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이런 말 하기 죄송스럽습니다만...

반엠비, 반새누리라는 구호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라는 저의 평소주장을 이 기회에 다시 생각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구호로는 영원히 안됩니다.

그럼 프레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신거 같은데 어떤 프레임을 들이대야 할 까요? 궁금합니다.

이제 만들어야죠. 저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은 저 비판이 대안없는 비판이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프레임의 구성과 정교화 전파에 동원될 지적 조직적 역량이 현재까지는 거의 전부가

"반엠비 반새누리"

라는 방면으로 동원되어 왔는데, 그러한 자원의 독점때문에, 다른 제안들이 채택될 기회들이 없어왔던 것 아니냐, 라고 봅니다.

까놓고 말해, 지금의 진보진영의 부활은 누누이 말하듯이 김상곤과 복지 때문인데... 어느틈엔가 복지어젠다는 새누리랑 갈라먹는 상황에서, 습관적인 반엠비 반새누리로 돌아가 치른게 이번 총선이죠.

아~~주 심각하고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보며, 그 시작은 반엠비 반새누리에 대한 근본적 탈피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펑펑울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