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정치력이 떨어지는듯

근데 저는 너무 안에서부터 박원순을 흔드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는 느낌이...
사실 전임 시장 정권의 실책을 심판하려면 박영선 후보가 더 알맞았죠.
인물 중심으로 뽑아놓고 맞지 않는 롤을 강요하는 느낌도 들어요

가장 이상적인건 후보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후보외의 다른 사람들이 네거티브를 적절하게 써먹는거죠.

그게 아니더라도 박원순이 비전을 제시하는 것마저 나경원이 커트하는건 막을 정도로 논쟁을 피하지 말아야 하는듯 싶습니다.

물론 이런 선거 전략은 제대로 된 여론조사 바탕 위에서 해야 하는거구요. 선거전략이 일리는 있는데 제대로 판세 분석이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투표율 올리기를 무기로 삼고 싶다면 후보 본인은 공세를 피하는게 좋을수 있습니다.

토론 전문가의 트윗은 일리가 있어요. 논쟁을 할때 특정 지점에선 논점을 물러서지 않고 되받아칠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토론회를 할때 예상되는 공격을 뽑아서 참모진이 만들어줄수 있는 예상문항이 많죠.

나경원이 일관된 패턴의 공세를 계속하니까요.

박원순은 나경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논점을 다시 잡으려고 처음부터 얘기를 다시하려고 합니다만 나경원의 추궁에 밀려서 발언기회를 계속 날리고 있는데.. 안좋죠 ㅇ_ㅇ

그러나 웨스트윙의 예는 잘못된 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계급장 뗀 토론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청중들은 좀더 논리와 순발력을 중요시하지만 한국의 유권자들은 좀더 진중한 태도를 원하죠. 유시민도 그 대단한 토론 실력에도 불구하고 선거 토론에 나와선 그 능력에 비해 득표를 하지 못했어요.

문제는 박변호사가 논리와 순발력으로도, 진중한 태도로도 딱히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형 답안이 있다면 그 답안을 참모진이 제공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고요. <웨스트윙> 사례는 캠프 내에서 계급장 때고 치고박을 정도로 피드백에 전력하는 그 환경이 박후보 캠프 내에도 조성되어 있냐 그 이야기지요.

일단 이런게 올라오긴 했군요.

소재는 이제 잔뜩 깔렸으니 변해야겠죠.

내용의 진정성이라든가 이런건 얼마나 갖췄었는지 다 들어보지 못해 잘은 모르겠지만,

말 툭툭 끊고 들어오는 것도 그냥 놔두고...(그렇게 끊고 들어올 때 상대 토론자의 이야기도 못 들으면서 시민의 이야기는 어떻게 듣겠느냐고 꼬투리 잡고 한 번은 까줘야죠, 계속 놔두니까 토론 내내 끊어대드만요;)
그 외에 핵심적인 질문과 약간 곁가지 질문들을 여러개 같이 말하면서 상대방이 곁가지 질문에만 답하며 회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시간제한 있는 토론이니까요)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임하는가, 이런걸 이야기하는게 토론이죠. 하지만 언뜻 지나가며 보더라도 말 계속 끊기며 느리게 말하는(이건 어눌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의사전달의 명확성과는 약간 별개죠.) 이런 모습들은 박원순 씨가 토론을 잘 못한다.. 이렇게 보이게 할 수도 있는 팩터들이었습니다.

이런 토론회 나오기에 앞서 TV토론회의 영웅이자 시초인 케네디 토론 영상들은 보고들 나오나 모르겠네요.

정치인이 기본적으로 익히게 되는 수사법이 '국민'을 이용하는건데 참 답답해보였습니다.

사람들은 내용을 듣기도 하지만, 말하는 방법과 어투도 봅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야 집중해서 내용을 듣고 자질을 평가하지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 5~10분 정도 보겠죠.

그럴 때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은 똑부러지는 말투, 적절한 수사법이나 제스쳐 등인데, 박원순씨는 언어적 표현에서는 이겼을지 모르겠지만 반언어적 표현, 비언어적 표현 등에서는 나경원에게 밀린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비언어적 표현은 나경원을 따라잡을수 있는 정치인이 별로 없죠.

비주얼도 차이가 나고 신뢰감이 있는 톤과 표정을 만들수 있는 능력은 나경원이 대단히 우수합니다. 프로 정치인이라 그럴수 있겠지만 그 경력에 비해서도 상당히 완성되었는데 박원순에게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죠.

기대하기 힘든걸 기대하느니 차라리 앵커로 오래 경험을 쌓은 박영선을 뽑았어야 했을겁니다만.

제가 나경원에게 감탄했던 부분은 목요일 토론 마지막 부분인가쯤이였을 겁니다...

뭐 시장실에 가져가고 싶은 것? 이런 것을 물었었는데...

세번째로, 가족사진입니다... 라고 답하던데... 그 때 가족사진 말하기 전에 잠시의 멈춤이랑 눈가 촉촉해지는거랑.... 뭐 나경원의 여태껏 행보나 했던 짓을 다 아니 저야 크게 동요하진 않았지만, 저같은 나경원까도 움찔할 정도의 완벽한 연기였습니다;;

아 저도 거기서 잠깐 움찔..;;
진짜 실전 경험이라는 거 무시 못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나라당 유망주 답더군요 깔깔. 이제와서 박원순보고 저런 톤이나 표정 교정등의 비언어적 표현을 고치라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거 노력하는게 쉬운게 아니라.

김대중은 대중토론때 수십년동안 지적받은 어눌한 톤을 결국 못고쳤죠 ㅇ_ㅇ;;

만약 충고를 한다면 나경원이 제시한 논점에 말려들지 않으면 계속 말이 짤려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해보입니다. 본문에도 써져있듯이 예측가능한 공격에 대해 간단하게 핵심을 찔러 들어가며 역공하는 예상답변도 마련할 필요가 있구요.

넵 그거야 뭐 어쩔수 없이 안고 가야할 핸디캡..쩝.
근데 핸디캡으로 치면 그깟 비주얼, 그깟 말주변 퉁치고도 주리가 넉넉히 저쪽으로 남는데...
하아.

잡고 털고자 하면 털 것이 널려있는데....

그걸 네거티브 안 한다고 그냥 있으니;;

지금 성인군자 뽑는게 아닌데 말이죠 ㅠㅠ

올스타급 진용이라는게 독인거 같네요.
여기저기서 그냥 다 모이다보니까 확실하게 책임 질 사람도 없고, 컨트롤 할 사람도 없고...
우리나라 선거에서 상대가 네거티브로 나오는데, 더군다나 한나라당 후보이고, 방송 3사,조중동, 네이버 까지 모든 매체에서 나경원 쪽의 네거티브만 받아 적고 있는 상황에서 팔자 늘어진 소리만 하고 있으면 될거라는 생각인지
생각이라는건 하고 사는 사람들인지...

그것도 그렇습니다.. 요새 보면 삼국지에서 동탁군이랑 18로제후군이랑 투닥투닥 거리다 지리멸렬하게 끝난 딱 그 부분이 생각나요..

헐.. 저랑 비슷한 시간에 느낌이 똑같은 글을 보니 묘한 감정이 드네요. 으.......
한나라당 알바들이 알바를 만낫을 때 이 느낌일지

ㅋㅋㅋㅋ 반갑습니다!

라팔님도 말씀하셨지만 말빨로 유시민 따라갈 만한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요? 그 말 잘하는 유시민을 세간에선 어떻게 평가하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율배반적인 특징이 하나 있어요. 서울대 출신들 무지 싫어하죠. 하지만 자기 자식들은 서울대 못보내서 안달이죠. 소위 가방끈에 대한 컴플렉스때문입니다(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주로 그렇다는 겁니다). 말잘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도 이와 비슷해요. 모두 말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정작 말 잘하는 사람 보면 싸가지 없다는 둥 별로 믿음이 안간다는 둥 속으론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것도 저 가방끈 컴플렉스와 무관하지 않죠. 유시민이나 진중권은 사람들의 이런 컴플렉스를 자꾸 건드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편으론 말 참 잘한다 감탄하지만 속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박원순은 1980년에 서울대 법대에 복학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국대졸업이라고 하고 다닌 사람이에요.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게 박원순이에요. 이번 토론 박원순이 치밀하게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토론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그런 남의 약점이나 파고드는 토론은 보고싶지 않아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정치혁명을 바라는 시민들의 거대한 시대정신의 일단락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안하는 걸로 압니다. 지금 지지율 차가 자꾸 좁혀지면서 어떤 조바심같은게 나올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후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면서까지 진흙밭에서 구를 순 없는 것입니다. 물론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이전투구도 해야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는데 이기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선거혁명 아니겠습니까

물론 박원순의 그간 선거 전략이 있긴 하지만, 이게 상당히 새로운 시도이기에 사람들이 우려를 하는겁니다.

박원순 지지자는 박원순을 진심으로 믿기에 지지하는 비율도 있지만, 범야권 승리를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코드에서 정말로 벗어난 것에 대해 우려를 하는거죠. 일단 박원순 본인이 제대로 정견을 말하는것도 짤리고 있기 때문에 ㅇ_ㅇ

좋은 과정으로 이기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나쁜 과정으로 이기는것과 좋은 과정으로 지는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문제죠. 물론 나쁜 과정으로 지는것 보단 낫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까면서 집단 탈주해서 이명박 이겨보자고 명분없이 뭉친 것을 제가 안좋게 보는거고. 그땐 안좋게 졌기 때문에 별로 남는 대선이 아니었죠.

근데, 전에 님하인지 누군지하고 말했던거 같은데, 토론이 영향력 있나요? 일단 저는 안보는지라...--

직접 발로 뛸 시간에 방송 토론 준비하는게 남는거라는 정도로는 영향력이 있죠 ㅇ_ㅇ

오세훈하고 비교하면 나경원은 어떤가요? 오세훈이 한명숙을 토론에선 완전 떡실신 시킨걸로 아는데, 결과적으로 개표는 그렇지두 않았으니...

열흘 동안 세번인가 네번의 토론이 있었고 10%내외로 앞서고 있던 지지율이 역전되었죠.
인과관계는 몰라도 상관관계까지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변두리 여론에 불과하지만 저 같은 냉담자도 없지 않으니.. 박원순 찍긴 찍어야겠는데 쩝......;; 이런 사람들은 토론보면서 느끼는 답답함의 정도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층 더할 수 있죠. 박빙이 예상되는 상황이니 그런 사람들의 '불만 섞인 지지' 또한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고, 그걸 생각한다면 토론도 소홀히 넘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한명숙때 노회찬이 있었고, 지금은 없다는 거 또한 달라진 점이고요. 지방선거때 노회찬 찍었던 이들을 놓치지 않고 죄다 긁어모으려면 토론 진지하게 생각해야죠. 아.. 근데 이제 토론 한번밖에 안남았네여. 쩝.

노회찬의 경우 한때 지지율이 15%까지도 나왔었습니다. 3% 득표했다는 것은, 긁어갈만큼 긁어간거라 보는데요

그 3%가 바로 제가 말하는 냉담자의 범주에 속하는 이들일 터이고, 이번 선거에서 3%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 냉담자라 평가하긴 어려울거 같은데요. 저같은 사람이 그 3%를 구성하는 것이고, 그때만해도 진보신당이 지금처럼 망조가 들었을때는 아닙니다. 노회찬의 적극지지층이라고 평가해야정당하지 않을까요. 지금 말씀은, 어쨌든 지금이야 맘 식었지만, 진보신당 당적을 아직 갖고 있는 제 입장에선 좀 섭섭한 말씀입니다만...

아.. 그 부분 사과드립니다.

그러시다면 저야 고맙지요~

한명숙의 경우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론조사에서 한명숙이 일방적으로 뒤지고 있었던데다, 토론까지도 완전 말아먹었는데, 결과적으론 한명숙이 선전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지금 상황 이야기하는 거임니다.

그니까 그게 토론회 때문이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거거든요. 저는 오히려, 진보진영내에서의 논란이 더 악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이를테면, 제가 듀게에 자주 드나드는데, 거기 보면 박원순의 진보에 대한 불철저성을 들어 비난하는 사람 꽤 많거든요. 뭐, 거기가 지표가 되는건 아니겠지만서도...

그 논란의 불에 토론회가 기름을 끼얹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토론회 때문도 때문이고 토론회 같은 걸 통해서 불만 섞인 지지 한명이라도 더 긁어모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방면에서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듀게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를테면 하버드에서의 복사 저작권 문제라던가, 무급인턴 문제입니다. 토론회에서 그런게 언급이 되었을거 같지는 않은데요. 나경원이 그런걸 문제삼을리는 없으니. 박원순에 대한 오버그라운드에서의 비방전과, 언더그라운드에서의 논란은 그 궤가 좀 다릅니다.

듀게나 트윗이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네요. 그걸 예상하고 단 댓글입니다.
제 말은 토론회를 통해서 문제시되고 있는 부분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게 아니고요
그 불만스러운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으로나마 한 표 던지게끔 하는 그런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겁니다. 듀게에 그런 이야기들은 없던가요? 지금 박원순이 저기서 하려는 말이 뭔지 모르겠다.

아, 그런 이야기는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거기 글을 띄엄띄엄 보는지라 확실하진 않지만...

확실히 토론을 못하고 있는건 맞긴 해요. 다만, 아무래도 저로서는 그것의 영향력을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구, 애초에 이 지지율이 박원순게 아니라 안철수 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DTD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박원순의 사회적 업적에 비해 인지도가 그렇게 낮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전 오세훈vs한명숙을 거의 안본거 같습니다.

어차피 찍을사람은 정해져 있었고. 정치에 대해 딱히 알려는 욕망이 없던 때라.

여론조사는 그래서 지금 대혼란의 시기기 때문에 가장 뛰어난 전문가가 박원순에게 조언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일 보궐선거는 투표율을 낮출것이기에 참여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지지 변화가 중요하고. 야권 성향의 숨은표를 잡아내는 것도 중요하죠. 이게 서로 상반되니 ㅇ_ㅇ

요즘들어 하는 생각이, 토론이란거 자체가 이미

"누구를 찍을지 정한 사람들"

만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거 보고 의견 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긴 한건가, 하는 생각이...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도 대부분은 박원순찍으리라 맘먹은 분들이 대부분이고...

근데여.. 제가 만약 투표권 있었으면.. 나경원 찍을까, 박원순 찍을까가 아니라 아.. 박원순 찍을까 말까 그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여..

양자택일중에 하나는 아니라, 그런 이야기죠. 사실, 한국정치가 포지티브정치였던적이 2002년의 잠깐 빼고 언제 있었습니까. 언제나 맘에 안드는 놈의 반대쪽에 있는 인간찍어주기였으니...

토론이란게 누구를 찍을지 정한 사람들만 본다는 생각은 안합니다만, 다른 방향에서 박원순에 대한 우호진영쪽의 비난이 지나친건 아닌가... 하는 경계심은 갖고 있습니다.

일단 시청률 자체가 매우 낮은거 같던데요. 5%도 안나오는 걸로...

첫 방송은 6.7%에서 7.5%까지 나왔졍 ㅇ_ㅇ

그리고 시청률이 낮다고 해서 누구 찍을지 정한 사람들만 보는거라는 인과관계는 연결되지 않잖아요.

TV 토론으로 인한 영향력이 작을것이라는 인과관계는 있을수 있어도. 그래도 그 시간에 직접 발로 뛰는 것보다는 5%근처면 훨씬 많은 이들을 접하는 셈이죠.

방송에 대한 피드백은 누구를 찍을지 정한 사람들이 좀더 적극적일수 있으니 앙겔님이 착각하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정치관련 방송시청자는 정치에 대해 꽤 적극적인 층이고, 그들중 상당수는 지지대상이 분명한 경우라는 점을 고려해야할거 같습니다만. 인터넷상의 댓글이 대변하는게 제한적이란건 고려해야겠지만, 토론회 끝나면 나오는 반응은 대개 좌빨 사이트와 수꼴 사이트에서 온도가 전혀 다르죠. 그런 사람들이 주로 봤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물론 인터넷을 통한 시청이라는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서도.

그리고, 저는 그 준비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와 관련된 부분에 의미부여를 어느정도까지 해야하느냐? 라는 부분에서 두분과 의견이 달라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한국에서 정치관련 방송시청자는 정치에 대해 꽤 적극적인 층이고, 그들중 상당수는 지지대상이 분명한 경우라는 점'에 대한 자료가 있으신가요? 궁금해지는데 ㅇ_ㅇ;

그리고 전 그와 관련된 부분에 의미부여를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느냐 하는 부분에서 사자심장님과도 꽤 다른 위치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자심장님과 몸쪽꽉찬님 중간 정도 ㅇ_ㅇ?

종이컵님이 박원순의 토론 태도를 비난하며 차라리 민주당 후보가 낫다고 할 때에도 부정적으로 반박했고. 그럴거면 차라리 박영선 뽑는게 낫다는것도 짧은 시간에 고칠수 없는거라면 충고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뜻으로 썼을 뿐입니다.

수정했음요.

앙겔님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되는 자료를 접하면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

자료 없습니다. 추론이에요. 그러나, 전혀 개연성 없는 추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오히려, 한명숙의 경우를 들어 티비토론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역사적 사례가 있다고 봅니다만...

실제로 노무현도 티비토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게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과거도 있습니다. 여태까지 티비토론이 선거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데요.

제 입장을 보다 명확히 정리하면, TV토론이 문제다.. 가 아니라 TV 토론도 문제다.. 라는 거죠.
애초에 공약 같은 거 단기간에 내실 마련하는 건 쉽지 않고.. 그나마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게 TV 토론인데 거기서도 딱히 긍정적인 모습이 안보인다는 겁니다.

사과하라는 것도 아닌데 사과는 무슨...

그런 표현을 해서 상대를 일부러 자극하지 말라는 겁니다. 전에도 이런 이야기 했을텐데요.

님은 자신과 의견이 크게 갈리는 경우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야 할 이유가 있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괜히 분위기 안좋아지지 않습니까.

제가 항의한 표현을 고치셨으니, 저도 댓글을 수정하겠습니다.

고민을 하고 또 해봅니다만.

시청율이 낮다고 해도 "누구를 찍을지 정한 사람들"만 보는게 아닌가 하는 주장과 인과 관계가 연결이 안되서 그렇습니다. 그냥 TV가 나오니 무심결에 마주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이건 주로 인터넷에서 피드백이 활발하기에 나오는 오류일수 있다는겁니다. 착각이 문제라면 오해나 오류로 수정하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추론인거고... 추론을 받아들이냐 아니냐는 아무래도 듣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겠죠. 저의 추론이, 역사적 사례를 전제하고, 그와 현상사이의 고리를 채워넣기 식이라, 좀 엉성한 면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그를 검증할 자료가 사실 쌍방모두에게 부족한 상황에서, 토론과 득표가 괴리되는 부분이 있다(이것도 부인하실지 모르겠는데...)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라는 부분은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지지 격차가 좁아진 것은 티비 토론의 영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부분도 마찬가지로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결론 역시 사자심장님과 제가 달라지게 됩니다.

5~6%의 토론회에서 결정되는 부분 보다는 조중동과 한나라당의 합동 공세로 인해 잘 흔들리는 부동층의 표심이 혼란으로 빠진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위력적이라는건 과거 여론 조사 결과로 드러나니까요.

그래서 다른 방향에서 박원순에 대한 우호진영쪽의 비난이 지나친건 아닌가 하는 경계심을 갖고 있는겁니다.

물론 토론회에서 박원순의 실점은 인정을 하고 말이죠. 저 역시 기존 논리와 다른 해법을 들고 나오기에 불안합니다. 다만 제가 불안하다고 해서 박원순을 비난하는것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네, 저도 (좀 더 조심해서 잠재적)우호진영의 비난이 너무 하다, 라는 쪽에 훨씬 크게 불만을 갖고 있어요. 어차피 조중동의 경우야 으레 그래왔으니, 계산내인데, 이번엔 '범'진보진영내에서의 비난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더군요.

마, 사실 댓글 방향이 티비토론의 영향력으로 흘러 가버리긴 했는디..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피드백' 이었져.
피드백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 아닌 거 같다.. 그 단적인 예가 캐발린 티비토론이고.

제가 언급한 상관관계는 '그 절대값이 얼마가 되었든 간에 하여간 지지율의 마이너스 흐름과 방향이 다르지 않은'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잠재적)우호진영의 비난..이란 점에서 사실 (잠재적)우호진영의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앙겔님도 아마 듀게를 통해서 그것이 어떠한 내용인지는 아시리라 생각하고요.

베팍은 그렇지 않습니다만 당장 옆동네만 해도 앙겔님의 그 불만이 어떤 식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는지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또한 한명숙때와 비교해본다면... 한명숙때에는 (잠재적)우호진영의 공격이 이렇게 심하진 않았다라는 점을 들고 싶은거죠. 한명숙이 박원순보다 논란의 여지가 적었다는 부분은 고려해야겠습니다만서도...

리플 올려서 누르기가 귀찮으니 여기다 달면, 전 '듀게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를테면' 방송 토론 보다는 다른 문제라는 지적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자꾸 어렵게 꼬이니 제 입장을 다시 정리하면. 전 티비 토론회는 교정하고 준비해서 임하는 시간 소비에 비해 효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5~6%의 시청률이라 해도 앙겔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입장정리가 다 끝난 사람들이 찾아보는 토론회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 토론회당 10~20만의 부동층에겐 투표를 선택할 정보를 제공할 것이기에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원순의 흔들림이 박원순 본인에게 있다는 지적도 조심하고 있는데, 앙겔님도 느끼시겠지만 박원순에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의 지적이 저마다 다르죠? 전 이부분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쯥... 그에 대해 말하자면, 음모론 스러운 이런저런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젖절치 않은거 같아, 이정도로 합지요.

이또한 추론이긴 한데 그때는 피차 '전선'..;; 이 사방팔방에 걸쳐 있었단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집중도 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거.

토론이 아닌 평소의 대화 스킬로 보자면 나경원이 비언어적 표현이 뛰어나긴 해도 오세훈보다 단단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공을 하면 상당히 �돋� 여지가 많게끔 말끊기등의 저급한 수단을 사용하고 서울시 현안에 대해서도 빈약하기에 숟가락 얹기 스킬로 넘어가죠.

토론이 선거에 거의 영향이 없으리란 생각은 했습니다. 워낙 진영이 분명한지라,,,,,,

그렇다고 토론 성의없이 혹은 무전략으로 하는 것을 그냥 둘 문제는 아니죠.

당장 지지자들도 뭐하고 있냐?는 이야기 나올 정도면요.

고치긴 고쳐야 하는데... 저는 그 문제에 거의 신경자체를 안쓰는 편이라... 물론, 제가 신경 안쓴다고 무의미한게 되는건 절대 아니겠지만요...

세밀한 전략적 대응이 아쉽더군요.

1. TV 토론회 1번 쯤은 참아준다. 점잔 모드

2, 기세 오른 상대편이 같은 수법으로 끊어치면 공세로 전환한다.

3. 마지막에 대역전...

정치인 출신에게도 말 처럼 쉬운 건 아니겠지만, 비정치인 출신이라,,,,

세부 테크닉 부족으로 네거티브란 상대 공세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이 정도 다이나믹하게 전략 수정

사실 티비토론과 상관없이 선거가 진행되면서 지지율이 좁혀지는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영향력있는 모든 매체가 사실상 나경원을 위해 뛰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거겠죠.
그런 속에서 선거판이 나경원 쪽에서 벌이는 네거티브 공세만이 쟁점으로 진행되는걸 보고 있으면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죠.
적어도, 반복되는 티비 토론마다 상대방에서 똑같은 레파토리로 벌이는 공세에 대한 확실한 대응 논리조차 구축하지 못하는데
도대체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공약이라는것도 민노당 수준은 커녕 그냥 나경원이나 박원순이나 저급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평을 듣는 상황에서
당선되면 적어도 이명박, 오세훈처럼은 안할 정도라는 기대 밖에 못받는 주제에...

마.. 근데 저 바닥이 원체 또 복잡미묘요상한 동네라.. 나경원이 지지율 따라잡긴 했는데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그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딸림 기사로 있었습니다. 위기감이고 결집이고 우왕좌왕하는 찰라에 딱 디데이가 오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지금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거.

근데 지지율이 확실히 좁혀지긴 한건가요? 여론조사가 왠지 딴때보다 활발치 않은거 같은 느낌이...

서울신문 10월 13일자로 47.6% 대 44.5%입니다.
여론조사의 허수는 당연히 감안해야겠지만.. 애초의 42.9% 대 50.8%(9.25 KBS)를 생각한다면 흐름이 어떠한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요.

그리고 양자간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을 때는 50.7% 대 40.3%(10.4 / 서울신문)였습니다.

그렇군요... 얼마전 어디서 5%정도 차이로 박원순이 앞선다는 걸 봐서요. 비슷한 날에 나온 여연조사가 2%정도? 나경원이 앞서는 거여서...

근데 뭐랄까... 대충 이야기가 정리된 시점에서 말씀드려보자면, 저의 발언이

"티비토론같은거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왜 그리 신경쓰느냐?"

라는 투로 들렸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제가 신중히 발언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제가 실수한거 같습니다.

혹여라도 이런 부분때문에 마음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전 노무현. 한명숙. 유시민과 마찬가지로 박원순에 대한 공세도 보수보다 더 잘게 쪼개진 범야권 유권자들의 욕망을 박원순 하나에 담기 어려워서 자꾸 우호진영내 잡음이 커지는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뭐 우호진영이라고 하기엔 서로 거리가 너무먼 사람들의 연대죠. 전략적 선택을 하려고 박원순에 상대적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래서 선거 활동 와중에도 서로 의견충돌이 잦고 책임론이 확산되는것이라고 의심합니다.

다만 이 본문하에선 사자심장님의 의견에 틀린 부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섣부르게 웨스트윙 부분 지적했다가 오히려 제 거부감이 잘못 읽게 한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습니다. 다만 불펜에서 아마 이글에 단 제 의견이 가장 박원순에게 비판적인 글일것이기에 사자심장님과 같이 묶진 말아주세요 홍홍 ㅇ_ㅇ;;

사자심장님도 다른 글보다 이젠 조심스러운 수사를 붙이고 계시기도 하고. 이 본문엔 납득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본문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지라...

공들인 글이라 추천을 할까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글에 추천을 한다는건 자신에게 충실치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추천 안했네요.(라이언 하트님 섭섭해하지 마시라능~)

라팔님과 라이언하트님을 동일시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라팔님과 저 사이에도, 논점은 결국 토론의 영향력이라는 부분이었기에, 저렇게 말한 것입니다.

저는 박원순이 왜 부진한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았음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색..;;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사실 전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진보대통합'에 의해 파생할 부작용을 이번 선거에서 절절히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지금... 이 글에서 달라진 톤은 결국 '비판'에서 '비판적 지지'를 의미할 터인데.. 과연 그게 최선인가라고 자문한다면.. 쩝.

저 개인의 경우는, 이번을 계기로 야권연대에 대해 비판에서 확실한 제한적 지지로 전환했습니다. 2012년까지는 그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지해주려구요. 이젠 시간이 없어서...-- 최선이란건 어차피 "특정 시점에서" 라는것과 떼어놓기는 어렵지 않나 시프요.

머 그런 면에서 제가 엊그제 일탈이라면 일탈일까 치기라면 치기랄까 여튼간에 하나 작은 선택을 한 것이 있는디.. 고건 오프에서 말씀드립지요 ㅎ

기대합지요~

저는 괜찮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해 당장 선거가 바로 코앞인만큼 앙겔님도 평소보다는 좀 더 '민감'해지신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ㅎ
그게 아니라면 제가 사과를..;;;

뭐랄까... 저는 그렇게 민감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져봐야 오세훈이 3년할꺼 나경원이 대신하는거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나경원이 특별히 싫다는 느낌도 없고 그러니... 일단 나경원에 대한 비호감의 가장 큰 양대원천이 주어드립과, 티비토론에서의 깐죽거림일텐데, 저는 티비토론은 한번도 안봤고, 주어드립은 처지상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정도라...--

ㅎㅎ 그런 면에서 나경원에 대한 불쾌함..;; 은 제 쪽이 훨씬 더 강할 거 같네여.
시각장애인 드립 생각하면 피꺼솟. 출산가산점 껀도 있고.
(근데 토론의 깐죽거림은은 제게 별다른 영향이 없네열..)

전에 말씀드렸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저는 정치를 (이념적)가치문제로 보는 관점에 그렇게 동조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정치적 문제로 분노하는 경우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홍준표에 대한 저의 평소 태도를 보시면 조금쯤 짐작이 갈지도...

물론 홍준표는 높게 보지만, 나경원을 높게 보는건 절대 아닙니다. 단지, 나경원의 정치적 저력을 이해를 못하겠다, 라는 정도랄까요.

그나저나 댓글수 쩌는군요... 어찌보면 확실히 "같은 편" 끼리 싸울때 더 치열해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낄낄~~

이 부분은 정리됐으니 또 다른 얘기를 하자면, 02년은 이회창 역시 TV토론에서 우려되는 부분을 고치며 많은 교정을 했기에 노무현이 압도적인 득점을 했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물론 득점을 많이 했죠. 이회창도 교정을 많이 했지만 노무현의 대중 토론 능력은 대단히 뛰어났으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조중동의 공세도 거셌으니 ㅇ_ㅇ;; 지금보단 몇배의 대중들이 조중동만 보고 프레임까지 흡수해버리는 시절이었으니까요. 뭐 지금도 대단해서 박원순이 고전하고 있지만.

토론이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애를 쓰기 때문에 제대로 득점이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97년 대선 시절에도 김대중의 토론 명성에 비해서 이회창이 선방했구요 ㅇ_ㅇ 뭐 이땐 빨갱이 검증까지 받는 웃긴 시절이긴 한데;

사자심장님께 드리는 말인데 만약 충고형식으로 비판을 하려면 우호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 가운데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몸쪽꽉찬님은 이럴거면 박영선이 되는게 나았다는 결론을 내면서 박원순을 비판하는 글이나 이럴거라면 안찍고 싶다는 글에 불쾌한 감정을 표시하시는데 일리가 있거든요.
26일도 얼마 남지 않았고 선거는 관전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생각할만한 분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피로감을 줄 수 있는 문장들은 그만큼 역반응이 올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요즘 모분에게 너때문에 민주당 외의 다른 후보 안찍는다고 핀잔을 듣다보니 더 예민하게 느껴서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홍홍?

그래서 남들이 애를 쓰는 만큼 박원순도 피드백을 절실하게 해줘야 한다는 라이언님 주장에 동의합니다.

이제 참을수 없다니까 참지 말아요 홍홍 ㅇ_ㅇ

나경원의 대중 토론 능력은 그 내용없음에 비해 도구로 쓰는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탤런트 정치인이란 말에 걸맞는듯요. 더 짜증은 나죠.

득점이 어려우니 최소한 실점은 하지말자... 가 일단의 목표가 되어야 하겠지여.
말씀하신 부분은 어떻게 갈무리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거기에 대하여 어떻게하면 스무스하지만 분명한 의사표시가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저의 입장이 박영선 의원과 결부되어 나타난 것도 아니고.. 맹목적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000보다는 000가 낫다라는 본문의 표현보다 000보다는 000가 더 싫다가 보다 적확한 표현인게 사실이라. 비슷한듯 다른 이야기죠.

아 그부분은 이럴거면 박영선이나 천정배나 이계안이 나았다고 하는 분이 따로 있어서요. 라이언님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몸쪽꽉찬님은 이젠 비평이 아니라 행동할 시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니까요.

사실 이곳은 캠프와 후보 당사자의 진지한 고민을 요구해도 잘 그쪽에 안들리죠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