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VS 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 매치도 재밌을거 같아요. 성사가능성은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재밌는 매치네요. 정두언은 선거운동 하러 나가서 노래도 좀 하고 그러겠네요.

나경원이 지지율은 높던데

나경원은 출마선언 한 것도 아닌데 당내에서 견제 너무 받더라구요. 나경원 좋아하지도 않는데 좀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였,,,

홍대표 曰 "지금 1~2퍼센트 지지율 X도 아니다." ㅎㅎㅎ

예상은 힘들지만 그래도 친박계로 나오지 않을까요?

박근혜가 어쨌든 내년 대선까지 가급적 전면에 나서지 않기로 작정한듯한 상황인데, 친박이 나서면, 중간고사랄 수 있는 총선도 아니고 예비시험일 뿐인 이번 보선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하는 부담이 생기죠. 친박중 누가 나간대도 못나가게 할거 같아요.

오히려 서울시장에서는 홍준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좀 밀어주고 총선때 홍준표를 내세워 친박계 파이를 최대한 확보하려하지 않을까요?

친박계에서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떠보겠다고,
몇 명이 노리고 있다는 중이라는 소식을 듣긴 해서;

한나라당쪽은 서두를게 없고 서두르기도 힘든 상황이지 시프요. 일단 전임시장이 그 난리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덥썩 내가 나가겠다, 누굴 내보내겠다 라고 나서는 모양새 자체가 좋지 않다는 측면도 있고, 일단 정치적 책임은 그쪽에 있으니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곽노현 이펙트를 더 오래 누리기 위해서는 언론지면이 차기시장문제로 나뉘지 않는게 유리하기도 하죠.

반면 민주당쪽은 단일화문제가 걸리는데다, 곽노현 이펙트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문지면을 빨리 나눠야 하기에 서두르는게 좋지만... 손학규의 입장은 또 그렇지 않은거 같으니...

어쨌거나 양당의 후보로 누가 나오든 결국에는 손학규 대 홍준표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그런 구도로 가면 손학규로서는 엄청 손해죠. 나는 박근혜와 당당히 맞서야 할 몸이거늘! 홍준표 따위와 붙는 모양새가 되어서는 이겨봐야 득도 없고, 지면 개망신이고...

만약 그런 느낌의 구도가 된다면, 그 자체가 한나라당이 판을 잘 짠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진보쪽 최대 거물을 홍준표 선에서 저지한 셈이 되니까요.

그래서 전에

http://www.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2&wr_id=974886&sca=&sfl=mb_id%2C1&stx=deverstater

이런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일화라는 문제에서 어떤 모양새를 갖추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부분이 있다고 봐요. 사실, 문재인이 나서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모양새도 안좋고... 손학규가 죽이되든 밥이되든 단일화문제에 앞장서야 할 참인지라, 천정배한테 옐로카드도 꺼내고 그러는 것일텐데, 곽노현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상황이 무지 꼬여버렸죠... 이거 풀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손학규가 잘 해낼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민노당-진보신당도 통합때문에 보궐선거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는데... 이쪽에서 단일화 하자고 나오는 것도 솔직히 모양새가 좀 우습고;;; 아마 박원순 이야기가 나오는 게... 민노당-진보신당, 국민참여당도 선호할 수 있는 인물을 찾다보니 외부인사 중에서 박원순을 찾게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애초에 오세훈의 뻘짓으로 시작된 이 판이(곽노현 수사, 저축은행 건 다 포함해서) 결국 가카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이고 그 칼끝은 박근혜를 향하고 있다는 소설이 혹시 맞는다면, 시장 후보는 박근혜가 지원하기 어려운 그러면서도 가카의 통제권 하에 있는 인물이어야겠지요. 한나라당이 이기든 지든 박근혜에게 타격이 갈 수 있는... 그게 나경원이라는 소설인데 물론 가카께선 그럴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카도 차기를 생각하면... 너무 나서면... 안 좋을 거 같은데... 솔직히 서울시장 누가되든 가카랑 무슨 상관일까 싶네요;;;

서울시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박근혜의 집권을 막는 게 중요하지요. 나경원처럼 박근혜가 지원하기 어려운 인물이 나와서 당선되면 박근혜의 리더쉽 실추, 낙선하면 적극적으로 지원 안 한 박근혜 비난...이란 계산인데 말씀드렸다시피 소설입니다. 다만 가카는 취임 초부터 끊임없이 친이계 대안을 찾아왔던(정운찬, 김태호, 오세훈...) 데다 박근혜 집권을 두려워할 이유는 충분하기에 그럴 개연성도 있겠다 이 정도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