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뭔가여~ 저거 재밌었다고 하긴 하는디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은 하는데 잘 안봐지네여. 몰아보려면 그 양이 견적 안나올거 같기도 하고...

전 그 견적 안나오는 양을 이미 몇 년 전에 다 몰아서 봤다는...ㅎ
김병욱답게 결말이 아주 거지 같았슴..ㅠㅠ

저는 그래서 맘에 들더군요, 그 양반~ 사람이란게 정작 필요할때는 현실이 조옺같네 어쩌네 하면서 필요없을때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던데, 그런 심리에 똥바가지를 제대로 끼얹는거 같은 느낌. 대중을 상대로 각본질을 한다는 느낌에 보는 제가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순풍3부작 의 완결편인 <똑바로살아라>죠...
김pd의 모든 작품중 제일 재미있지요

전설의 똑살 이군요~

똑바로 살아라 라는 시트콤인데 약 이백몇회 정도 분량이라고;;
에피소드마다 편차는 당연히 있는데 갠적으로 하이킥 시리즈보다 더 빵빵 터지더군요. 노주현 노형욱 박영규 캐릭터가 겁나게 웃깁니다 ㅎㅎ

제가 본 시트콤 사상 최고 캐릭은 뭐니뭐니해도 오지명과 박서방이긴 한데, 노주현도 가끔 짤로 올라오는거 보면 참 재밌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순풍보다 똑바로살아라의 박영규가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안재환이라는 완전히 대비되는 캐릭터와의 갈등관계가 너무 재밌죠.
마치 지금 하이킥3의 안내상-윤계상의 관계와 같은데요. 지금 안-윤은 둘다 밉상인데 똑살의 박영규-안재환은 둘다 밉지 않고 웃겨요

그게... 사실은 순풍 이후로는 김삼순 빼곤 티비 자체를 안본지라... 순풍도 띄엄띄엄 봤구여...-- 아마, 앞으로도 티비란건 제겐 추억속의 물건이거나 야구중계 보는 정도로만 쓰일거 같구여. 티비 보는게 이젠 영 땡기질 않드라구여.

아.. 정말 장담하고 싶은데 개인차가 있으니; 한번 터지기 시작하는 에피는 정말 골때립니다;
형욱이 방문에 구멍내고 공부하나 안하나 노주현이 감시하는 짤만 상상해도 웃음이 나온다는 ㅋㅋ

말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긴 하네여~ 똑살을 보진 않았어도, 노주현의 캐릭터는 하도 많이 접하다보니, 이미지가 잡혀서~

게다가 박영규나 노형욱의 억울한 표정은 또 얼마나 웃긴데요 ㅋㅋㅋ 스토리의 인과관계나 장치설정이 탄탄한데다가 강력한 캐릭터까지 합쳐져서 보다보면 표정만 봐도 배꼽을 잡는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