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딴엔 뜻이 있어 하는걸테죠.

전에 나이스투님이 안철수가 무소속 출마할경우 시행착오가 엄청날거다, 라고 했는데, 윤여준이 거듦으로서 시행착오는 엄청 줄이겠군요. 그 바닥 돌아가는 것에는 빠삭한 사람이니...

살아남겠다고 용써봐야 기껏해야 가능성이 보일경우 민주 딴나라에서 몇석 빼올수도 있겠죠

인적구성이 안바뀌는데 대안세력이라고 포장해봐야

독자세력으로 자생력이 있을리가...저사람이 생각하는 당이라는게 당구조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처럼 같은건

아닐테고(불가능) 창조한국당정도겠죠 그걸갖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국민들로부터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제3의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게 뻔뻔함

뭐 모르죠 단일화 생각하면서 저런식으로 뻥카를 쳐놓는걸지도

집권이 목표라고 상정하고 있지 않을수도 있죠. 대안세력이라는 표현 자체가, 일종의 한계를 자인한 측면이 있을테니까요.

정치의 기본은 레토릭인데, 수사적 표현들의 의미를 찬찬히 곱씹어볼 필요는 있지 시프요. 한때는 정치권최고의 책사라 불리웠고, 지금도 감이 죽지 않은 사람의 발언이라면 더더욱. 저는 저 양반이 한나라당 2중대짓할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있기때문에

당장 민진참이 연합하면 15%정도 지지율이 나올거 같다는 여론조사도 있는데

윤여준씨의 눈에는 안보이는득

정치를 집권을 통해 주도적으로 바꾼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대안적인 모습을 보여서 일종의 캐스팅보트를 쥠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향을 추구할 수도 있죠. 그 단위를 지방단위에서 가져갈 수도 있는 것이고. 정치가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층위의 관계들이 맺어지는 것인 이상 그 틈새를 파고드는 것은 기획력과 실행력만 갖춰진다면 할 수 있는 것일테고...

그래서, 수사적인 부분의 의미를 찬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한거구요.

대안적인 모습을 보여서 일종의 캐스팅보트를 쥐기 위해서 는 또 외양을 갖춰야하기때문에

사람끌어온다니까요 저분은 모양새를 만들기위해서 사람을 빼올순 있어도 자생정당조직을 만들수는 없다고 보는데 그럼 대안이란 말은 그야말로 수사에 불과한거죠

새 부대를 만들어서 오래된술을 부을거 같은데요 그러면 안철수씨는 미끼가 되는거죠

안철수라는 얼굴마담을 끌어들인 이유는 그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안철수는 윤여준에게 이용만 당한다, 라는 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전제하고 있는 모양인데, 윤여준과 이야기를 여러번 해본, 나름대로 먹어주는 지도급 인사인 안철수가, 윤여준과 뜻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움직일까요? 물론, 이것은 지금단계에서 확언할 수는 없는 부분이죠. 안철수가 윤여준의 뜻에 진심 공감한건지, 아니면 순진한 안철수가 노회한 윤여준한테 농락당하는건지.

그러나,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은 부정적인 시각이 지나치게 전제되어 있다는 생각 들지 않으시나요? 사회변혁에 뜻이 있는데 경험이 부족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안철수와, 오랜 경험과 관록이 있지만, 자기 자신의 신망이 부족해서 공간이 없는 윤여준의 조합은 일견 서로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조합입니다.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봐야지, 어떠한 부당성을 전제해놓고, 그에 맞춰서만 이야기하자면 좋게 말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을겁니다. 물론, 저 개인으로서는 저 두사람의 움직임에 별로 공감하지 않긴 합니다만.

아 물론 전 그쪽으로 전제하고 있고 그전제로만 써놨음요 ㅎ

안철수가 윤여준의 뜻에 진심 공감했다고 하더라도 그간 정치권의 러브콜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안철수씨는

정치와 관련해서는 수동적이었을것이라 생각이 들고요

마, 저도 이 움직임을 마뜩치 않게 보긴 합니다만... 뭔가 생각이 있어 움직이려니 하고 이해하려는 편이라 이렇게 말한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윤여준쪽이 대단한 사람이라 보긴 하고... 그렇게 치면 윤여준이 안철수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긴 합니다만서도...--

말 나온김의 이야긴데, 안철수가 도대체 왜 높게 평가받는지 이해를 못해왔네요...--

전 딱 그거예요 바른사람에대한 동경

학교다닐때도 그렇자나요 노는친구따로 있어도

학교에서 바른애들은 꼭 챙겨주는 ㅎㅎㅎ

안철수씨는 위인전에 나온다니까요 훨씬 훌륭한 사람이예요 ㅎ

곧고 바른건, 아니 곧고 바르게 보이는건 분명하겠네요. 다만, 그 곧고 바름이라는게 현실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관조적으로 세상을 볼 때야 누구든 가질수 있는거지만... 현실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받히면서도 곧고 바름을 유지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겠죠... 사실, 윤여준이 안철수를 끌어들여서 그의 곧고 바른 이미지를 정치에서 써먹어 보겠다면, 그 밑에서 지저분한 일은 자기가 다 하고, 안철수의 그 이미지를 보호한다는 측면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성립 안하거든요. 박경철까지 끌어들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마치 한나라당에서 홍준표를 저격수로 쓰듯이, 박경철을 밑에서 총알받이로 쓰려는 의도가 있어서 그러는 걸테고, 그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죠.

다만, 이런 구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정치를 너무 서사적, 캐릭터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하는 부분이긴 하네요. 윤여준이 책사라곤 하지만, 구조주의적 접근을 체득할 만한 연배가 아니기도 하고... 마, 지금의 한국에 정치를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따위 하나도 없기에, 윤여준에게만 뭐라할건 아니지만, 정치는 현실일 뿐이야! 라고 하면서, 어떠한 가치를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이 그림이 먹힐까, 하는 부분은 저도 회의적으로 보긴 합니다.

그래도 모르죠. 윤여준이 이회창을 킹으로 만드는데 실패하고 절치부심하면서 갈고 닦아온 비장의 계략이 있을지는... 그래서, 사람들이 윤여준의 이름이 나왔을때 긴장한 부분이 있는 것일테고, 여기뿐 아니라 이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것도 엄밀히 말하면 안철수보다는 윤여준떄문이기도 한거겠죠.

짜증나는 부분은 이번일이 언론에서 나온 순서예요 근데 그것들이 다 그사람의 계획이라는거죠

1. 서울시장 출마가능성
2. 시골의사 서울시장은 정치가 아닌 행정
3. 안철수 부인안함
4. 배경에 대한 언론소설
5. 윤 조용히 기어나와 민주 한나라 다 나가리 새로운 정치세력

자기가 하고싶은것 때문에 첫 시작부터 안철수씨를 팔아먹은거

하나의 가능성을 추가하자면

"원래 안철수는 보수성향이 강한 사람"

이라는 부분이죠. 제가 봐 온 바로도, 안철수의 가치관은 잘 봐줘야 미국식 보수주의의 세련된 형태정도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의 의지를 중시하는 부분이라거나, 가진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물론, 아주 좋게 치자면 한국의 워런 버핏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애초에 워런 버핏의 가치관 자체가 되게 낡은 정통 미국식 보수주의거든요.

그렇다고 칠 때, 정통 보수의 길을 오래 걸어온(저는 윤여준이 권력욕이나 물욕으로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윤여준이라면 안철수의 마음을 움직일 어떠한 부분이 있겠죠. 그리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그러한 기획이 성공한다면, 그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틈새에서 분명 나름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말 그대로 윤여준이 자기 한 사람의 기량을 믿고 이 판을 벌인 부분이라는 것이죠. 성공만 한다면, 이건 거의 한국의 비스마르크 탄생이지만, 과연 윤여준이,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긴 하지만, 그정도까지 될까? 하는 부분은 심히 의심스럽네요. 어차피 안철수라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게 저의 개인적 견해였으니, 그런 사람 있든 말든 상관없지만. 마, 정치 실패하면 다시 대학가서 연구나 하면 되겠죠. 그 정도가 딱인 사람인데, 시대가 꼬여서인지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이상하게 높게 평가받는다는 느낌이...--

지금나오고 있는 뉴스는 윤여준이 아닌 안철수씨때문에 나온것이기때문에

정치적으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사람은 아니라는게 증명됐죠 최소한 문국현씨보단 인지도나 파괴력은 있을득

그래서 여야 할것없이 영입하려고 매선거마다 시도했던거고

그냥 팔리는 사람중 하나로 끝나리라 봅니다...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인망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야 당연히 쓸모가 있죠. 그래서 저는 그냥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권력)정치적으로는"

쓸모가 있기야 있겠죠. 그러나, 사회변혁이라는 점을 유의미하게 추동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는 아무 쓸모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보수적인 것이 되었든, 진보적인 것이 되었든.

정치인으로 뭘 할수 있는가라는건 당연히 의문이 가죠 ㅎㅎㅎ

그래서 짜증이나는거임 분명히 첫소절은 행정가로서의 가능성으로 언급이 나오더니

이제는 미끼까지 얘기가 흘러갔으니 말이죠

시장이 행정영역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알텐데 시골의사의 맨션부터 해서

안철수윤여준의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정쟁적인 지금의 상황을 뛰어넘는 모종의 것을 창출하겠다는 점에서. 그런데, 님께서는 언론에 언급되는 것을 봐도 정치적으로는 쓸모가 있다고 하셨으니, 그것은 이미 기존의 정쟁적 프레임에서 안철수를 해석한 것이죠. 저는, 그 안철수가 그런 의미에서는 말씀대로 권력정치적으로는 쓸모가 있다고 보지만, 장기적인 사회변혁이란 점에서, 별다른 정치적 "전망, 비전" 을 제시하지 못하기에, 그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한 것인데, 이것은 정치인을 하든 안하든 공통되는 문제입니다. 재야에서 멘토로 남더라도, 그의 고리짝 사고방식으로는 역시 아무짝에도 쓸모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봐요. 일시적인 얕은 감동은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시장이란 직책에 행정가라는 측면이 있는것도 분명합니다. 초대와 2대 서울시장은 조순과 고건이었고, 그들은 각각 정치인인 박찬종 최병렬의 도전을 물리쳤죠. 서울시장이란 직책은 처음부터 그렇게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된것은 아닙니다.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된건 명백히 3대 이명박 시장때부터였죠. 정치적 측면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행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출수는 있죠.

그러나, 안철수윤여준 식으로, 정치에 맞서 행정으로! 라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언급부터가 정치적 캐치프레이즈가 되어버린거죠. 모르고 그랬을리는 없으니, 이것은 정쟁에 질린 사람들을 선동하려는 프로파간다라고 봐야 할 것이고.

대한민국 no2선거로 뽑는건데 정치인도 이런정치인이 없죠

단체장은 하는일 자체가 정칩니다 그 정치적 결정의 결과가 행정으로 나타나는거지

중앙정부와 정치하고 타단체와 정치하고 해당의회와 정치하는게 단체장이죠

온국민과 관련된 행정영역의 수장인 대통령을 행정가라고 하나요

대통령은 정부수반이면서 국가원수라는 독특한 지위를 갖고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

"지방정부" 라 부르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라고 일컫는 것은, 지방정부의 정치적 권위에 대해 제한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구요. 또한, 서울시장은 직급상으로는 장관급일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것의 정치적 위상이 지금처럼 오른 자체가 처음부터의 일이 아니라, 이명박이 대권가도에 나서면서 부터의 일입니다.

그리고, 말씀대로라면, 정치적이지 않은 자리가 어디있나요? 전남 곡성군수도 정치적인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정치적 의미가 있다, 라는 것을 전면적으로 정치다 라고 의미지우는 것은 무리라는 것입니다.

주제와 관련없는 소소한거긴한데

장관도 정치인이죠 행정가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

행정의 영역은 2급이하 라고 생각함 뭐 딱 국장급이하다 그렇다고 보긴 뭐하지만 정치적정책판단과 그 실행의 영역은 다르다봄

환경부장관이 행정절차에 따라 행동하던가요 대통령말 따라하지

아 그리고 군수도 정치인 맞죠

그래서, 저는 정치적 영역의 전면적 강조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행정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이 혼재되어 있는데, 전에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현재의 서울의 분위기는 3대에 이은 정치쑈하는 시장들, 그리고 그 마무리가 정치쑈의 극에 달한 모습을 본 상황이라, 정치적 분위기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봅니다.

당연히 그들도 정치적(둘다 대권주자가 되었으니)인물이지만, 정치성을 내세우기보다는 조용히 행정을 수행하는 쪽에 더 비중을 두었던 전임 시장 2명의 전례도 있거니와, 지금 상황에서, 행정적 시장을 내세운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할 여지는 크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이 또한 정치적인 것은 분명하긴 합니다만서도...--

그런 의미에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정치적 측면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둘이 혼재되어 있고, 구분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거죠.

노망이나 노욕으로 폄하하는 것은 저로서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주류들이 보기엔 우리 역시 한줌 밖에 안되는 철부지들일 뿐일텐데요...

신념이죠~~
제3자가 어떠한 시선으로 보든간에..--

여연소장까지 했으면 신념으로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는거 정도는 알득해서요 ㅎ

신념이라는게 알게 모르게
자아도취 그리고 신기루 같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음알음 나 라면..가능할거 같다는 포장까지도 해주고~~

윤여준이란 인물은 한나라당 차원을 넘어 보수층 전체의 생존이라는 문제를 고민해온 사람이죠. 그래서 가카일당의 뻘짓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지금의 움직임도 이런 시각에서 봐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명박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기존 정치권 심판론이라는 더 큰 프레임을 만듦으로써 극복하고 이를 통해 보수진영의 생존을 도모하겠다는 것이죠.

가카일당의 닭짓이 마음에 들지 않고 보수층 전체에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들면 친박을 지원할 것이지, 무슨 새로운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친박은 개인적으로도 꽤 괜찮아 보이던데요~

헐... 그건 쫌 아닌거 가타여...-- 이명박보다 낫냐 라고 한다면 더 나을수는 있겠지만...

저는 친박 괜찮더라고요.

일단 믿음은 가더군요. 오락가락 하지 않고 일관성이 있는 것이,,,

복지부분에 있어서는 국가주의자들로써 한계는 있겠으나, 국가의 존속과 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들기에 그렇게 밀어붙여보는 거일테고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과 개선의지도 확실해보이고 말이죠.

그건 친박보다는 박근혜 개인의 입장 아닐까요? 박근혜가 지 애비에 대한 것 빼고 개인적 심성으로 괜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는데, 국가는 여왕 혼자 이끄는게 아니고... 지금이야, 권부에서 소외된채 자기들만의 팬클럽으로서 존재하는 친박이지만, 그 팬클럽이 권력을 차지했을때도 그 빠심의 초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전혀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친박" 이 괜찮다라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이의를 제기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박근혜에 대해서는 뭐랄까...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 홍낄낄~~

하하, 선거때 어차피 표 줄 것은 아니기에 포기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선내에서 다른놈 말고 박근혜가 되어주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한나라당 인사들은 못믿어주겠으나, 박근혜는 암튼 뭔가 믿음가는 구석이 있어서리~~

저는 오히려 반댑니다. 김문수가 어떻게든 박근혜를 저지해줬으면 좋겠어요. 결국 박근혜가 될거냐? 라고 한다면, 변수가 많다, 라는게 여태까지의 입장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본선에 나가면 박근혜를 민주당이 막을 수 있을거 같지가 않고... 그렇기에 당내에서 막아줬으면 싶네요. 물론, 그 또한 거의 가능성 없어진 상황이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박근혜 개인과, 박근혜 "정권" 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국이 정부수반과 국가원수가 분리되어 있고, 국가원수로서 박근혜가 오른다면 짜증나도 견딜수 있다고 보지만

"정부수반"

이란 점에서는 그는 전혀 인물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대로 된 행정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아니, 그 전에 정국을 제대로 장악할 수나 있을지 의심스럽고, 여태까지 박근혜는 그런 면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채 대중에게 직접 호소한다는 점에서의

"유사 포퓰리즘적 행태"

밖에는 보여준게 없으니까요...-- 하물며 김무성 정도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박근혜가 권부를 장악하고 그 수많은 정치인들, 나아가 닳을대로 닳아빠진 관료들을 장악할 수 있으리라고는...--

아, 행정가로서의 자질은 김문수를 더 우위에 두시는군요. 그런 면은 김문수가 경기도지사 하면서 도 살림을 잘 꾸려나가기에 - 김상곤과 다툼도 별로 없고- 대체로 동의합니다.

박근혜 "정권" 즉 박근혜 주변인물들에 대한 우려 역시 공감가는 면이 있고요. 헌데 뭐, 그 정도도 감수안하면 한나라당 정권이 아니겠죠 ㅎ

만일 여당후보로 김문수가 나오고, 야권 후보로 손학규가 나오면, 턴힐기믹간의 빅매치 성사인가요?

아니, 단순히 행정가로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권력관계를 조율하고 나아가 거기서 권력을 형성창출해내는 정치적 능력 자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정치가 관료사회를 장악하는 자체가 어떠한 정치적 정당성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 정당성은 정치적 통합능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박근혜는 그러한, '기술적인 의미에서의' 통합능력이 없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부분이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온갖 정국현안이 꼬여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없이, 친박 복당만 이야기하느라 붙여진 복당녀라는 별명같은 것이구요. 그 외에, 각종 사회현안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형태의 발언을 많이 했었고, 그것을 개인적 심성의 발로라는 점에서는 높게 보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른 의견을 - 자신의 공주라는 점에서 나오는 권력과, 자신의 알량한 원칙으로 깔아뭉개는 식으로 정치를 했다는 점에서, 조정 통합능력이 전혀 없다고 저는 봅니다.

박근혜의 진짜 문제는 이거라고 봅니다.

인물로 치면 친이쪽이 훨씬 낫죠. 주목받는 한나라당의 차세대들이 친박에는 하나도 없는데, 친이에만 줄줄이 있는건, 단지 이명박이 이미 대통령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친박은 조직이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김무성이 좌장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은거죠. 지도자랄 수 있는 박근혜가 아랫것들을 조직으로서 제대로 관리를 안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 시프요.

그 부분이 조금 애매하고 어려운 것인데,

어느 한 사안에 대해서 이견된 의견들을 조정 통합하는 개인적 자질은 김문수를 우위에 둘 수 있다고 봅니다만(도정을 꾸려나가면서 보여줬죠), 정국의 장악 부분에서 과연 김문수가 박근혜보다 낫다고 볼 수 있겠냐가 의문입니다.

박근혜의 가장 큰 장점은 -예전 김대중과 김영삼만 가졌을법한- 탄탄한 지역기반인데요, 이러한 조직적 기반자체가 -예전의 제왕적 보스처럼 카리스마화하여- 국정장악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지요.

반면 과연 김문수가 저런 막강한 조직기반을 갖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 점은 김문수가 당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제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반론이라기 보다는 물음에 가깝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은데, 그냥 글을 하나 쓰죠. 기다리시라능.

예, 제가 잠시 나가봐야 되서

쓰신 글은 후에 읽고 댓글 달게요. 좀 김빼는 소리해서 죄송 ^^;

이런...--

저두 박근혜랑 '친박'은 좀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을;;;
복지 확대 쪽의 유승민 말고는, 어떠한 정치 철학적 내용도 어필한 적이 없는 집단이라고 봐요 =_=
그래서 팬클럽이라고들 얘기도 하는거고;;

그래요. 기왕 구분지어 논해보자면,,,

저번 대선때 친이 쪽 성향의 기자양반이 박근혜를 씹으면서 하는 말이 DRRN님이 지적하신 부분 + 대한민국에서 제일 더러운 과거 권력집단들(군사정권)의 모임이라더라고요.

물론 이명박에 대해서는 '다소 저돌적이긴 하나 합리적인 인사이고 주변 참모들 역시 말이 통하는 사람들' 이라고,,,

운동권에 있다가 보수언론에 들어간 학교선배인데, 재밌더군요.

저는 박근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박근혜가 무서운게 그거라더군요.

심지어 한나라당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마저도 박근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거. ㄷㄷ
일단 헛소리를 꺼내는 경우가 적다라는 게 큰 이유 같네요. 뭐 어찌보면 당내 정치를 잘한거죠. 근데 과연 그게 국가행정에서 능력으로 나타나는가와 그들이 권력을 차지했을 때 어떤 식으로 행동하느냐라는 건 또 둘째얘기. 아버지부터가 국민 상대로 크게 사기쳐먹은 자고, 그냥 구르고굴러서 약아빠졌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당내정치라든가, 선거, 처신 이런걸 참 잘하지요. 그것도 중요한 능력이고,, 암튼 마냥 나쁘게만은 안보이더군요.

박근혜도 결국 한나라당의 일원이고, 지금 박근혜를 지원하는 건 이명박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깨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겠죠. 결국 박근혜와 손을 잡는다 하더라도 지금은 밖에서 독자세력화를 도모하는 게 정권심판과 야권통합이라는 진보진영의 정치일정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정치권 심판론이라는 더 큰 프레임을 만들어 실행할수 있는 그야말로 건전보수층 뎁스가 어느정도 되련지

진짜로 당을만들생각이라면 누굴빼와야 참신하게 보일수 있을까정도를 고민하고 있을거 같음요

안철수 출마니 뭐니할때 한마디 거들지는 않았는데....

딱 한마디만 하면,

오세후니가 서울시장 직 문턱을 아주 낮춰놨네요; 아주 개나소나;;

윤여준이 뛰어난 책사고..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보수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치 세력을 구성한다 해도..

한가지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딴나라는 정치의 스펙트럼이 아니라.. 종교의 스펙트럼이죠.. 이걸 대안 어쩌구 하며 접근해봤자 헛수고임 - -

음... 말이 나온김의 이야기라면... 그건 진보진영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한나라당을 사탄 혹은 악마로 놓고, 절대적인 부정성으로 원형화하고 있기는 진보진영쪽이 더하죠. 제가 그래서(사석에서는) 현재 한국정치에는 정치는 없고 종교만 있다고 말해온 것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시는 그런 면 때문에 가끔 참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내자면 또 말이 무진장 길어지는지라... 마, 찬찬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져...--

진짜 자기가 대안적보수정당을 만들고 싶으면 조직하나하나씩 만들어서 우두머리가 없어도 돌아갈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놓고 창당을 해야지 간판급얼굴 찾아서 뭘 하겠다는건지 전 딱 이생각임요 무슨 대안세력 똑같은거 만들거면서 창조한국당 시즌2정도 될득

김여진 씨에 따르면 청춘콘서트는,

"청춘콘서트는 삼년 전 법륜스님과 정토회, 평화재단 실무자들 그리고 저.. 이렇게 시작한 겁니다. 여러 억측들 불편합니다. 사실과 많이 다르니까요. 박샘과 안샘이 멘토로 직접 참여한 것도 저희 측의 부탁에 의한 거였구요."

탈정치를 외치는 신정치세력이라...

뭔가 비슷한 경험을 또다시 겪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남겠다고 용써봐야 자금난으로 무너질겁니다. 문국현처럼 자기돈 있는 사람에게 윤여준이 붙었으면 20%는 좀더 편했겠지만.

댓글들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한나라당 정권에서 장관을 했고
이회창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참모 역할을 했던 사람이 윤여준이죠.
차떼기당의 오명을 받을 때 이미 그쪽에서 한 권력을 잡고 있었던 사람이죠.

그런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할 것이다, 어떤 장점을 이끌어 낼 것이다 생각하며 접근하는 것 자체가 동의하기 힘드네요.
반성도 후회도 없는 악이라면 그냥 악인 것입니다.

한나라당이나 그쪽 관련 사람들의 능력은 왜 이렇게 쉽게 긍정적, 혹은 과대하게 평가되고
그쪽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있을 법한 과오는 쉽게 간과되고 무시하게 되는지 저는 이해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