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걸 잘 섞어서 기사를 썼어야 했는 아쉬움이 있는디 저 영상은 이게 이슈화 되기 전에 커뮤니티에서 본거 같은디...기자님하들이 쩜더 노력해야겠.

당연히 조중동의, 아직은 압도적으로 우월한 오피니언 리딩능력때문이겠습니다만...

상당부분은

진보 = 도덕

이라는 프레임 때문이라고 봅니다. 곽감사건때 지겹게 이야기들이 나온 부분이겠지만, 진보파는 도덕성의 우월을 강조하고, 기득권층의 부도덕을 공격하는 것이 정치캠페인의 중요한 부분이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의 도덕적 취약성에 대한 공격에 엄청 약해지는 자충수가 되어버렸달까나...


이게 물리적 조건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건, 진보진영은 명백히 물적기반이 부족하고, 이것을 뒤집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큰 권력을 가져야 한다" 라는 어떤 당위성을 설파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물적기반뿐 아니라, 다른 실력도 전부 뒤지는 상황에서 도덕성말고 강조할 게 없어서 저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서두...

자충수에요. 이런 공격에 계속 노출되는건. 상대의 부도덕을 공격하고,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형태의 정치캠페인은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개인적으로 계속해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영원히 못 이길거라고 봐요. 그런 식으로는.

민주당에서 하는 것과 언론이 하는건 다른 차원에서 봐야 되지 않을까요. 민주당에서 저걸 들고 나오면 물타기라고 비판받을 수 있지만, 언론이라면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는 저런 과거 동영상들로 충분히 그들을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앙겔님이 말씀하신 그런 부정적인 요소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게 평상시라면 모를까 총선이나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저런 개싸움(?)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점잖게 하자고... 똑같은 놈 되지 말자고... 매번 망설인 결과는 늘 똑같았잖아요. 국민들이, 역사가 그걸 알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간단히만 답하자면, 이건 노선갈등이 빚어내는 가칭 "철저함의 문제" 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새누리당쪽 이야기를 해 보죠. 이번 정권들어서 대북관계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파탄인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파탄의 원인이 뭐냐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이명박 정권의 쓸데없는 대북강경여론몰이 때문인게 틀림없죠. 일단은 저도 그 부분이 크다고 보지만...

반대로, 강경보수성향의 대중이나, 김태효 현인택 유명환같은 근본주의적 강경파들의 입장에서는, 대결주의로 가려면 제대로 갔어야 하는데, 북이나 중국의 눈치를 보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 라는 불만을 또 토로하겠죠. 중간에 낀 이명박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현실적 접근(온건론)과 (보수파의 입장에서)'이상적' 접근(강경론)의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다가 현실은 시궁창이 되어버린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현실론과 이상론의 절충을 잘 하는게 유능한 정치가의 조건이니 이명박이 (다 그렇지만 특히 대북문제를 비롯한 외교분야)무능한건 인증된것일텐데...


문제는 그게 지금 님과 저 사이에도 비슷하게 개재한다는거죠. 하려면 제대로 붙어야 한다, 라는 님의 입장과 그런 싸움은 도움이 안된다 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저의 입장이 "범야권 지지자" 사이에도 있는게 현실인데... 책임자랄 수 있는... 이를테면 한명숙 입장에선 어느쪽 손을 들어줘야 할까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김용민을 짜르냐 마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것만 보더라도...

제가 한명숙을 욕했다가 곤욕을 치른적이 있는데, 한명숙도 지금 상황에서 이명박과 똑같은 "조정 절충" 을 못하는 문제를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망설이지 말자, 좋습니다. 그러나 망설이지 말고 무엇을 하느냐? 라는 부분이죠. 개싸움이라도 하자, 라는 것을 님은 "해야하는데, 어떤 제약때문에 망설이고 있으니" 그에 대해 망설인다, 라는 말을 하실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하면 안되는 일"

이기 때문에, 저는 망설이고 있는게 아닙니다. 망설인다라는 것은, 한국이란 정치사회에서의 한 의견그룹으로서의 진보파 내에서도, 도덕적 강경파인 아리스베스라는 한 인물과 그 관점에서의 입장인 것이죠.

이를테면 이런거죠. 참여정부 시절만 봐도 노통이나 열린우리당은 무슨 조금만 잘못한게 있어도 툭하면 사과하고, 장관 사퇴시키고, 당대표 잘랐습니다. 국민들 여론 그대로 받아 들여 언제든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장관이나 당대표 사퇴같은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인데도 했었죠.

근데 결과는? 이렇게 국민들 여론 잘 헤아리고 소통이 되고 잘못한 일 있으면 바로 바로 반성하는 대통령과 집권당이라면 지지율이 올라가야 할텐데, 오히려 저걸 할때마다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한나라당은 그 정반대였구요. 대형 사고 칠때마다 지지율은 올라가는 기현상.

제가 위에서 말은 저렇게 했지만, 뭐 엄청난 불법을 저지르자는 것도 아니고 진짜 저들처럼 괴물이 되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조금만 더 뻔뻔해지고 조금만 더 얼굴에 철판깔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부터 먼저 겁먹고 그놈의 도덕 강박증에 시달리며 한창 싸우는 우리편 뒤통수 치는 일... 이런거 좀 하지 말자는거죠.

사안을 봐야겠지만..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그냥 자기 정치적 정체성까지 모호하게 됩니다.
굳이 새누리당 아닌 다른 정당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거죠..

그 말씀도 맞긴 한데... 저는 낙관을 하고 싶은거죠. 결국 계속 그렇게 가면 그게 인정을 받을 거라고.

그리고, 단순히 착하게만 살면 당연히 안되고... 현대는, 그게 바람직하단건 아니지만, 자기PR의 시대기도 하니, 이런 부분을 잘 어필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노무현의 경우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정말 어필을 잘 했다,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어필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선 그 전만 못했죠. 그리고, 그 기반에는 상당부분 위에도 이야기나온 조중동의 의제설정능력문제가 있고... 또한,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어쨌든 견제를 덜 받았는데,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말 그대로 - 그들이 작정하고 제대로 맞선(어쨌든 상대는 대통령이니)상황에서

기본적인 실력차 - 세력차

가 드러난 면도 있다고 봅니다. 요는, 실타래를 어느 하나에서 풀어갈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입체적으로 가자는 건데... 제가 보기에, 반수구론의 입장은 그런 여유를 보이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슈메이킹 능력이 떨어지는 건 맞는데

노통막말연극 같은 건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이미 충분히 보도가 된 사안이고 현 시점에서 뉴스로서의 가치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여지가 없어 보이네요. 김용민막말건에 '진영논리' 로 대응하기 위해서 뉴스가치 없는 걸 꺼내서 여론몰이를 하려 한다면 그게 바로 조중동이지 신문이 아니죠.

괴물한테 이기려고 괴물이 되어봐야 영삼옹처럼 역사에 해를 끼치고 추레한 뒷모습만 남기고 퇴장하는 거죠.

제가 진중권류 진보진영에서 하는 말들 중에 가장 싫어하는 말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지 말자는 말인데요, 저 거악과 싸우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작은 괴물이 되는거라면 기꺼이 선택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과거 민주당, 열린우리당, 디제이, 노통 이런 사람들과 그 지지자들이 저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같이 진흙탕에서 뒹굴 때 같이 싸워주는 대신, 그 진흙탕 개싸움의 열매는 갖고 싶어하면서 흙탕물 묻었다고 저기 하늘나라 구름위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혐오합니다.

게다가 저들과 맞서기 위해 저들처럼 무슨 엄청난 불법을 자행하자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위에서 예로 든 한나라당 과거 막말 동영상건만 해도, 의외로 저거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김용민 발언을 기회로 한나라당의 저런 과거를 알리는 것이 어떻게 조중동식 대응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게 괴물과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전제가 틀리셨는데요..

김대중 노무현이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뒹굴었다고 인정해줄 수 있는 진흙탕은 DJP나 정몽준과의 협상 정도겠죠. 괴물과 싸우기 위해 이라크에 파병을 했나요 삼성에서 정책을 받았나요 아님 한나라당에 대연정 제의를 했나요.

진보진영이 도대체 뭘 위해 같이 싸워줘야 하는데요.


님의 논리에 따르면 조중동 욕할 것 하나도 없네요.. 조중동이 김용민 7년전 발언 꺼내서 선거용으로 이용하는게 무슨 엄청난 불법 자행이라서 까는 겁니까? 언론이 할 짓이 아니기 때문에 까는 것 아니었습니까?

이라크 파병을 당연히 거부했을 노통이 저걸 받아들였을 때는, 거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을거라는거 짐작해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노통이 그랬다면요. 이거 좀더 얘기해 보자면요, 제가 그 당시 정부관계자까지는 아니고 그쪽 사정을 잘 아는 어떤 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라크 파병 논란이 있었을 때 실제 미국이 대북 폭격 계획하고 있었답니다. 노통은 그거 막기 위해 비전투병력 파병을 조건으로 이라크 파병을 한거에요.

그리고 삼성건까지고 노통 까는 것도 그래요. 삼성이 무슨 범죄집단입니까. 이건희 일가의 행태를 문제삼는 것이지, 삼성에서도 뭔가 정부 운영이나 정책에 도움되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배우고 받아들이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통의 실용주의적 성향이라면 충분히 이해되는 일일텐데 저는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역시 왜 노통이 그런 제안했는지 yawny님 같은 분이면 충분히 그 이유를 알텐데, 그걸 예로 드시니 좀 당황스럽네요.

북폭 연계설은 걸핏하면 나오는 얘기인데 외교적 실패를 그렇게까지 포장하고 싶은가 싶긴 하지만 뭐 패스하고요.. 당황스럽긴 제가 당황스럽네요.

삼성재벌의 지배력 강화를 돕고 한미관계 회복을 위해 이라크 파병하고 별 차이없는 정견을 가진 한나라당에 대연정 제안도 할 수 있고 아파트 원가 공개하자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 정신에 따라 호통도 치시는 실용주의자 대통령 나왔다고 열광했던 것 전혀 아니거든요. 그런 분인 줄 처음부터 알았으면 그냥 싸우면 됐죠. 애초에 입장이 다른 사람들한테, 표셔틀 다 했으면 지금 싸움 중이니 입닥치고 있으라고 하다가, 나중엔 우리가 싸우는 동안 뒤에서 열매 따먹고 칼질하냐고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저는 매우 혐오합니다.

북폭연계설이 그냥 설이 아니라니까요. 그 당시 김정일이 중국 국경 인근의 지하 방공호에 대피해 있었습니다. 이건 팩트니까 믿으셔도 됩니다. 그 당시 정부로서는 미국이 북폭을 준비 중이라고 떠들 수도 없고,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전후사정을 국민들에게 속시원히 밝힐수 없으니 그냥 욕을 들을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설사 북폭연계설이 사실이 아니라고해도, 미국의 집요한 이라크파병 요청을 받는 상황에서 이걸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대통령이 있나요. 그거 못하겠다고 하면, 그 지지자들이나 진보진영에서야 강대국에도 할 말 하는 멋있는 대통령이 될지는 몰라도 국제관계라는게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라는걸 평소 글로 보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이런 원론적인 주장을 하시니 솔직히 당황스럽다는겁니다. 게다가 고심끝에 비전투병 파병이면 최선의 선택아닙니까. 이것까지 까야되나요.

그리고, 툭하면 아파트 원가공개로 노통 공격하는데, 그 아파트 원가공개보다 몇배 더 강력한 종부세나 각종 부동산 규제책들 내놓은건 눈감고 못보는건가요. 웃긴건, 이쪽에선 원가공개 반대했다고 욕먹고 저쪽에선 부동산규제정책 쏟아낸다고 욕먹고..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저는 정말 간절히 바라는 것 중에 하나가 진보정당이 꼭 집권했으면 하는거에요. 과연 그들이 집권한 후에도, 지금처럼 구름위에 앉아 한가하게 주장하는 그 고상한 정책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할 수 있는지 꼭 보고 싶거든요.

만약 진보정당이 집권한다면 현실적인 제약들로 인해 어쩔수 없이 타협해야 하는 정책들이 숱하게 있을텐데, 과연 그런 순간에 또 님같은 지지자들은 어떤 태도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이놈들도 똑같은 놈들이었구나라며 다른 정당으로 갈아탈건가요.

저는 디제이가 집권했을때도 그렇고 노통이 집권했을때도 그렇고, 그 지지자들이 마치 저들이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개벽이라도 될 것처럼 떠들고 기대하는거 보면서 참 웃겼거든요. 한국이란 사회의 현실이 전혀 그렇게 녹녹하지 않잖아요. 기득권이 쌓아 놓은 것들이 얼마나 강고한데요. 저는 저 두 명의 대통령이 그냥 역사의 진보를 위해 딱 벽돌 한개씩만 쌓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하고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들을 무슨 역사를 순식간에 바뀌어 놓을 것처럼 스스로 환상을 쌓았던 분들이 배신이니 뭐니 하며 욕하는거 보면 웃기더라구요.

이미 저 연극은 그 당시에 엄청나게 화제였어요. 언론이 바보인게 아니라 이미 알 사람은 아는 이슈인거지요. 저거 전여옥이 나오는 연극 그 때 욕을 오지게 먹었습니다.

머니투데이야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기사를 만든 것일텐데 나머지들이야 이미 써먹은 이슈라는 걸 아니 딱히 크게 보도할 이유가 안되지요. 언론이 친노들 홍보전위대도 아니고 그런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지요.

정기구독층의 성향을 알기에 눈치도 보고 있지요.

그게 아니라 저 연극은 저 당시에 이미 엄청나게 화제였습니다. 즉 한 번 써먹은 이슈라는 거지요. 김용민 발언도 발언당시에 난리가 났다면 오히려 지금 출마하는데는 지장이 없지요.

아마 경제 관련 연극으로 노무현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한심하게 나오는 연극이었을텐데 그게 어찌되었건 노무현을 직접 거명한게 아닌데다가 이미 그 당시에 욕을 오지게 먹고 보도도 다 탔습니다. 게시판 같은데서 친노들이 심심하면 "내가 영원히 한나라당을 용서 못하는 이유" 뭐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거론되는 것이기도 하고....

김용민도 2004~7년에 막말 김용민이라고 화제가 됐으면 지금 출마한다고 해도 "과거는 반성했다" 이걸로 퉁칠 수가 있는데 전혀 공개되지 않은게 뽀록나니까 차원이 다른거지요. 언론이 무능한게 아니라 대중이 이슈에 반응하는 정도지요.

쉽게 생각하면 누가 이제와서 황수정 최음제 파문으로 난리를 치겠습니까. 만약에 10년전의 최음제 사건이 지금에서야 뒤늦게 알려진다면 파워가 크겠지만 말이죠.

'도덕주의'가 현실적인 측면에서 진보진영의 목을 죄고 있다는 지적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만..
동시에 그 '도덕주의'야말로 이제껏 진보진영을 지탱해온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을 '거악'으로 규정하는 것자체가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도덕주의 아닐까요..

요람이죠. 그러나, 이젠 컸으니까 요람을 나가자 그런 정도입니다. 그것의 현실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야 전적으로 존중하죠.

그나저나 밥먹고 와서 더 이야기해야겠다능. 밥이당~

도덕성이 진보진영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것 저도 인정합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진보진영이 이만큼도 오지 못했겠지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엄청난 부도덕도 아니고 그냥 좀 논란이되고 반박이 가능한 사안에서조차도 끝간데 없는 도덕적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대는 그런 강박관념은 이제 그만 좀 갖자는 말이었습니다.--;

전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내요. ㅎㅎ

괴물과 싸우기위해 괴물이되어 봐야 ?

누가 괴물인지 모르겠네요. 사람으로서 거질수 있는 허물 ? 과 사람으로서 넘어선안될 뻔뻔함의 구분을 할수 없다면 답없지요.

이정희 김용민 단 칼에 괴물 됐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한쪽은 대놓고 도덕성을 넘어 법위를 날아다니는 부류고
한쪽은 자신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까지 했음에도.

통칭해서 괴물로 매도 해 버리내여.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는것과 잘못없다로 일관하며 계속 똑같은짓 반복하는 뻔뻔함과 같다라는 평가는
뭐라 설명해야 할지 참 애매하내요 ㅎㅎㅎㅎ

입장바꿔서 본인들이 저 입장이라면 어떨까 싶으내요. 반성하고 잘못했다와 대놓고 뻔뻔하기 ㅎㅎ

건수 잡으면 1면부터 끝면까지 도배하는 조선의 집요함을 한경오프가 본받았다면, 이미 새누리당의 세력이 많이 줄어들었겠죠.
조선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같이 까지만 않아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저는 그러한 이유로 노통 임기 중반기부터 한경오프를 굳이 찾아서 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노통 서거 전후에 보여준 한경오프의 행태는 역겹기까지 했죠.

언제부터 이놈의 도덕이 진보의 전유물이 된겁니까. 본디 도덕은 동서고금막론하고 자유주의자들보다도 더 오른쪽 그러니까 보수주의자들이 천둥벌거숭이 자유주의자들이나 뭘모르고 설치는 좌파애들 가르칠때 목에 힘 잔뜩 넣어서 꾸짖으며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사회규범인데 어째 이놈의 나라는 진보진영사람들이 보수주의자들이 해야할 주장까지 다 하는겁니까. 물론 보수가 없는나라에서 어쩔수없지 않느냐 할지 모르겠는데 제보기엔 오지랖입니다. ⓑ

근데 따지고 보면 결국 저도 아리스베스님처럼 도덕을 상대화하자는 말을 하고 있긴 해요. 다만, 그 정도? 방향성? 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 문제는 도덕을 떠받드느냐, 그런건 개나주느냐 라기보다는

"도덕에 대한 어떠한 강박"

이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결국, 어떤 것을 비판한다는 것은 결국, 그 대상의 실체 - 그것의 비중을 인정하고 가는게 되는거니까. 반수구론에 대한 저의 비판지점도 그와 관련이 있구요.

김용민에 대한 비판을...
<도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썼다가 지웠는데.. 과연 그 '도덕'이란 것이 무엇인가..부터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정희준 교수 글도 그렇고 위에 몸쪽꽉찬 님도 그렇고 무슨 맥락인지는 알겠는데, 지금 이뤄지고 있는 비판이 과연 그 맥락인가..라고 생각하면 아니거든요.

힘들긴 하지만,

도덕성 위반의 "경중" 을 판단하는 러프한 가이드라인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불과 십몇년전에는 유권자들에게 금품이나 어르신들 효도관광(?) 보내주기가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이런 것이 후보자의 부정이나 아니냐를 판단하던 시대인데.... 저작권이란 개념자체가 거의 없었던 대중들에게 논문 표절이나 이런 것은 전혀 이슈거리가 될수 없는 화제였지요.

그만큼 도덕성의 기준이나 요구하는 기대수치는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떄문에... 이러한 기준이 없이 단순히 도덕성을 강조한다더라도 실제 도덕성 위반의 경중이 아니라 선거철이냐 아니냐 하는 정치공학적 이슈에 때라 심판을 받는다는 문제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막말스러운 발언이라도 법적으로 보호되는 freedom of speech 내에 있는 발언이나 정치인이 되기 전에 행한 발언들은 고의적인 탈법/위법행위나 법을 회피하기 위한 합법을 가장한 편법행위 들과는 경중의 차이가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