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여기서 왜 진보가 나와요?나꼼수는 진보 그런 얘기들은 안하던디.한국에선 어째 한나라당 아니면 다진보가 되네요.진보가 뭔지는 잘 몰겠는디 나꼼수는 그냥 상식적인 얘기들을 하는거 같던디.

글게요 반 한나라당이면 다 진보라고 생각하는 것도 참... ....

진중권 개인이 나꼼수 투닥투닥 한 것을 진보의 분열 말하는건... 좀 그렇더군요.

한나라당이 보수도 아니고, 한나라당 제외하고 진보로 묶는 것도 의야한데,,, 진중권이 나꼼수 깠다고 있지도 않은 반한나라당 전선이 무너진양 호들갑은 좀,,,,

진중권씨의 비판 혹은 공격에 동의하느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이지만요.

진중권은 별개로
진보진영 혹은 꽤 왼쪽에 있는 분들의 상당수는 나꼼수, 정봉주 다 안좋아하더군요
그이유가 진정한 진보적 의제를제시하지 않은 방송은 진정한 진보가 아니다
나꼼수가 진정한 진보라면 mb이후의 아젠다를 꼭 제시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더군요

그중에 가장 기가 막혔던 글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폭로전양산으로가자
한나라당이 폭로한다고 같이 폭로전으로 대응하는것은 진정한 진보가 아니다 그렇게 이긴다고 해서 이기는게 아니다
진보적 의제를 제시해서 이길생각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겨도 이긴게 아니다 등등

조선시대에 태어나서 논어 구절이나 해석하면 좋았을 분들이로군요. ㅎㅎ
자기들은 못하는거 해줘서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ㅋㅋㅋ

김용민이 귀국후에 인터뷰에서 말하길
자기들은 진보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분의 재산증식을 저지하는것이 목적이다 라고 말했죠

저는 뭐 나꼼수가 정치적으로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크게 관심도 없습니다.
어차피 서른 넘은 제 생각은 웬만한 일로는 크게 바뀌지 않으니까요. 다만 지금 MB와 한나라당은
아니라는게 확실하니 나꼼수가 까주는거 듣고 스트레스 받을 일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진보주의자들의 저런 되도 안한 얘기를 보면 대중이랑 끝까지 정서적 교감을 할 생각은 없나봅니다.
정확한 분석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진보운동 하는 사람들 자체가 남들과 다르다는 고고함 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한나라당 따위가 보수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도 짜증나는 마당에 에효;

나꼼수 포맷을 진보세력이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나꼼수 보고 우리 얘기도 들려줘 해봐야 자기들이 하고 싶은 얘기 하고 싶어서 감옥 갈 각오하는거고 보수없이 일하는거라.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에게,
비수를 꽂는 말씀이네요.

사실 저는 어떤 사람이 위와 같은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저 얘기를 한 사람(혹은 사람들)이 펑키즌님이 지향하는 바와 같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이들에게 비수를 꽂는 말'이라는건 역으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는 나꼼수같은 팀도 필요하고, 전통적으로 입바른 소리 해왔던 팀들도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만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공격하려고 한다거나 논쟁이 있다면 어느 한 쪽 편은 들어야 한다고 봐서요.

적어도 이번 케이스(사실 누가 어떤 식으로 얘기했는지 구체화되지 않아서 제가 얘기한 부분도 구체성은 없지만;)에 한해서는 저는 나꼼수쪽에 전적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를 생활속에서 남들에게 전파할수 있도록 쉽고 흥미롭게 해야 파급력이 강해지는건데... 자본이 없어서 대항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MP3로 전파하는 나꼼수가 이미 반증하고 있죠.

높은 실업률, 대기업의 하청문제, 노동자 근무시간 문제등을 위한
대안없는 정권 창출을 지향하는 방송에 대한 지적이 틀렸다고 하는거야 말로 진영논리라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