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가서 영어 잘 하면 우대는 당연히 받지만 업무연관성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나마 영어강의 본격 도입되기 전에 학교 졸업한게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학교는 아직 영어강의 그리 많이 도입된거 같진 않지만요.

저만해도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속하긴 하지만...

약간의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 만으로도 불편 없이 사용하죠.

우리학교(?)도 이제 영어강의가 많아요 =_=;

학자에게는 회화실력보다는 문장실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을.ㅡㅡ.

번역하다보면 느끼는 건데 영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국어 이해도와 문장력이 번역의 깊이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국어실력이 영어실력의 기반이 되는거니, 뭐 말이 필요없지요..

도대체 영어강의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영어를 접하는 통로를 늘리겠다는 이유일텐데...

효과는 그닦 없죠.

번역문화가 발달되어서 꼭 영어에 투자를 올인 안하더라도 충분히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국어를 통해 전달 받는 내용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죠.

학문을 전달하는 방법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를 생각하지는 않고...
오로지... 영어 하나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켜버리니... 세상에 이런 뻘짓이 어디에 있는 지...

어륀지 양반들은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달까나...

뭐........ 워낙 언어정책 관련해서는 소수파 입장이라서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제가 이공대생이어도 영어공부하는게 짜증날듯 싶네요. ㅡㅡ;;

원서를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영어 강의는 정말 좌절스럽죠.

결국 수학 강의를 영어강의로 들으면 들리는 건

if, so that, therefore, in the result ㅋㅋ

교재는 원서가 좋고, 대신 강의는 한국어로 하고, 시험은 원서언어로 내고 뭐 이정도만해도 될듯한데...

시험 원서로 내면, 가끔 문제가 이해 안갈 때가 있다능...

조교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긴 하는데, 서로 고민하다가 교수에게 전화를 하기도 ㅋㅋ

저는 1학년때 수업도 안들어가고 문제 풀이만 열심히 해서 갔는데 시험에 영어로 문제가나왔는데...문제를 이해를 못하겠...흑

제 친구가 말하길 '내가 대학에서 전공 가르쳐달라그랬지, 영어 가르쳐달라고 했나'라고....

ㅋㅋ 웃긴 게 영어도 안가르쳐 주더라고요.

텝스 점수 500점 못 넘겼더니 가르쳐 주지도 않더군요. ^^

정치병환자 헛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대학 영어강의 논쟁은 밥그릇싸움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영어를 기득권유지/탈취의 무기로 쓸것인가 안쓸것인가 ;;;

지금 형식이라면 미국에 한 발 담구고 살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갖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