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기대했었는데.
탈락자라고 이름이 붙는다고, 실제로 탈락자라고 시청자들이 생각할까요..?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다들 얼마나 행복했는데.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서. 에혀.

아무도 탈락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포맷을 만들어 온 건 당신이고
그 포맷을 엎은 것도 당신이고

나이, 경력이 벼슬이라는게 이 방송보고 와닿더라구요.

비난을 위한 비난일 수도 있는데... 뇌성마비장애인 양심냉장고도 기실 기획능력이라기보다는 완전 천운으로 얻어걸린거죠... ⓑ

첫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아니 애초 기획단계에서부터 나가수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그만한 가수들 불러놓고 서바이벌은 뭔 짓이며 또 탈락자의 명예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그래도 막상 방송을 보니 이런 경쟁이라면 누구라도 꼴등을 할 수 있고 또 선정 시스템 자체가
1등은 의미가 있어도 꼴등은 실력과 크게 상관없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7위를 해도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심정으로 시청했습니다.

그런데 나가수는 편집을 통해서 '탈락자'를 매우 강조하더군요. '누가 탈락할 것이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의도적으로 노렸다는 말이겠죠. 다음 가수가 이미 대기중이라며 이번 탈락자는
누가 될 것인지를 가지고 방송중간에 몇번이고 예고편집을 했습니다. 애초에 '나가수' 시청자들의
관심을 1등이 아닌 꼴등으로 몰리게 만드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편집 역시 꼴등 탈락자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도록 만들었으면서 김영희 CP의 저 인터뷰는 뭔가요? 결국 시청자들이 잔인하다?
프로그램의 수장(CP)이란 사람이 출연자(이소라)에 휘둘려 애초에 세운 원칙과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파기하더니 여론이 좋지 않자 한다는 말이 저런 거라면 실망이 너무 큽니다.

이중적이고 모순덩어리에 비겁하기까지합니다

가수가 탈락될 거라는 것에 처음 걱정하던 건 시청자들이었어요.........우려라고 해야하나 ㅎ

근데 어쩌다보니..혹은 이런 의도였는지.... 시청자들이 탈락자를 원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왜 탈락자에게 재기회를 주냐면서..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하나 ㅎㅎ 연출력 짱 ㅋㅋㅋㅋㅋ

연출력이 좋은게 아니고.. (싫든 좋든) 그게 원칙이자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는데 바로 깨버렸으니까요.
그리고 1~2회때 느낌은 우려하던 사람들도 저런 시스템이라면 탈락자가 나와도 문제될 게 없다는 확신이
생긴 거라고 봐야지요. 큰 우려 없이 마음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탈락자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새로운 가수가 영입되어 경쟁한다는 것에 대해 관심도 높았고 말이죠.
적당한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고 또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시청율을 이끌었던 요인도 바로 그 원칙 때문
이었습니다.
연출력이 유별나게 뛰어나서 탈락자를 우려하던 시청자들이 오히려 탈락자를 바라게 만든게 아닙니다.

연출력 짱이란 말이 말그대로 연출력이 좋다는 말은 아니에요 하하

또라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