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동감합니다.

박원순씨가 야권의 희망(?)인 건 분명하지만, 청년취업에서 갑의 위치로 착취했다는 점도 분명하지요.

그것보다 그의 변명이 말도 안되는 말이였다는데 더 실망이고요.

노동자 착취는 우리 사회 계층(이라 쓰고 계급이라 읽능)과 진영을 초월한 한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로 뿌리내릴 기세군요 ㄷㄷㄷ

꽤나 중요한 논쟁거리인데

꼼수 방송에서는, 박영선씨 가족이야기가 더 중요한것 같더군요.ㅋ.

'노동의 대가' 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텐데요.

아 그리고 본문에 언급한다는 걸 까먹었는데... 김어준의 저 말도 저 말이지만.. 정봉주도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희망제작소 인턴 그거만한 '스펙'이 없어요. 기업에서도 최고로 쳐주는 스펙이에요. 희망제작소에서 인턴했다 하면 개념있어 보이고..." 그래 말해놓고 나중에 기회되면 '스펙'사회 대한민국 문제 있다 어떻다 또 그럴테지요.

완전 한나라당 스러운 개드립.ㅡㅡ.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도찐개찐.
폭력적인 범주화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절반의 진실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정봉주의 저와 같은 '스펙'관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겠지요.

7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딴지의 입장이 궁금했었는데 (물론 김어준=딴지 는 아니겠습니다만)

황구라 사태 이후로 김어준에게 기대 따위를 한 적이 없기에 -_-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4211019462&code=900312
하나 더 추가. 희망제작소 인턴 출신 인턴 기자가 희망제작소에서 같이 인턴 생활 했던 동기들 모아놓고 '우리는 아무 불만 없이 일했고 아주 보람있었는데 니네들이 왜 난리냐'며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진보언론이 무급인턴에 문제제기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를 못느껴서인지 아니면 '우리편'한테 득될게 없는 내용이라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성 무노조인지 모르겠는데, 동기 놈 한 놈,,, 나한테 왜 삼성 물건 안 사냐고 물어서,

이병철이 뭔데, 지깟놈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억압하느냐? 했더니,, 우린 아무 불만 없다고,,, ㅋㅋㅋㅋ

대판 싸우고 인연 끊었는데, 그 생각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이죠. 그래도, 다 옳을수는 없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홍준표빠짓' 을 해 온것도, 알리바이거든요. 그도 다 나쁠수는 없다라고 말해온. 그래야, 다 좋을수는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거니까.

그럼에도 좋은건 좋은거고 나쁜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

하여 저도 박원순을 결사 반대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현사회의 총체적 문제를 그 개인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 과도하다고 본문에서 언급하기도 했고.
다만 심기가 불편한 것은 저 해명대로라면 본문의 부분에 있어선 총체적 문제가 박원순에게 투사되었다기보다 오히려 박원순이 최전선에 서서 문제를 지속시키고 확장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어디선가-아마도 베팍-에서 본 댓글을 차용하자면, 지금 시대의 시대정신이 딱 박원순 정도인 것을.
건방지게 들릴 소지가 다분한 말이라 좀 꺼림찍하지만... 딱 요정도가 제 느낌.

박원순역시 한국사회에서 50년 살아온 사람이고... "쫄리면 뒈지는" 이 사회에서 그만큼 버텨왔다는건, 그만큼 쫄리지 말아야 한다는 스피릿을 내면화했다는 부분이겠죠. 김어준이나 정봉주가 저딴식으로 나오는 것도 그런 부분일테고... 그 자들도 알만큼 아는 사람들이니까...

당연히 잘못하는 거지만, 그 부분에서... 말씀하신대로 "박원순정도가 시대정신" 이라고 할 부분이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진정으로 내화하고 있는것" 이 어느쪽인가가 이 문제에서 드러난다고 저는 봅니다. 마, 이렇게 싫은소리 자꾸 해대봐야, 꼴값떤다는 소리밖에 더 들을거 같진 않긴 하지만, 이미 망가진 몸이니까...

사고와 현실은 다르다고 인정합니다. 현실에 대고 무턱대고 사고를 주입하려 하면 탈이 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에 문제제기 하는 사고마저 사라지고 나면 미래엔 무엇이 남습니까. 박원순은 사고와 현실이 똑같아요. 위에 텔레만님도 언급하셨지만.. 저는 희망제작소가 무급인턴제도로 노동력 착취를 하고 있다는 현실보다 이후의 해명에서 드러나는 박원순의 사고, 그것이 더 화가 납니다.

근데, 그게 패키지라고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를테면, 자원봉사가 아닌, 무급인턴이라는 형식으로 써야했던 어떤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것이 뭔지까지야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급인턴이란 이름으로 그들을 써야했던 것과... 그리고, 그 뒤에 그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지 못하고 "쫄리지 말아야 하게 된" 상황이 어떤 관계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원순이 말씀하신 부분을 고려치 않았다면 정말 문제지만, 만약 고려했다고 할 때... 저는 박원순을 믿는 사람이기에, 박원순이 그렇게 행동한 것은, 그렇게 말하는게

"그 문제에 대해 박원순이 책임이란 부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시도, 그러나 그것이 한계때문에 졸렬해지는 부분이 있는 지점"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쉴드를 쳐 주려다보니 구구해지는거 같습니다만... 저는 "책임" 이 없는 입장이니, 쫄려도 되고, 구구해져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박원순은... 그럴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디요...--

사람 속이야 알 수가 없으니 그래서 그러했다라고 상상 못할 것도 없겠지만... 글쎄요.
이 부분에 있어선 앙겔님도 딱히 생각이 다르실 것 같지는 않은데 저는 사람의 '진심'을 잘 믿지 않습니다.
드러난 부분을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요.

그리고 박원순이 해왔던 사회적 운동의 맥락으로봐도 그냥 저 본문 저대로의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한결 설득력이 있습니다.

뭐랄까...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그의 "성품" 이란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듯 느껴지리라는 생각은 드네요. 안철수 같은 사람이 성품드립을 치기도 했고... 그러나, 저는 엔엘이 아닙니다! 낄낄~~

책임이란 부분을 회피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건, 그것을 책임지는 어떠한 방식의 문제 정도로 말을 하고 싶은 거랄까요. 자신의 행동을 "죄" 라고 생각하는 지점과 인턴을 "경력" 이라고 보는 부분을 같이 보자, 라는 것이디요. 적어도 박원순이 말씀하신대로

"사고방식"

의 레벨에서 그랬다면, 그것을 죄라고 하지는 않았으리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경력드립을 치는것이 형식논리상으로 재벌들의 "어쩔수 없다" 와 동일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어쩔수 없다라고 말하는

"이유"

가 다르다면, 그 부분을 좀 더 평가해줄 수는 있지 않은가? 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디요.

깨알같은 엔엘 드립 낄낄.

앙겔님 말씀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되는게 박원순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기서요. 죄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말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해서 저런 말을 한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 내가 죄인이다"라는 표현이 진실된 자기고백으로 쓰이는 경우, 그리 많지 않지요.

요새 트윗을 하는데 공연꾸미는 탁현민이 박원순을 가리켜 '나쁜 남자'라 칭합니다. 물론 탁현민은 박원순의 열렬 지지자고요. 탁현민이 말하는 '나쁜 남자'와 박원순이 자칭한 '죄인'이란 표현. 크게 성격이 다르지 않다 봅니다.

그리고 박원순은 '어쩔 수 없다'라는 말조차 하지 않아요.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냥 월급은 못 준다라고 하고 있죠.

여튼 죄송하지만 저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또 얼굴 뵙고 했으면 좋겠네요.
쓰잘데기없이 꼭두새벽부터 야구하는 미국애들 때문에 잠을 설쳐서리..-_-;; 꾸벅.

박원순은 쫄리지 않기 위해, 항변하지만, 저는 쫄려도 상관없기에...

제 변명이 구구하다는 것은 진심으로 인정합니다. 쉴드쳐주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은 인정해요. 사실, 멀~~리 돌아오자면, 바로 이런 부분때문에, 소위 진보의 도덕성 논란이 자기 발목을 잡는 부분이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 바탕에는, 현실에서의 문제를 문제로서만 - 조건으로서 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 간주해온, 진보진영과 대중에 만연해온 지적나태라는 문제도 들 수 있는거고...

마, 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디요. 약속했듯이, 조만간 연락하리다.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비유가 어떨까 싶네요.

"탁 치니 억하고 죽더라."

당시엔 고문은 할수도 있지... 수준이였는데, 고문 경찰관이 "수사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선처를..."이였으면 문제가 그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이 저희 아버님 주장이십니다.

제 생각에는 상황에 따라서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도 봅니다. 인턴 학생들이 말하는것처럼요.
가카께서 재산 한밑천 내놓으시는것처럼 누가 크게 출자한것도 아니고, 전부 후원으로 운영되는 단체인데, 상주직원들,특히 박원순씨를 비롯한 이사진들의 급여 수준을 보고 판단해보고 싶군요.

저같은 경우도 학교 다닐 때 야학 나가면서 차비조로 10만원씩 주는걸, 안받겠다고 하니...푼돈이라도 쥐어줘야 책임감을 느끼고 계속 붙어 있을것 같아서 그런다고 해서 그돈 받아서 수업 시간에 과자 사맥이면서 애들 꼬시는 용도로 사용하고 했었네요.
지금 친누나 같은 경우도 입양인단체 일을 봐주고 있는데, 관광가이드같은 뒤치닥거리부터, 아침마당 나가서 통역까지 하고....시간당 몇십만원 받을 정도의 일을 그냥 기부해주고,,아니 오히려 자비까지 투자하는데 별 불만이 없이 하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급이 좀 다른 단체니까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는것있일 수도 있겠지만,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것을 인턴이란 명칭이 조금이라도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였다면 전 수긍이 가는데요.

희망제작소 - 박원순 무급 인턴 문제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자체보다는 김어준 & 민주당의 논리가 아닐까 싶네요.

앙겔님이나 쎄콤님 같은 의견이면 모르겠는데, 검증한다면서 중요하지 않다라던가,,, 또 김어준 식의 진영논리로 넘어간다든지.....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노동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으니까요.

흠... 경력관리를 위해 인턴이란 이름을 사용했다라면 그건 타당성이 있는 접근이군요. 이력서에 자원봉사 경력을 올리는 것과 인턴경력을 올리는 것은 좀 다르긴 하달 수 있을테니까요. 근데, 그렇다면, 그렇게 말해도 되었을 텐데...--

흠.. 갠적으론 희망제작소가 비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인턴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자원봉사로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자원봉사자가 노동법의 적용대상이 아니어도 엄연한 노동자의 권리를 가진건 맞지만요)

어쨌거나 저 마지막 문단은 좀 삐딱하게 보이긴 하네요 ㅎ

이건 정말 얼토당토않네요. 희망제작소 인턴들은 원래는 자원봉사자들이지만 이들이 곧 취업을 해야하는 학생들이고 기업측에서 인턴경력을 평가에 반영하니까 취업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고 배려차원에서 그렇게 부르는거죠. 실질은 자원봉사자에요. 또 착취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착취는 잉여가치 즉 이윤을 전제로 한 개념이에요. 비영리법인인 희망제작소가 이윤을 목적으로 한 단체가 아닌데 어떻게 자원봉사자들을 착취한다는 말이 성립합니까. 그렇다면 세콤님도 말씀하셨지만 야학교사들 지금까지 착취당하신겁니까. 이분들 저녁밥도 쫄쫄굶어가면서도 배움이 고픈분들의 허기를 달래주느라 배고픈지도 모르고 밤 늦게까지 강의하면서 돈 한푼 안받고 일하죠. 이분들의 열정을 착취한다고 그 누가 이야기 할 수 있나요. 기업후원금 문제도 어처구니가 없죠 그돈을 박원순이 갖다 썼나요. 집없고 일자리없는 분들을 위해 썼는데 상은 못줄망정 더러운 돈썼다고 욕을하나요. 그 재벌들이만든 티브이 오디오 냉장고 전화기 심지어 프로야구까지 그들이 말하는 더러운 돈이 안들어간 구석이 이 사회에 있기나한가요. 그냥 동굴에 들어가 살라는 소리로밖에 안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