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성이 인간 본성에 내재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동성애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과 비슷한 논리지요.

그게 왜 비슷한 논리인지 설명하실 수 있나요?

이타성이 있는 형질이 전혀 없는 집단보다, 이타성이 일정정도 있는 집단이 더 생존에 유리하였기 때문이죠.
이타성이 집단에 폭넓게 기여할 여지가 있지요. 허나 이타성이 이기성을 능가할만큼 많은 집단이 생존에 불리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지요. 그래서 이타성은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그 비율은 적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 형질이 전혀 없는 집단보다, 동성애가 일정정도 있는 집단이 더 생존에 유리하였기 때문이죠.
동성애를 가진 자들은 자식을 키우는데 드는 엄청난 노력이 없기 때문에, 그 노력을 자신의 다른 혈연집단에게 들여 그 집단의 생존을 유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친족선택이라고 하지요. 예로부터 동성애자 중에 뛰어난 전사 등이 있었음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허나 아무래도 친족선택은 자기가 직접 번식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요..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그 비율은 적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쯤되면 비슷하지 않은지요?

그냥 꿰어 맞춘 것 같아요.

뭐 그런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자연선택을 통한 집단의 생존 논리야 뭐 비슷비슷하지 않으려나요?

뭐 암튼 저는 지금 현재 세상이 일어나는 현상들은 전부 자연스럽다고 보는 쪽입니다.

폰 노이만은 여기도 껴 있네... ㄷㄷㄷ

폰 노이만이 게임이론을 처음 제기한 사람 중 한명이죠. 여튼 다양한 걸 많이 했어요.

살다보니... 이타심은 이기심의 한 표현양식일 뿐이고 이기심은 생명의 주요 존재방식일 뿐이더군요.

이타란 것 잘 생각해보시면 아무리 그 바운더리를 크게 잡아도 그 이타의 영향 범위 밖에는 누군가 대척되거나 상대적으로 박탈되거나 손실을 입는 자가 생깁니다. 최대다수의 행복이 선일 듯 하지만 그 행복 밖의 이들이 음울한 우울을 나누었기에 그 행복이 존재하는 겁니다.

결국 완전한 이타란 존재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이기의 한 양식, 한 형태로 드러나는 것일 뿐입니다.




... 라고 혼자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 뻘소리니 너무 진지하게 듣지는 마시구요, 엿같아도 너무 나무라진 마시구요 ㅎㅎ

이타성이 경제본능 중 하나라는 것을 행동경제학 학자들이 밝혀내고 있답니다 ^^;
저도 신고전경제학파 애들이 우릴 기계로 만들어놔서 좀 맘에 안들었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