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경우는 말 그대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듯합니다.

속깊은 오지랖 문화가 보호받아야할 사적 영역을 잘 구분 못하는 느낌이에요.

깊이 공감합니다.(선플 하나 적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 것은 맞는데...
그 공급에 대해서 비판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적죠...

결국은 수요가 공급을 추가과잉 생산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국민들의 알권리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면... 정부의 부조리나 쩜 캐고 다녀보지...

요즘 연예부 기자의 열정은 가히 높이 살만하더군요.
연예인이 있다 싶은 곳은 모두 무더기로 모여있다능...

저도 조문을 쇼로 중계하는 그런 사진 기사들이 불편합니다.
서울에서 경기가 있었던 제 응원팀 선수 한두명이라도 빈소에 조문했으면 하는 바람에 대해 올린 글은
삭제했습니다.
그걸 읽고 말씀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아닙니다. 사실 rhaTl님의 글을 읽지는 못했습니다.

타 사이트에 갔더니 한페이지에 반 정도씩이나 이런 추리놀이를 하는 것이 너무 너무 보기 싫은 행태인
이 사진들이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괜히 신경쓰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어떤 용자 병원이 영안실 내 사진활영 금지를 내걸고 영업하면 의외로 잘 될 수도...

아예 장례식장 근처에는 기자들 출입도 못하게끔 만들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어제 보니 박경철 씨가 이걸 두고 간단하게 언급하더군요. 이걸 본 사진기자하고 언쟁도 조금 있었고.

아 그렇군요...트위터에서 그랬나요???

박경철 -
또 한명의 목숨이 들개들에게 희생이 되었네요..
제목이 '조사를 마친 시신'이라니요..?. 시신이 엠블란스에 옮겨지는 장면,
그곳을 향해 사방에 터지는 플레쉬..
사람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자행 할 수 없는 일들이죠..
이건 금수의 마음입니다 ..


기자 -
촌닥터님, 아까 쓰신 카메라 기자들의 직업정신과 일과를,
사자를 보는 일반적인 안타까운 감정으로 매도하셨던데요,
그럼 518민주혁명도 찍은 기자들은 다 쓰레긴가요?
사과 바랍니다


박경철 -
죄송하지만 사과 할 수 없네요.
님은 정말 5.18 역사의 현장을 남기는 것과,
투신자의 시신이송장면 사진을 속보로 올리는것이
진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기자 -
희극인은 가족 상喪이 있어도 웃겨야 하듯이,
기자들은 마음이 아프나 좋은 소식이나 알려야 할 천직 의무가 아닙니까?
개중에 개인사를 언급한 것은 잘못이라치더라도,
의사는 시체를 부검해도 되고, 기자는 찍으면 안돼요?


박경철 -
예 그냥 제 생각이 짧았다 생각하겠습니다.
어찌 제가 판단하는 사안이 무조건 옳을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
님이 옳습니다.
님의 기자정신 가치관 존중하겠습니다.....


기자 -
박선생님께서 감성에 젖어 말씀하실 수 있는 부분이고
저라도 일반시민은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만,
얄궂게 들개처럼 뭐 줏어먹으려고 달려든 것은 아니잖습니까?
타인의 직업을 존중해달라는 말입니다.
사과가 군포시장같습니다.
박선생님께서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더 기여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을 익히 압니다.
너무 인기에 연연하는발언보다,
내가 그라면?역지사지 갖춰주십시오.
훌륭한 박선생님을 존경합니다.
비판적지지가 이럴때 쓰이겠죠.
용기있게 사과해서 감사하고 경합니다.

기자씩이나 되어서 저게 제대로 사과한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건가요? ;;;
더 이상 논쟁이 무의미하다 생각해서 그냥 겉으로 사과하는 척하고 만건데
저걸 사과 받아들이겠다고 한다니... 박경철씨 말고 진중권씨랑 한 판 붙었어야할 사안이었다고 봅니다.
그 분은 지치지 않고 계속 싸우셨을텐디 ㅎㅎ

그래서 또 '사과가 군포시장 같습니다'라고 멘트날렸네요

갑자기 이 기자에게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좀 읽어보라하고 싶네요. 응?

아.. 빨리 읽다가 중간에 한 문장 또 빼먹었네요. ㅎㅎ
대세가 미괄식이다 보니 마지막 세문장이 핵심인줄알고 +_+

안그래도 제가 엊그제 역사란 무엇인가를 원서와 번역본 모두 구입했는데,
원서는 저 기자분 드릴까요? ㅎㅎ 어차피 저는 안 볼테니;

사과가 군포시장같다 ---> 이 멘트 자체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거죠.
최근 군포시장 사과문이 "성의없다 뻔뻔하다 진정성없다" 소리 들었거든요.
그냥 서로 비아냥 vs 비아냥..

제가 띄엄띄엄 읽었네용. ㅎㅎ

기자가 말투가 영...찌질이를 겨우 면한 정도로 밖에..

조문 사진이 제일 싫어여.

정말 싫은 사진이죠...
특히 영상으로 보이는 그 모습은 역겨운 수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며 누구에게도 존중받아야 알 공간이 쇼케이스의 현장이 되는 요즘이져........
공인이라고 규정된 사람들은 대중에게 슬픔도 모두 쇼가 되어야 한다는 일방의 폭력적인 시선이 당연한 대한민국이 참으로....
그들이 만든 공인이 과연 뭘 위한 공인인주 맘껏 제단하고 가지고 놀아야 하는 노리개일 뿐인건지

이제는 누구의 장례식이든 쇼케이스로 바꾸는 상황이죠.
함 푸닥거리를 해야 쫓아내질라나...?

알권리의 측면에서

5.18, 투신자살자의 사진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스스로 기계임을 인정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