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 서사시+_+ㅋㅋㅋㅋ

흠.... 이분 책 리스트를 보니 정확히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추천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반적인 교양을 위한 대중들이 보기엔 너무 텍스트들이 빡빡한데요
리스트 자체는 훌륭하지만 이 책만 보기엔 봐야할 책들이 너무 많아요

몇가지 지적하자면 이치사다가 해역한 논어는 오규 소라이의 논어징의 해역본입니다
논어를 자신의 주장에 맞게 재구성한 3차 텍스트죠 더군다나 논어징에 막대한 영향을 받아서
이치사다의 논어로 입문하게 되면 고전 그 자체에 -_) 대한 개념을 재구성하기 힘들어지는데요;;
훌륭한 책이지만 사전지식 없이 이 책을 보다보면;; 편견이 생길수 밖에 없어요.... 고전해석이 아니라 자신의 연구서에 가깝기에

킨들버거의 경제강대국 흥망사도 제도사학 서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책이고 재밋지만 이 책 앞부분에 나오는 논지전개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일단 돕 스위지 논쟁부터 시작해서 브로델의 자본주의 논쟁까지 기존에 전개되엇던 논지를 재해석해서 자신만의 논의를 펼치죠;; 교양서라곤 하지만 일반교양이 아니라 관련 지식을 꽤 요구하는 전문교양서죠.... 경제학 관련지식도 꽤 심도있게 들어가고 주석이 나름 친절하다곤 하지만 쿠즈네츠 이론을 비롯한 경제사학분야에 관련지식 없이는 이 사람이 뭔소리 하는거냐 하기 쉽죠

대부분의 책들이 단순히 이 책만 읽어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게 많습니다..... 좋은 책이란 이 책을 읽기위에 다른 초보적인 스텝을 밟아줄 책을 선정해서 추천해야되는거죠;; 특히나 전문연구서를 번역한 경우에는요;;; 그냥 보고 어렵다는걸 느껴봐라라는건지;;; 참.....

추천 대상이야 그냥 인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일테고 저걸 어떻게 차례대로 보나요 ㅎ 그냥 관심있는것부터 하나하나 찾아서 보다가 흥미 생기면 다른책도 곁가지로 찾아보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제가 설명이 너무 짧았네요. 저 목록들은 저 붕이 이렇게 읽어라~ 한게 아니고 그냥 강의 중에 혹은 책 소개중에 추천했던 것들을 묶어서 편집한겁니다.

차례대로 본다는게 아니라 책 묶음에서 추천한다는 책이 너무 편차가 심하다고 말하는거라는;;
어차피 골라볼꺼고 자기가 맘에 드는 책을 먼저 볼테지만 난이도가 너무 나니;;;
그리고 분야별로 묶여있긴 한데 이 분야가 정확이 이 책을 설명해준다고 하기도 모호하고요;;;
로마인 이야기가 평전인지도 좀 내용상으로 애매하고 정치사상에 들어있는 폴라니의 저 책은 경제사책....
커뮤니케이션에 들어있는 사카이 나오키의 번역과 주체는 동아시아의 근대라는 관점(특히 일본)을 언어적으로 접근한 역사서에 가까워요;;

제가 퍼온걸로 평가해서 좀 난감하긴 하지만 이 텍스트는 분류도 그렇고 추천한 책도 너무 두서가 없어서.....

하긴 말씀듣고 보니 상당히 두서없긴 하네요. 근데 인류이야기나 서중석의 한국현대사 같이 쉬운 책들도 있으니 ㅎ
전 어짜피 딱 펼쳐보고 어려우면 안보고 쉬우면 읽어서 자신만만하게 떡 하니 올려놓은건데 제가 좀 경솔했습니다-_ㅜㅋ

아 저 분류도 그냥 다른 사람들이 임의대로 묶은거라는 ㅎ

깁슨sg님이 경솔했달거 까지야..ㅎㅎ

최선의 리스트라곤 할순 없겠지만 참고는 되는걸요? ㅎㅎ

옙.. ㅎ
다만 노폰님의 지적이 매우 적절했다고 봅니다. 제목을 책 추천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적어놨으니 어떻게 보면 좀 건방진 태도져..

강유원씨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논어책을 접하려면 너무 어렵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걸로 들리니
그런점을 떠나서 그냥 당시 공자가 했던 소박한 말들을 접하는 의미에서 추천한겁니다.
저 책 보면 진짜 논어 맞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쉽고 간단하죠. 해석도 많이 다르구요.
심도있게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겐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니겠지만
요즘 시대에 와서 논어 한번 읽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잖아여 ㅎ

그 이후로 언급하신 책들은 저도 하나도 몰라서-_ㅜ

아녀 이치사다가 편집한 이 논어라는 책이 앞에 말한 소라이의 논어징을 바탕으로 해석한거라서 처음 입문자에겐 좋지 않다는거죠
고전을 쉽게 본다는거 자체가 좀 문제가 있는게 지금말이 아닌 당시에 통용되는 관념과 체제를 해석한건데 쉬울 수가 없고
너무 쉽게 풀어버리면 본질적인 문제를 놓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생깁니다
연구서들은 쉽게 설명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개념이 필요하지만

고전은 본질에 접근해야되는데 이 본질을 가로막을 수 있는 큰 문제가 생기죠
쉽게 읽는것보단 이 책의 오리지널 그 자체에 집중해서 해석해줄 책을 추천해야하는데 왜 하필 주관적 관점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이치사다 책을 추천했는지 의문이;;;
논어는 단순히 쉽다라고 해서 다 이해하기도 힘들고 어렵다 라고 해서 본질을 못얻는것도 아닌데...
일단 고전은 1차 텍스트에 충실한 다음에 넘어가야 문제가 안생기죠;; 다른 책들은 1차 텍스트를 중시한 역본인데 논어만 저러니 좀 의아하네요.....

아 그런가요.. 강유원 서평에는 아예 오리지널과 가장 거리가 먼 해석이라 논어 맛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던걸로..

ㅇㅇ;;; 그게 문제라는;;;;논어만 왜 꼭 저 책을 추천했는지;;
어느정도 논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이 참신한 해석에 관심이 많겠지만
입문하는 사람에겐 아스트랄한 관점을 심어줄 수 있다는거죠
소라이의 논어징 자체가 텍스트의 재해석을 통한 독자적 관점 생성으로 시대적인 상황을 대입한것이고
이치사다는 소라이식 사고방식에 추가해 자신이 주장한 서구 그리스적 춘추전국시대를 정당화 하기위해 재해석한 연구서인데 이걸 추천하면 어쩌라는건지;;;

어떤 맛을 느끼기 위해선 기초적인 간의 맛을 단련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거없이 그냥 이건 독특한 맛이 나니 함 먹어봐~~
이러면 이게 맛있는지 없는지 어찌 알겠나요;; 추천하신분의 의도는 알겠지만(깁슨옹 이야기가 아니라 저 분) ㅎㅎ 참... 아스트랄하네요

ㅎ.. 그렇군요~

노폰옹이 한번 논어관련 추천책들을 올려주세염..

논어에 관해 처음부터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기본서져
쫌 어렵습니다;; 말 그대로 고전 그 자체의 자구해석에 직역을 중심으로 한 책인지라;;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전을 읽기위한 통과의례로 생각하기에....
성백효 주의 논의집주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56206

그리고 그 외 논어에 대해 좀 다른 사고를 가지고 싶다면 깁슨옹이 올리신 이치사다것도 괜찮고
최근에 번역되 나온 소라이의 논어징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보관함에 추가완료..ㅎㅎ
추천 감사해욤..

강유원씨야 원래부터 텍스트를 철저히 독해해 내는걸로 유명한 분이긴한데..
너무 '고전'에 집착하는 성향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현재적 상황에 개입해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로지금을 이야기하는 논의들도 참고해야 하는데
이분은 이쪽의 텍스트에는 거리를 두죠..
왜냐...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하는 이유로...

이런 태도는 물론 신중함을 기한다는 면에서는 장점이 되지만
지금의 정세에 적극적으로 개입해들해야만한다는 면에서는 단점이 되죠ㅗ.

맞습니다. 고전 빠돌이더라구요 ㅎㅎ

달이나 푸트남 같은 경우 좋은 책이긴 하지만 정치학 전공서적이라서 일반인들이 보기 힘들 수 도 있을거같네요.

그렇겠네요. 그냥 닥치고 최장집으로 입문해야; ㄲㄲ

음...갠적으론 정치학은 최장집으로 입문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헉.. 그런가요;
아 근데 제가 또 말을 잘못한게, 후라랄님은 정치학 입문서의 입장에서 말하신건데
전 그냥 한국정치 입문용으로 생각하고 말한거였거든요.
한국정치/민주주의 입문용으론 괜찮지 않을까요.. ☞☜

<민주화이후의 민주주의> 이책은 물론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긴한데 이책을 한국민주주의나 정치를 이해하기위한 근거로 삼기에는 최장집개인의 의회민주주의적 관점이 강하게 접목된 책이라고 할수있죠. 오히려 저는 한국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선 <해방전후사인식>같은 역사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 뒤에는 민주주의일반을 논의한 정치학입문서들을 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흙.. 그렇군요.. 참고가 됩니다-_ㅜㅋ

어떠한 관점이나 정치적 색을 지우고 연대기적 편년을 중시하고 싶다면
강준만 교수의 한국근현대사 산책 시리즈를 쭉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뭐 이분도 철저한 객관자적 위치는 아니지만 서지학적인 자료제공면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이죠
특히나 근대사쪽 일제시기 공간에 대한 설명은 어느정도 역사적인 축적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껍니다
단점은 이분이 해방공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채 큰 줄기만 언급한다는건데요
이부분에선 관련 책을 더 읽어봐야겠죰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나온지 오래되서 반박연구논문도 많고 책도 있는데
그런류의 가장 대표적인게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인입니다 비판적인 읽기를 하고싶다면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비교적 중간자적 입장에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것은
박명림 교수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으로 해방공간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 해주죰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은 뉴라이트애들이 모여서 쓴책아닌가요?

이영훈류의 관점에 동조한다면 참고는 될것 같긴한데..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지는 의문이네욤..

하아.. 현대사 산책은 70~90까지 읽었는디 근대사는 너무 딱딱-_ㅜ 우쨌거나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요것도 참고하겠습니다..

재인식이란 책은 저도 처음 나온다고 할때 거부감 팍팍 들었던 책인데 나름 의미있는 부분이 있다고 줏어 들었네요;

비판적인 책읽기를 하기위함이죠
동의하지 않는다고 덮어놓고 무시할게 아니라 어떤입장과 주장을 통해 자신들을 정당화 하는지 알아야 다음을 논의하져
뉴라이트라고 무시하면 우리가 얻는건 암것도 없슴니다
적을 알아야 대책을 세우져 그리고저자들이 다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요

전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최장집선생님은 이론을가지고 한국사례에 대입하는데 있어서 최고봉이고 저책은 그 역작이죠 그리고 사례가 한국이다보니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해하는데 있어서 무리가 없습니다.

ㅎㅎㅎ달보다 푸트남이 더 어려운듯 -_)

푸트남의 저 책이 이탈리아의 케이스를 잡아서 설명한거라 입문자에게 그닥 의미 없을거에요. 더군다나 내용도 내용이지만 방법론적으로 잘된책이라서 입문자에게는 비추입니다. 저도 전공이 저쪽이 아니라서 딱히 추천해드릴게 없는데 임혁백 선생님 책도 괜찮을거에요. 정치경제쪽이라서 어려운것도있는데 나름 괜춘해요추

그리고 리바이어던도 보통 난이도가 아닙니다. 아주 어렵습니다 초반에 각 어휘의 덩의 부터 시작하는데 딱 포기하기 좋은 책입니다. 전공아니면 해설집 나온걸로 읽으시는게

문학 텍스트는 거의 없군요.

실존주의 강의중에 문학작품을 언급한게 있어서 제가 메모해 둔거에 의하면
도스토예프스키 카뮈 보르헤스 카프카 등등 다 좋다고 추천했던걸로;
백년동안의 고독이라는 책도 매우 좋았다고 하더군요.

보르헤스같은 경우는 장편으로 나온게 뭐가 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단편은 몇편봤는데 괜춘합니다.
백년동안의 고독은 중남미 환상 문학(? 명칭이 기억이 안나네요)인데 저걸 가이드 없이 혼자서 읽으면 매우 난해합니다. 중남미의 전반적인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읽어야지 그렇지 않을경우 등장인물 파악하다가 끝납니다. 등장인물이 100명정도 될걸요. 전 저거 읽으면 가계도 그리다가 끝났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