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논한 건 법적인 문제가 아니죠.
도의적 책임과 윤리적 선택의 문제를 말하고 있는데요.

답변으로 안달아지는것같긴한데
유의미한 합의가 있었느냐는 윤리성 판단으로 가냐에도 큰 기준이라고 생각함요

일단 윤리적책임 쪽으로 가면 개개인의 윤리적관점차에대한 싸움은 무의미한것같고 이사람이 정당한 행동을 한것이냐 아니냐 판단을 할때 예전에 친분만으로 집살돈을 준것은 제가볼땐 적당한 비교군이 될것이라고 생각

강간법은 지나친 비유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박명기. 곽노현. 합의한 실무자 둘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 윤리적 측면에서 유권자를 실망시켰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건 문제가 있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반박은 진보는 도덕에 지나치게 얽매여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는 글이 있었는데 진중권은 이에 대해선 체계적인 비판을 안하고 논지를 왜곡시켜버립니다 ㅇ_ㅇ

처음에 박교수쪽이 대가성 인정했다고 나왔다가 후에 박교수쪽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합의자체를 부인했는데 사실관계 확인부터 제대로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걸 그렇게 합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돈을 안줬어야 했는데
그게 돈을 줌으로써 빌미를 제공한 셈이~
박명기 교수의 검찰 진술이 지금 현재 신빙성이 없어서 그렇지
곽노현은 모르고 있었지만, 박명기교수는 합의한 사람들 말을 믿고 그런 게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생각했다면
문제는 단순하지 않게 되는거죠. 그 부분은 좀 아리까리하다고 봄.

그 부분은 확실한 곽노현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서울 시장 선거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면 전 줄기차게 까고 있었을듯요 ㅇ_ㅇ

진보의 진영논리는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을땐 지나치게 강화되어 버리죠. 가령 민노당의 간첩 행위라던가, 주사파의 패권 주의는 비판을 하면 진영논리에 의해 옹호됩니다. 열린우리당 시절엔 친 삼성 기조가 있을것이고 민주당은 뭐가 있을까요 홍홍.

그러나 세상밖으로 나온 이슈에선 오히려 진보 내의 모두 까기론자들이 성에 차는 결과물을 얻어내죠.

가령 정권에 참여한 학자들의 경우엔 최장집부터 황태연. 김태동까지 윤리적 으로 높은 잣대에 의해 공격을 받아 정권에서 사라집니다. 진영논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사회적 공동선을 이뤄낼 수 있었을겁니다.

윤리적책임이란건 검찰이 사건화 시킴먼서 큰의미가 있는건가 싶은데요 그부분에서야 사람에 따라 여러방향으로 갈릴수도 있는부분이고

무조건적으로 돈을주면안된다는 윤리적관념을 가질수도 진교수님처럼 논의를 양성화라도 시켜야한다고 할수도 그냥줬어야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고봅니다

무론 그런 방식에 있어서 진교수님 말처럼 했었으면 깔끔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들지만 그랬으면 여러방향에서 공격이들어와 지원을 못해줄수도 있어서 선의로 주거나 빌려주는게 나았을수도 있다고 볼수도 있는거니

윤리의 영역으로 가면 논의의 방향성이 너무 복잡다향화될수 있으니 그것을 평가함에도 편의상 법적기준을 차용하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