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의 본질은 "성장"이죠.

신인가수들이 자기 색깔을 찾기 위해 이 장르, 저 장르 가리지 않고 도전해야하는 것과는 차원이 틀립니다.

야구에 비교하면 가창력은 투수의 공 스피드인데, 공 빠르다고 좋은 투수냐하면 웃음도 안나오는 말이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에 열광하는 팬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속이란 단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는 짓거리.

맞습니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본인의 노래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 타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거죠.
나는 가수다 같은 경우는 기존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를 갖고 부르니 거기에서 기성음악을 통한 비교질이라는 결론이 나오는거고..
(후반엔 경쟁방식이 바뀌긴 합니다만..)

가수들이라고 넌센스인거 몰라서 캐스팅에 응했을까요;; 알면서도 해야하는 현실일 뿐...

제 말이...

아 그러고보니 자의식 부분만 빼면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이미 자기세계를 가진 예술가들을 데려다 놓고 -> 이부분은 미처 못읽었다는;
근데 여기서 또 예술가 언급한걸 보고 무슨 순수예술,음악 우월론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는-_ㅜ

원론적으로는 이게 맞는 말이죠.
하지만 저는 그 탈락의 의미가 프로그램 진행상의 '강제 하차'일 뿐
어떤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옹호했습니다
시청자들 눈을 사로잡으려면 적절한 긴장감의 유지도 중요하긴 하니까요.
재도전 드립으로 모든 의미가 희석되어 버렸지만.

네.. 근데 저도 레인옹의 조금은 긍정적인 관점에 공감을 하는 한편으로..
또 좀 더 큰틀에서 보면.. 그냥 단순히 구조적으로 봤을 때 본질은 서바이벌 포맷과 서열가리기임을 피할 수 없다고 봐서리..

사실 본질적으로 피할 수 없는 면이 있기 때문에 굳이 옛날 노래를 들춰서 미션을 시켰던 거고
평가방식도 전적으로 청중평가단의 투표로만 이루어지도록 했던 것인데....
(그러니까 탈락하더라도 해당 가수의 가창력/음악성에 대해서는 빠져나갈 여지를 만들어 준 장치들이죠.)
시행착오라고 하기엔 너무 본질이 훼손되어 버렸네요.

1회 보고 그 장치들이 꽤 절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3회 보고 있다는 ㅎㅎ

원래 현실은 진흙탕인 겁니다. 저는 진중권 씨가 이러는 것도 너무 나가는 것 같아요.

이 전부터 트위터 시작한 이래로 계속 꾸준하게 코멘트 해왔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