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유훈정치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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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12 222.♡.♡.151 유시민에게 최대한 호의적으로 해석해보자면, 노무현을 진심으로 지지했기에, 그의 유지를 잇는다는 것 외의 목적은 없다, 라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선주의 뜻을 위해 무모한 북벌을 감행하는 제갈량이랄까... 유시민이 정치를 시작한게 2001년인데, 만약 그 무렵에 떠오르는 노무현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의 정치행보가 과연 지금까지 왔을까? 라는 부분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가 스스로 어느 선에서 한계를 느끼고 그만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요. 유시민에게 최대한 호의적으로 해석해보자면, 노무현을 진심으로 지지했기에, 그의 유지를 잇는다는 것 외의 목적은 없다, 라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선주의 뜻을 위해 무모한 북벌을 감행하는 제갈량이랄까... 유시민이 정치를 시작한게 2001년인데, 만약 그 무렵에 떠오르는 노무현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의 정치행보가 과연 지금까지 왔을까? 라는 부분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가 스스로 어느 선에서 한계를 느끼고 그만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5-10 23:14 180.♡.♡.101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그냥 정치 평론가로 남아있지 않았을까 시포요.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그냥 정치 평론가로 남아있지 않았을까 시포요.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17 222.♡.♡.151 사실 2001년의 정치시작은 노무현과 그리 큰 관련은 없었죠. 인기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사람이,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보겠다고 개국당 만들어서 정치시작했다가, 노무현과 힘을 모은다는 이유로 새천년 민주당에 합류했던 것이니까. 다만, 제가 드린 말씀은 노무현이 없었다면 그가 굳이 현실정치참여라는 형태를 유지해야했을 이유가 없다, 라는 맥락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만약 노무현과 결부되어서 스스로 노무현 정권 말기에 주저앉지 않았다면, 나름대로 독자적인 기반을 가진 유력 재야정치인으로서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그의 부침 자체가 2002년 이후 지나치게 노무현과 밀착된 감이 있어서리... 노무현 사망이후를 뺀다면요. 사실 2001년의 정치시작은 노무현과 그리 큰 관련은 없었죠. 인기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사람이,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보겠다고 개국당 만들어서 정치시작했다가, 노무현과 힘을 모은다는 이유로 새천년 민주당에 합류했던 것이니까. 다만, 제가 드린 말씀은 노무현이 없었다면 그가 굳이 현실정치참여라는 형태를 유지해야했을 이유가 없다, 라는 맥락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만약 노무현과 결부되어서 스스로 노무현 정권 말기에 주저앉지 않았다면, 나름대로 독자적인 기반을 가진 유력 재야정치인으로서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요. 그의 부침 자체가 2002년 이후 지나치게 노무현과 밀착된 감이 있어서리... 노무현 사망이후를 뺀다면요.



[아이유]깊은슬픔 11-05-10 23:17 119.♡.♡.223 노무현의 소울메이트라는 말이 적절한 사람이죠. 그걸 못 벗어나면 그냥 꽝 노무현의 소울메이트라는 말이 적절한 사람이죠. 그걸 못 벗어나면 그냥 꽝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18 222.♡.♡.151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이상의 야망이 스스로에게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거죠. 노무현에 대한 의리라고 해도 좋고 부채의식이라 해도 좋지만, 지금의 유시민은 제가 보기로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이상의 야망이 스스로에게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는거죠. 노무현에 대한 의리라고 해도 좋고 부채의식이라 해도 좋지만, 지금의 유시민은 제가 보기로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16 222.♡.♡.151 말 나온김에 손학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의외로 권력정치라던가 정치판의 룰에 대한 감각은 있는거 같습니다. 일정 이상의 권력을 확보할 능력이 있다랄까나... 뭐 기본적으론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는거 보고 든 생각이지만, 2009년인가 수원 재보선에서 자기 사람을 후원만으로 당선시킨 과거도 있죠. 민생탐방 순례한답시고 탄광에서 검댕묻혀가면서 일할때 쑈한다(정작 광부들은 그렇게 묻을때까지 그냥 두지 않고 그때그때 씻어낸다더군요. 쇼맨쉽기질은 분명히 강한듯)는 평가가 있었지만, 결과가 좋다면 그 역시 때를 기다렸다, 라는 의미가 되어버릴수도 있는 것인지라... 분명히, 한때는 동급이었던 정동영이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오도방정 떨다가 제풀에 나가 떨어진다던가, 유시민과는 달리, 선거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여러번 냈다던가 하는 것을 볼 때, 적어도 현재의 야권에서 "메인스트림스타일의 정치" 에 가장 능숙한 사람인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말 나온김에 손학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의외로 권력정치라던가 정치판의 룰에 대한 감각은 있는거 같습니다. 일정 이상의 권력을 확보할 능력이 있다랄까나... 뭐 기본적으론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는거 보고 든 생각이지만, 2009년인가 수원 재보선에서 자기 사람을 후원만으로 당선시킨 과거도 있죠. 민생탐방 순례한답시고 탄광에서 검댕묻혀가면서 일할때 쑈한다(정작 광부들은 그렇게 묻을때까지 그냥 두지 않고 그때그때 씻어낸다더군요. 쇼맨쉽기질은 분명히 강한듯)는 평가가 있었지만, 결과가 좋다면 그 역시 때를 기다렸다, 라는 의미가 되어버릴수도 있는 것인지라... 분명히, 한때는 동급이었던 정동영이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오도방정 떨다가 제풀에 나가 떨어진다던가, 유시민과는 달리, 선거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여러번 냈다던가 하는 것을 볼 때, 적어도 현재의 야권에서 "메인스트림스타일의 정치" 에 가장 능숙한 사람인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아이유]깊은슬픔 11-05-10 23:18 119.♡.♡.223 정동영보다는 정치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인 건 확실하죠. 그런데 20%로 지거나 40%로 지거나 지는 건 마찬가지인 게 결선투표 없는 우리 나라 대선이라 과연 박근혜나 김문수를 이길 수 있는 카드인지는 전혀 기대가 안되요.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별로 찍고 싶지도 않고 정동영보다는 정치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인 건 확실하죠. 그런데 20%로 지거나 40%로 지거나 지는 건 마찬가지인 게 결선투표 없는 우리 나라 대선이라 과연 박근혜나 김문수를 이길 수 있는 카드인지는 전혀 기대가 안되요.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별로 찍고 싶지도 않고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21 222.♡.♡.151 저도 진보신당에서 후보가 나온다면 천하에 없을 박빙승부라도 저 사람 절대 안찍을 거긴 합니다. 심지어 진보신당 후보가 없어도 왠만하면 다른 사람 알아보지, 손학규를 찍고 싶진 않아요. 그래도, 뭐랄까... 재평가를 해 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 라는 정도죠. 그리고 저로서는 대선보단 총선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적어도 정동영이 이끄는 민주당은 죽었다 깨어나도 총선을 못이길거라는 점에서, 손학규가 총선에서 (최소한 정동영보다는)좋은 결과를 내줄 것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인물파워가 약해서 어차피 쉽지 않을거라고 보긴 합니다만, 총선만 이겨놔도 대선을 내준 충격이 훨씬 덜해지긴 하죠. 저도 진보신당에서 후보가 나온다면 천하에 없을 박빙승부라도 저 사람 절대 안찍을 거긴 합니다. 심지어 진보신당 후보가 없어도 왠만하면 다른 사람 알아보지, 손학규를 찍고 싶진 않아요. 그래도, 뭐랄까... 재평가를 해 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 라는 정도죠. 그리고 저로서는 대선보단 총선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적어도 정동영이 이끄는 민주당은 죽었다 깨어나도 총선을 못이길거라는 점에서, 손학규가 총선에서 (최소한 정동영보다는)좋은 결과를 내줄 것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인물파워가 약해서 어차피 쉽지 않을거라고 보긴 합니다만, 총선만 이겨놔도 대선을 내준 충격이 훨씬 덜해지긴 하죠.



[아이유]깊은슬픔 11-05-10 23:24 119.♡.♡.223 총선에서 압승만 거둔다면 박근혜가 되더라도 브레이크는 확실히 걸어줄 수는 있겠죠. 일단 분위기는 확실히 좋은데 과연 한나라당의 어떤 반격 카드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총선에서 압승만 거둔다면 박근혜가 되더라도 브레이크는 확실히 걸어줄 수는 있겠죠. 일단 분위기는 확실히 좋은데 과연 한나라당의 어떤 반격 카드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22 222.♡.♡.151 사실, 재작년만해도 진보는 이제 망했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던 것에 비하면 지금 분위기는 많이 활기를 띄고 있죠. 그 과정에 손학규의 공이 절대로 없다고는 못한다고 한다면, 그의 공과정도는 평가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가면 자민당 2가 나온다! 라던 분위기에서 이젠 총선은 확실하고 대선도 해볼만하다! 라는 말이 나온다는건 김상곤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공이지만,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수 있는 정치적 기획력이란 것은 분명 필요한 것일테니까요. 사실, 재작년만해도 진보는 이제 망했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던 것에 비하면 지금 분위기는 많이 활기를 띄고 있죠. 그 과정에 손학규의 공이 절대로 없다고는 못한다고 한다면, 그의 공과정도는 평가해줘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가면 자민당 2가 나온다! 라던 분위기에서 이젠 총선은 확실하고 대선도 해볼만하다! 라는 말이 나온다는건 김상곤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공이지만,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수 있는 정치적 기획력이란 것은 분명 필요한 것일테니까요.



[아이유]깊은슬픔 11-05-10 23:26 119.♡.♡.223 공은 확실히 인정해 줄 필요는 있겠죠.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단물 다 빨다 나온 인간이라는 게 도저히 개인적으로는 용납하기 힘들어서 +_+ 공은 확실히 인정해 줄 필요는 있겠죠.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단물 다 빨다 나온 인간이라는 게 도저히 개인적으로는 용납하기 힘들어서 +_+



앙겔루스노부스 11-05-10 23:32 222.♡.♡.151 그 부분이 애매한점이 있는게... 반성이란 것을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하는가, 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분명히 저도 깊은슬픔님과 비슷하게 손학규에 대한 감정이 아직 좋지 않습니다. 아니, 아직 좋지 않은게 아니라 저는 저 사람을 끝까지 신뢰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민주당에 와서도 웬갖 쇼맨쉽정치를 다 한데다, 현재는 당내의 보수파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죠. 이 인간이 대통령되면 "진짜로" 한나라당이 여당이 아니라는거 빼면 사실상 큰 차이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다만, 이 인간은 분명히 자숙의 기간을 거쳤죠. 밑에 김범수 이야기도 했는데, 그때 방송에서 성희롱을 장난인듯 말한 것에 대해 저는 아직도 기분이 떨떠름 하거든요. 손학규는 2008년 총선 패배후 2년가까이 어쨌거나 재야에 있으면서 야인생활을 자청했고, 쑈든 뭐든 어쨌든 막장에 들어가서 석탄도 캐긴 했다는거죠. 물론, 진짜 반성을 했느냐 라는 점에는 분명 의문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 형식적인 반성조차 안하는 인간들과 같은 평가를 하는건 좀 그렇지 않느냐... 딱 그정도 선에서 손학규를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노무현에게 했던것 같은 진심의 지지를 보낼 생각은 절대 없고, 너와 나는 필요해서 서로 이용하는 관계야, 이상으로 생각할 뜻은 없습니다. 그 부분이 애매한점이 있는게... 반성이란 것을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하는가, 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분명히 저도 깊은슬픔님과 비슷하게 손학규에 대한 감정이 아직 좋지 않습니다. 아니, 아직 좋지 않은게 아니라 저는 저 사람을 끝까지 신뢰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민주당에 와서도 웬갖 쇼맨쉽정치를 다 한데다, 현재는 당내의 보수파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죠. 이 인간이 대통령되면 "진짜로" 한나라당이 여당이 아니라는거 빼면 사실상 큰 차이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다만, 이 인간은 분명히 자숙의 기간을 거쳤죠. 밑에 김범수 이야기도 했는데, 그때 방송에서 성희롱을 장난인듯 말한 것에 대해 저는 아직도 기분이 떨떠름 하거든요. 손학규는 2008년 총선 패배후 2년가까이 어쨌거나 재야에 있으면서 야인생활을 자청했고, 쑈든 뭐든 어쨌든 막장에 들어가서 석탄도 캐긴 했다는거죠. 물론, 진짜 반성을 했느냐 라는 점에는 분명 의문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 형식적인 반성조차 안하는 인간들과 같은 평가를 하는건 좀 그렇지 않느냐... 딱 그정도 선에서 손학규를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노무현에게 했던것 같은 진심의 지지를 보낼 생각은 절대 없고, 너와 나는 필요해서 서로 이용하는 관계야, 이상으로 생각할 뜻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