 제목과 연결시켜서 읽으니 좀 슬프네요. 사퇴 강요 당할 이유 당연히 없고, 욕 쳐먹는 것도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세가 더 심해지는 모양이던데, 많이 묵고 있으니 고만했으면 좋겠어요. 민간인 사찰 등을 질질 끌기 위한 목적까지 포함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쉴드 친다는 용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데요, 그 주체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남용되는 말이라 생각해요.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용민보다 김어준이 쩜 막 미워지더라구요... 김어준이 미리 확인했어야할 일이었다라고 보는데... 온라인이라서... 오히려 솔직하게 쓸 수 없는 그런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그런 맥락이라면, 저는 주기자를 위해서라도 더욱 지지할래요

이 건에 대해서는 저는 처음에는 설마 얼마나 영향이 있겠냐 했는데 만약 발언이 라이스건에서 그쳤다면 그래도 괜찮았을 겁니다. 뭐 막말로 이미 권력에서 물러난 인간들이니까요. 그리고 뭐 라이스나 부시 지지자가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는 그 이후의 발언들이 너무 막 나갔어요. 미군, 노인, 개신교 등은 좀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은 수도권에서 대충 높게 잡아도 20%~25%선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친노 성향인 사람들은 높게 잡아도 5%지요. 나꼼수 팬덤은 주로 이 5%안에 있을 겁니다. 합치면 30%인데 이걸로는 총선 승리 못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 밖의 층을 끌고 와야 되는데 그 사람들에게는 김용민은 이미 물건너갔다고 봅니다.

민통당이 북유럽식 복지 정책을 피겠다고 세금을 올리면 바로 새누리당을 찍을 것이고 부동산 세금 문제가 터져도 그럴 것이지만 적당하게만(?) 한다면 새누리 말고 민주통합당을 찍을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저런 발언에 김용민을 멀리할 확률이 너무 높지요.

노원갑 후보자 토론회 영상이 있으니 일단 보시는 게 좋겠네요. 랑잠형의 척척 재단하는 솜씨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공약이나 정책으로 제시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시진 않은 것 같네요

비판 비난 모두 타당하다고 보는데 다만 이것을 어떤점에서 결격사유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 궁금하긴 합니다. 정말 잘 몰라서 말이죠..
그리고 만약 새누리당 후보에게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도 이걸로 사퇴할 만한 일이라고 보진 않네요. 물론 김용민이 먼저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역으로 생각해본다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발언 내용이 뭔지 지금 검색해봤는데 반응이 ㅎㄷㄷ하군요; 듣기 싫은데 암튼 듣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판이 가능하다면 사퇴 요구 또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는 곧 가장 높은 수위의 비판일테니까요. 저는 김용민의 정서, 여성관이 7년 전 그때에 비해 크게 다르지도 않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자기가 그랬는지도 기억 못했다는데 그 사이 무슨 반성인들 있었겠습니까. 하여 그 같은 이가 국회의원 후보로 이름 올리는 것 마뜩찮고, 그에게 사퇴 요구에 준하는 비판이 가해지는 것, 폭력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사퇴해버리면 실질적으로 노원구 유권자들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의 폭이 크게 좁아진다는 점 이거 하나 때문에 개인적으로 못마땅해도 용인할 수밖에 없다.. 정도의 입장이고요.

그리고 경향, 한겨레가 김용민 사퇴를 요구하는게 그저 도덕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름으로 정파적 계산하고 내린 결론이라고 봐요. 김용민이 사퇴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조중동의 공격이 계속될 거고 경향, 한겨레의 입장상 딱히 그걸 막아낼 방법도 없고. 그렇다고 김용민이 완주한다 한들 당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고. 차라리 잘라내는 것이 총득실 측면에서 낫겠다는 판단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계산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사퇴를 거론하는 건 자유죠.
그런데 경향은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20406221518701
제목을 이렇게 뽑습니다. 인용된 이해찬의 발언은 제가 한 번 퍼온 오마이와의 인터뷰에요.
이건 사실 상의 승리드립이나 마찬가지의 왜곡이라고 봅니다.

'빨리 사퇴해야'만 뽑아 놓으니 확 느낌이 달라지는 게 사실이고, 그렇게 뽑아 놓은 것 또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지만..
아예 없는 말을 지어낸 것도 아니라서요... 오마이 트위터에서도 '사퇴해야'라는 말을 썼었고.

보니까, 이해찬이 그게 아니었다고 트위터에서 해명한 모양인데 머.. 일단 질러놓은 다음에 자기 한테 쏟아지는 공격은 언론 쪽으로 떠넘기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트윗 내용을 봐야 좀 더 분명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요..

아, 요새 저도 경향 별로 감정 안 좋은데.. 쩝...

방금 이해찬 트윗 보고 왔네요. 옆동네 보니 캡처가 바로 올라왔네요. 떠넘기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할 말은 다하고 칼날은 언론(사실상 경향)으로 돌리는.

경향이야 비키니 때부터 나꼼수 팬덤하고 이래저래 쌓인게 많으니 조중동이랑 동급 소리 나오는 것도 뭐 이상한 일은 아니네요.

"그가 사퇴해버리면 실질적으로 노원구 유권자들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의 폭이 크게 좁아진다는 점 이거 하나 때문에 개인적으로 못마땅해도 용인할 수밖에 없다.. 정도의 입장이고요."

는 사자님 입장에 더하기 서울에서 새누리당 의석이 공짜로 한 석 올라가는게 감정적으로 미치도록 싫어서 라는 이유로 김용민의 사퇴가 마뜩찮을 뿐, 모든 수위의 비판이 가해져도 할 말이 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해요.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