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 이리 들을만한 음악들이 많이 올라오나요? 순서대로 찬찬히 들어야 겠음요~

메텔 ㅋㅋㅋㅋ 임호님 취향이셨군연.

애초에 메텔이 서구적 늘씬 미녀에 모성애를 자극하는 이미지로 설계된 여인 아니겄습니까. 거기다 일본어로 들으면 성우 이케다 마사코의 그 나긋나긋하고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까지.
(한국어 더빙의 송도영씨도 원어 성우와 제법 비슷한 이미지의 목소리였지요. 어머나, 누구와 이름이 비슷하네ㅋ?)

음악이 좋네여 지금 듣는데..근데 뮤직비디오의 철이는 웰케 꽃미남인가여..ㅡ_ㅡ 말도 안돼.

이건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극장판입네다, 언니.

티븨판의 철이(데츠로)는 정말 어린이처럼 나오는데,
극장판에서는 15세 정도의, 성인과 소년의 이미지를 모두 가진 -게다가 일본 애니 특유의 왕눈이- 소년으로 나오지요.
그러다보니 티븨판보다 좀더 진취적으로 묘사되기도 하고요. 티븨판에서 실제 사건의 뒤치닥거리 대부분은 메텔이 하는데 극장판에서는 데츠로가 다 하고 메텔은 살짝 보릿자루.
어찌보면 전편에 흐르는 마초성이 좀더 강화되었다고나 할까요ㅎㅎ

근데 이 음악들은 어서 나온건가요? 진짜 감동이 포풍처럼 몰아닥치네... 추천을 한개밖에 못한다는게 아쉬움.

티븨판의 폭발적인 성공에 힘입어 이듬해쯤 두 편에 걸쳐 나온 극장판입니다.

티븨, 극장판 모두 음악을 아오키 노조무(발음이 맞는지는 좀 자신 없네요. 靑木 望인데)가 맡은 걸로 아는데, 정말 주옥 같은 선율로 가득하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와 섬나라 애니메이션 차이는 아무리 잘 봐줘도 30년이 훨씬 넘는 듯.

근데 요즘 그 일본애니들이 자폭들을 좀 심하게 하고 있는지라... 일본 내에서도 자성론이랄까 비판론이 많더군요. 물론, 진취적이지만 제도권 밖으로 밀려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주류방송제작사들은 그저 오덕씹덕물들만 틀어대고 있고...

결국은 자본주의의 문제, 뭐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