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은 당선이 되건 안되건 손해볼게 없는 게임이고 민주통합당은 난감한 상황입니다. 사퇴 시키면 친노 팬덤과 결합된 나꼼수 팬덤이 가만히 있을까요? 팬덤이 두개 결합되면 그 강도는 엄청납니다.

"노무현도 버린 유시민도 버린 그리고 이정희도 버린 민주통합당 놈들이 이제 정봉주도 모자라 김용민도 버렸다!!!!!!!" "예, 맞습니다. 저런 배신자놈들!!! 우리 목아돼가 불쌍해 죽겠네요" "목아돼가 우리 통진당에 나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민주통합당은 이번에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잡탕 새누리당 2중대 수준입니다. 호남의 새누리당이죠"

그 양반들의 지겹고 지겨운 레파토리가 하늘까지 울릴 겁니다.

그런데 사퇴를 안시키자니 조중동을 비롯해 종편 KBS, mbc까지 가세해서 김용민의 발언을 또 틀어줍니다. 그리고 사설이나 기사로는 "김용민의 발언에 동의하는 민주통합당인가?" 이럽니다. 그러면 타격이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왜 김용민 건에 고민이 많냐면 사퇴시키거나 안 시키거나 어느 쪽이건 곤란한거죠.

정치공학적인 부분보다는...대체적인 여론이 어떨지..또 그 기준이 어느정도인지....그걸 모르겠다는 말이죠..
기존의 기준대로라면 절대로 결격사유라고 생각되지가 않는단 말에요...

근데 저 양반은 설화를 자꾸 일으켜서... 일찌기 20대개끼새론부터, 지난 비키니 사건때도 설화가 본격화된건 김용민부터였죠. 이번에 '폭로'된거야 지난 일이라지만... 그런 류의 일들이 반복되는 건 문제가 좀 있다고 보긴 합니다.

글구 저도 쥐라느니, 오사카라느니 하는 이야기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비키니나 20대 이야기는 뭐...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겠다 싶지만...김용민이 한 막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수준을 의심하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 정치인으로서의 결격사유에 대해서도 그에 따른 잣대이기도 하구요. 근데 전 그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에요..

"용서 받지 못할 과거"냐 "용서 받을 수 있는 과거냐"라는 점에서는 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용서 가능하죠.

그리고 현재 사과가 난국 돌파용 거짓(진심이 아님)이며, 저녀석은 또 그럴놈이다 라는 생각은 안들기 때문에 지난날의 과오로 인생에 한계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김용민'이 아니라 '이명박'이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전 죽어라 욕은 하고 떨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본인이 사퇴할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이 쫌 헷갈리는 부분이긴 한데요..
이명박과 김용민은 일단 그 위치부터가 다르잖아요. 그리고 김용민은 3류방송에서..그야말로 그런 말을 하는 방송에서 그런것이기 땜에....
무턱대고 낙인을 찍기에는 무리가 있나 싶거든요...이명박은 그런 발언을 할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구..
김용민은 예전에 아주 상스러운 발언을 하던 사람이지만...상스러운 발언을 하던 사람은 정치를 해서는 안되냐...하는 것에 대해선 공감이 안됩니다..

확실한 결격사유입니다. 공천전이었으면 진작 사퇴시켰을 거에요.

저 밑에 하루노부 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던데..결격사유보다는 감점사유는 됐겠죠..

결격사유죠

자격없는 정치인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런데, 그 자격없는 정치인들을 비판(심판)하고... 뭔가 해보자는 것이 아니었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이미 다른 당에 똑같이 자격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옹호하는 것은... 그 당 수준으로 함께 떨어지자는 것을 뜻합니다...

뇌물수수한 사람도 있고... 탈세에 탈법... 별별 짓을 한 사람들... 다 국회의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사람들 있다고...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면...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혹은 우리가 꿈꾸는 정치는... 어떤 사람과 할 것인가의 문제이겠지요...

그래서 그 자격이 어느정도의 수준까지가 정치인에게 적합한가...제 의문은 그거에요..
그리고 정치는 또 어쩔수없이 현실인거죠..지음 님은 차악을 선택하는 것보다 최선을 선택하시는 스타일이신걸루 알고 있는데...저도 그런게 좋다고는 생각해요. 근디...저는 일단 미래보다는 현실을 먼저 선택하는 편이거든요..

수꼴에서 저런 멘트가 나왔다면 "그렇면 그렇지.. 너네들이 아니면 누가 그런짓 하겠냐... ㅉㅉㅉ"
진보에서 저런 멘트가 나왔다면 "아니 진보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진보면 그러면 안되잖아... 사퇴해"

이게 현실이죠.
이런 이중적인 잣대 때문에 진보가 해먹기 어려운거구요.
아무튼 강간드립은 좀 아니었네요. 그 멘트에서 언급된 인간들이 재수없다는데 공감은 하지만...
그냥 쳐죽이자고 하지 그랬어.. 킁

그래도 그쪽보다는 나아야 하겠지만..어느정도 현실적일 필요는 있다구 봐요.

누군들 그 발언의 배경 모르고 결격사유라고 하겠나요. 결격사유죠.

결격사유죠. 후보등록 마감 전이었다면 사퇴하고 다른 후보가 올라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라면 사퇴는 반대합니다.

결격사유는 일반적으로 뇌물수수/탈세 등과 중대한 위법행위일 경우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

결격 사유라기 보다, 후보자 공천시 Penalty 을 좀 심하게 먹히는 감점 사유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무조건적인 후보 탈락이 아니라, 1) 발언에 대한 반성, 2) 발언 후의 행보, 3) 발언시의 사정 등등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여 그 페널티가 경감될수 있는 정도의 여지는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이게 가장 맞는게 아닌가 싶어요. 민주당이 제대로 검증한건지는 의문이지만....통과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무조건 사퇴할 일인지, 그냥 욕 먹고 말 일인지에 대해선 충분히 논란 가능하다 생각해요. 근데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에 쫄지마 시바! 하며 아예 전범응징이 뭐가 문제냐며 아주 열사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그야말로 멘붕을 느끼게 되네요. 욱해서 질러보는 말 치고도 너무 심해요.

엠팍에 그런분들 많던데...왜 그리 이성적이지 못한지 아쉽더군요. 무조건 알바로 몰가나 하구...