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기자는 정말 훌륭한 기자였죠. 글솜씨로 보나 야구에 대한 식견으로 보나... 근데 이종남 기자도 사실 박동희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한 호불호를 자주 드러내는 분이라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 활동했으면 꽤 논쟁거리가 됐을것 같습니다.

네 그럴 것도 같네요. ^^

동의합니다. 인터넷 승냥이들이 많은 이시대엔 편파적이지 않고 무난한 사람이 안티가 적어서 인정받더라구요.

어차피 야구는 파면 팔수록 복잡한거라 다양성을 인정해줬으면 합니다. 깊이 파는 사람들은 자기 고집이 있으니까요.

인터넷 시대의 영향도 있지만, 정치사회경제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 있어 기자들의 대우가 그리 좋지 못한 면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아는 한 전직 기자분도 굿데이(!)에 잠깐 몸 담았다 환멸을 느끼고 떠났죠.

일간신문에서는 잠시 거쳐가는 곳, 스포츠지는 B급 신문이란 정서가 있어서 그런지, 좀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야구 기자의 대우가 좋아진게 애초에 야구가 일상생활에 깔린 면이 있어서고. 통계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게 판타지 게임으로 기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면이 있는데 한국은 둘다 아직 부족해서 그런듯 해요.

스포츠 2.0이나 주간 야구같은 전문지가 망한거 보면 ㅇ_ㅇ;; 주간야구는 이제 살아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나마 야구가 모든 스포츠부문 가운데 가장 열성있는 인력이 오고 시장이 있긴 하니까 이정도 버티는듯 하기도 싶구요.

김현회 같은 자가 괜찮은 기자 대우 받는 거 보면.. ^^;;;; 그나마 나은 것도 같고요.

야구의 김현회는 상상도 하기 싫네요;

열성과 가벼움 만으로 괜찮은 축구 기자가 되는 동네라.

이 글의 포인트는 스포츠가 아니라, 어릴쩍 부터 읽었던 스포츠 신문의 약간'야한 만화' 라는 걸 아무도 눈치 못채고 있는겐가..

다들 본 관계로 익스큐즈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