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모르지만 좀 한심한 발언이네여;;

제주 해군기지가 결국 MD체계로 편입될 것이란 주장인데, 한국의 주요 공군기지에 패트리어트를 비롯한 미군의 주요 요격무기가 배치돼 있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이긴 합니다.

패트리어트+ SM2 합쳐봐야 탄도탄을 맞출 확률은 200미터 앞에서 발사되는 총알을 조약돌로 맞출 확률과 비슷해요 ㅜ_ㅜ

미사일이라는 것도 급이 있는데 군대가 미사일 방어를 완전히 포기할순 없거든요. 돈이 들어가는 물자가 미사일 한두방에 싹 녹아나면 안되니...

그런데 탄도탄중에 가장 스케일이 큰 대륙간 탄도탄 같은건 최고 고도가 1500km~3000km까지 올라갔다가 마하 3~4 정도의 속도로 꽃히는거라서요.

그 말이 안되는 걸 추진한 게 MD긴 합니다. 저도 정확한 논리는 모르겠지만, 중국을 주요 적으로 가정했을때 한반도를 따라 방공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울수도 있지요.

그 말이 안되는 MD도 그나마 말이 되게 5-6단계의 이론을 구축하고 있긴 합니다.

저고도 요격망으로 고고도에서 잡겠다고 하진 않아요;

효율이 드럽게 떨어지니까 5-6단계의 방어체계를 통해서 하나만 걸려다오 하는거라....

중국의 탄도탄을 국내 장비로 요격하려면 있는거 다 끌어대봐야...

대형함에 달린 SM-2. 이동이 가능한 패트리어트포대 1,2 밖에 없는데 이것들은 탄도탄이 아닌 순항 미사일 맞추기도 급급한 물건들이라;; 뭔소린지 저는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ㅜ_ㅡ

패트리어트나 sm-2나 요격 가능한 고도가 10km 안쪽일걸요. 즉 제주도에 떨어지는 미사일밖에 못막는다는 거죠. (막을지도 의문이지만)

탄도탄은 더 멀리 올라가는데 중국에서 제주도가 아닌 곳을 향해 쏘는 미사일은 구경만 해야 해요.

미사일잡는 미사일이라는 패트리어트 pac-1의 개망신은 꽤 널리 알려진 얘기구요. 걸프전에서 떨군 스커드가 한개도 없다는게 나중에 알려졌죠;

국내엔 가장 버전이 높은 것조차 pac-2라.... 중거리 탄도탄 잡는것도 쉬운건 아닙니다. 대륙간 탄도탄이 꽃힐때의 문제가 그나마 많이 줄어드는 정도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63843

pac-3가 이미 2005년에 주한미군에 배치되긴 했습니다. 어떤게 먼저인지는 ㅎㅎ 잘 ㅎㅎ

그러니까 음...

미국이 가진건 PAC-3나 SM-3 같은 물건들인데. 그거 자기네 해외 미군 보호하려고 하다보니 우리도 같이 보호되는거지 남을 지켜주려고 최신 무기 푸는 국가는 아니거든요 ㅇ_ㅇ;;

PAc-3던 SM-3던 제주를 건너가는 전략 탄도탄은 저고도 요격체계가 닿을수 있는 거리 위를 지나가는거라 제주 기지에서 전초기지 삼아 요격할수는 없어요 ㅇ_ㅇ;;;;; 제주에 꽃히는건 만에 하나 맞아라 하고 쏠수 있긴 합니다.

저도 방공포병 출신이어서 대략적으로 압니다만, 다른 용도로 충분히 쓸 수 있긴 합니다.

말은 방공이지만, 공격 무기가 배치될 가능성은 있지요.

또 비행로를 보지 않아 오키나와나 일본으로 가는 길에 제주도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지 모르지만, 항로상에 있다면 적어도 시간을 지연시키는 효과 정도는 있을테니까요.

그점은 동의합니다. 방어와 공격은 그리 다른 말이 아니라는것. MD가 위협이 되는것도 그런 이치겠죠.

그러나 일본이나 대만이라 해도 그쪽으로 가는 탄도탄을 막을수가 없는데 (제주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실낱 같은 가능성마저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위협이 될거라고 생각하는건 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들 기사쓰기전에 rafale님한테 자문을 먼저 구하고 써야할 듯 ㅎㅎ

저도 그냥 대충 아는정도라 ㅇ_ㅇ;; 평화주의자들의 직관적인 주장이 종종 아쉬울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많이 아쉽습니다.

자 그러니 여기서 가정을 한번 더 해서. 한국이 가진 MD가 순항미사일도 겨우 막을 정도니까.

미군이 최신 MD 체계를 건네준다고 쳐요.

그렇다고 해도 SM-3나 패트리어트 pac-3나 스커드c(SRBM) 정도 넘어가는 고도와 돌입 속력을 가진 전략 탄도탄 못막는건 똑같습니다. 미해군이 오키나와 내버려두고 MD 믿고 제주항에 항공모함이나 잠수함,이지스함 같은 비싼 물건을 주둔시킬수 없는 문제는 여전해요. 미해군이 주둔할순 없지만 미군의 최신 MD 체계들이 대신 지켜준다? 글쎄요;;

이게 스타이넘의 글

http://www.nytimes.com/2011/08/07/opinion/sunday/Steinem-the-arms-race-intrudes-on-a-south-korean-paradise.html?_r=1

뉴욕타임스에 실린 글... 근데 크리스틴 안이라는 사람이 쓴 기고군요.

http://www.nytimes.com/2011/08/06/opinion/06iht-edahn06.html

스타이넘과 안의 글에 대한 반론이 다음의 링크에 있네요.

http://the-diplomat.com/2011/08/21/why-us-needs-south-korea-base/

스타이넘은 두루뭉실하게 썼고 안 씨의 입장은 다음과 같네요.

The naval base on Jeju Island will equip South Koreans and their American allies with the capability to strike long-range ballistic missile batteries in southeast China that target Japan or Taiwan.

이 기자가 정보라인을 알아 보고 쓴것 같더라는..... 저도 좀더 알아 봐야 겠지만....

국방부 펜타곤 등등.... 말이지요.... 아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갠적으로 저게 100% 다 신뢰 가는 말이라는 건 아니지만...요격이던 공격형이던 뭐던 미군의 전략 기지가 일본보다 더 가깝게 생긴다는건 중국 입장에선 기분 나쁠일인건 맞지요.

이런 주장의 근거에서 말이 되는건 한가지밖에 없을겁니다.

군대는 절대 솔직하게 자기 목적을 공개하진 않는다는것. 발을 디밀면 자신들이 만족할때 까지 군비를 확장하려 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나 한계의 한계까지 해군기지 들어오니 미사일 요격체계도 들어오고 공군기지도 설립하고....

한다고 해서 전략 탄도탄 막기는 힘들어요.

대륙간 탄도탄 처럼 미국을 향해 날아가는건 이미 제주 하늘 위쯤에선 성층권 돌파해서 날아가고 있을거라...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답변이시라는.. ^ ^...

저는 미국 양키들이 하는 일을 봤을때 방어책으로 저런 전진기지를 설립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음모론자라.. ㅎ

어딜 가서든 항상 그래 왔듯이 말이지요. ... 여튼 기자에 대한 반박은 라파엘님의 의견에 인정 합니다. ^ ^

침략도 선제타격이라고 포장하던지 통킹만 사건처럼 피해자 날조를 하던지 해서 방어전이라고 우길수 있는게 군대와 위정자들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직관적으로 평화주의를 외치는것 역시 구멍이 송송 �돋�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등이 TMD와 NMD를 구분하다 NMD가 드럽게 욕을 먹자 아예 합쳐서 MD라고 대충 둘러치니 이걸 평화주의자들도 이용하는건가. 아니면 정말 모르는건가 하는 답답함이 있어요.

대만과 일본을 향해 날아가는것도 전략 탄도탄이면 제주 해군기지 근처에서 못막습니다 ㅜ_ㅜ

제주에서 대만까지 1000km 가깝게 떨어져 있지 않나요? 탄도탄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미사일인데 이걸 어떻게 따라맞춰요;

중국-제주-일본 사이는 끼어있으니 가능할거 같지만 다시 말한대로 전략탄도탄은 순항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스탠더드 미사일이나 패트리어트 정도론 비슷한 고도에 올려보지도 못합니다.

MD 이론 체계에서 이 고도에 들이미는건 고고도의 위성이나 중고도의 항공기에 달아놓은 레이저 같은거지 저고도 요격 체계가 아니거든요.

평화를 해치는 군비경쟁에 반대하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동아시아의 군비경쟁에서 박터지는건 경제규모 작은 국가들이죠.

그런데 그러려면 지역내 충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죠.

동네에 갈등이 계속 쌓이고 있는데 동네 갈등은 줄이려고 하지 않으면서 내 집에 방범장치 강화하는건 갈등을 해치는 일이라고 막는다면 이건 전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미군 기지는 맞는 말이겠죠
미군들도 어느정도 들어 갈테니
중국 견제 할려면

그런데 항모가 있는 분들은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긴 합니다.

이 분들도 리스크 관리는 민감한 분들이라. 주한미군 재배치가 서울과 서울 이북에서 오산과 평택으로 결정 된 것도 북한 포병부대에 선제 공격 맞고 입는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